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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을지로 3가역 설렁탕 맛집 이남장 - 생각했던 것보다 고기가 많다~ -

by 분홍거미 2023. 6. 19.

토요일에 가려고 했었는데 

 

급작스럽게 모임이 생기는 덕에 어제 갔다왔다.

 

이제는 오후에 날씨가 꽤 뜨겁다.

 

7월에는 어쩌려고 그러는건지~ 

 

 

 

 

이남장은 을지로 3가역 1번출구에서 가는게 가장 빠름

 

 

 

 

 

 

 

 

아무래도 동네가 회사들이 많은 곳이다보니 주말에는 꽤 한가한 느낌이다.

 

가끔 을지로에서 이런 분위기 느끼는 것도 꽤 색다른 느낌이라서 좋음

 

 

 

 

 

 

 

 

이제 이 근처도 재개발이라는 현실과 맞닿은 시기가 되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의 입장에서는 쉽게 바꾸고 싶지 않은 현실이겠지만...

 

음... 결국에는 바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서울에는 점점 더 옛 정서를 느끼는게 쉽지 않다는게 좀 슬프네

 

 

 

 

 

 

 

 

이남장 옆에 꽤 독특한 커피가게가 있는데

 

 

 

 

 

 

 

 

우리나라 구한말시기쯤에 있을 법한 분위기의 골목에 

 

시간이 멈춘 듯한 건물이 있는데 여기에 커피한약방이 있음

 

여긴 나중에 다른 동생이랑 오기로 하고 패스~

 

 

 

 

 

 

 

 

을지로 3가역에서 3~4분 남짓 걸어서 도착한 곳은 이남장~

 

아주아주 오래된 설렁탕 가게 중에 하나

 

 

 

 

 

 

 

 

가게 안은 옛 정취가 남아 있는 느낌이고

 

저녁시간도 아니고 점심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에 오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은 있더라.

 

 

 

 

 

 

 

 

수육은 가격이 좀 있는 편이라서 고민 좀 하다가 포기했고

 

이남장이 유명한 이유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가게라는 것도 있지만

 

고기 양이 수육 뺨치게 들어가는 걸로도 유명한 곳이라서 이게 정말 어느 정도나 되는지 궁금했었다.

 

그래서 수육은 제외하고 설렁탕(특)으로 주문~

 

 

 

 

 

 

 

 

기본반찬으론 김치와 깍두기를 같이 담은 그릇을 주심~

 

물론 통으로 나오기 때문에 잘라야 함

 

 

 

 

 

 

 

 

듬뿍듬뿍 넣어서 먹을 파도 있고

 

 

 

 

 

 

 

 

좀 찾아보니 설렁탕 (특)의 경우에는 고기를 찍어먹을 간장을 따로 주신다고 하는 것 같은데

 

같이 간 동생도 특으로 주문을 해서 맞는 건지 모르겠네

 

 

 

 

 

 

 

 

날이 더워서 일단 맥주부터~

 

 

 

 

 

 

 

 

생각보다 빨리 설렁탕이 나왔다.

 

 

 

 

 

 

 

 

야...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만 사이즈가 범상치가 않다~

 

그리고 이남장은 기본적으로 설렁탕을 토렴을 해서 나오니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고

 

 

 

 

 

 

 

 

그저 한덩이만 집어 올렸는데도 이렇다.

 

 

 

 

 

 

 

 

앞접시를 부탁해서 따로 담아봤는데 이 정도임

 

그냥 거의 수육 사이즈~ㅋㅋ

 

 

 

 

 

 

 

 

큰 두덩이를 덜었음에도 그릇에 고기가 꽤 많았다.

 

 

 

 

 

 

 

 

파 듬뿍 넣고 적당히 소금 간해서 먹어봤는데

 

아주 맑으면서 텁텁한 느낌도 없고 상당히 진한 아주 전형적인 맛있는 설렁탕의 표본같은 느낌이었음

 

토렴을 해서 그런지 안에 들어 있는 밥도 그렇고 소면도 그렇고

 

온도차에서 오는 이질감이 없어서 좋았고

 

 

 

 

 

 

 

 

 

 

 

 

 

 

 

 

 

따로 접시에 담아놨던 고기들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스에 찍어서 먹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잡냄새 없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치와 깍두기는 적당한 단맛에 살짝 매콤한 느낌이라서 이남장 설렁탕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결국 고기에 청하 두병을 동생이랑 마셨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가... 밖에 나가니 술기운이 확확 오르더라~

 

아무튼 양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유명한 설렁탕 가게들은 오랫동안 끓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나게 되는 꼬릿한 향이 있는데

 

이게 또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이남장은 제법 이런 향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혀 그런 향이 없더라.

 

설렁탕 좋아하면서도 이런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이남장도 괜찮을 듯 싶네

 

 

 

 

 

 

 

 

휴무일 없고

 

매일 오전 9시 반부터 저녁 9시 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으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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