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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서울숲 근처 솥밥 만학 - 더워도 땡기네~ -

by 분홍거미 2023. 6. 24.

일전에 한번 서울숲 근처에 간 적이 있었는데

 

문득 또 생각이 나서 한번 가봤다.

 

여전히 갈 곳이 많은 서울숲인데... 사실 혼자 갈만한 곳이 별로 없어서~ㅋㅋ

 

조만간 동생들이랑 또 한번 가볼 생각하고

 

아무튼~

 

 

 

이번 주는 더워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더니만 하루 이틀 전부터 슬슬 살을 구워버릴 듯한 더워가 느껴지더라.

 

아마도 장마 전 의례거치는 의식처럼 말이지

 

 

 

 

 

 

 

 

전철역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숨이 막히는게 꽤 덥다.

 

그래서인지 주말임에도 생각보다 엄청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고

 

 

 

 

 

 

 

 

서울숲근처도 괜찮지만 뚝섬역 근처에도 꽤 유명하고 괜찮은 가게들이 참 많다.

 

망원역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다른 느낌이 드는게

 

뭘 먹으러 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동네마다 묘하게 풍기는 분위기를 느끼는 재미도 꽤 있는 것 같고

 

 

 

 

 

 

 

 

5분 정도 걸었나?

 

 

 

 

 

 

 

 

신호등 하나 건너먼 또 다른 분위기의 골목에 들어서게 됨

 

 

 

 

 

 

 

 

 

서울숲 바로 옆이라 그런지 서울숲으로 갈 수 있는 표지판이 있는데...

 

개인적으론 참 아련한 추억이 있는 곳이지...

 

 

 

 

 

 

 

 

 

 

 

 

 

 

 

 

 

서울숲 골목들 규모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

 

뭔가 하라주쿠 캣스트리트를 걷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여행 대리만족으론 꽤 괜찮은 동네

 

 

 

 

 

 

 

 

 

뭔가 표정이...

 

다들 월요일에 출근하는 그런 모습아닐까? ㅋㅋ

 

 

 

 

 

 

 

 

 

아기자기한 가게들도 많지만 핫스팟 같은 건물을 보는 것도 서울숲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

 

 

 

 

 

 

 

 

쨍쨍한 하늘 아래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곳은 솥밥으로 유명한 만학 되시겠다~

 

일부러 점심시간 좀 피해서 갔는데도 앞에 1~2팀 웨이팅이 있었는데

 

빈자리가 있었는지 바로 들어감

 

 

 

 

 

 

 

 

내부 분위기는 이렇다.

 

뭔가 특별한 분위기는 아니고 깔끔한 느낌

 

아마도 제일 유명한 메뉴 중에 하나인 스테이크 솥밥을 주문

 

뭐, 옛날 같았다면 전복버섯 솥밥까지 주문했겠지만... 이제는 쉽지 않다.

 

날도 덥고 하니 석류 하이볼이랑 트러플 통고추튀김도 같이 주문~

 

 

 

 

 

 

 

 

 

먼저 석류 하이볼이 나왔다.

 

 

 

 

 

 

 

 

두터운 유리잔에 파스텔톤으로 비춰지는 석류색 하이볼이 은근히 식욕을 당김~

 

 

 

 

 

 

 

 

기다리던 스테이크 솥밥이 나오고

 

 

 

 

 

 

 

 

트러플 통고추튀김도 같이 나옴

 

 

 

 

 

 

 

 

먼저 솥밥 뚜겅을 열어봐야지?

 

레어쪽에 가까운 미디엄 아닐까 싶은데 스테이크 솥밥들은 붉은 속살이 은근히 식욕을 당기는 것 같음

 

한가운데에 계란 노른자가 솥밥 색을 확 살려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가 더욱 더 고기가 맛깔스럽게 보이는 것 같네

 

 

 

 

 

 

 

 

 

반찬은 백김치, 오징어젓갈 그리고 무청같기도 하고 시래기 같기도 하고 살짝 달달한 간장에 절인 반찬

 

 

 

 

 

 

 

 

 

샐러드는 특별한 건 없지만 아삭한게 좋았고

 

 

 

 

 

 

 

 

 

미역국이 맛있기는 했는데 너무 정직하게 미역만 들어간 느낌이 살짝 아쉽다.

 

 

 

 

 

 

 

 

먼저 고기부터 와사비를 올려서 먹어봤다~

 

어느 부위를 사용했는지는 모르겠다만 굉장히 부드럽고 씹을 때마다 슬쩍슬쩍 올라오는 육향이 꽤 마음에 들었음

 

 

 

 

 

 

 

 

솥밥위에 타레소스를 무쳐서 같이 먹어봤는데~

 

캬~ 개인적으로 타레소스가 뭔가 일본여행할 때 나만 느끼는 특유의 향이 올라와서 그런지 굉장히 기분 좋더라.

 

올해 말에 도쿄에 다시 가볼까 생각 중인데 벌써부터 기대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진짜 의외의 것에 마음을 휘둘리네

 

 

 

 

 

 

 

 

트러플 통고추튀김은 큰 3개의 고추를 사용한 것 같은데

 

양이 제법 되는 것 같고 치즈를 갈아서 얹은게

 

떡볶이와 같이 먹었던 사이드메뉴인 튀김류가 이렇게까지 올라왔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게 되네

 

 

 

 

 

 

 

 

다진 고기에 당면까지 속은 꽤 실한 편이고

 

 

 

 

 

 

 

 

아마도 트러플 오일을 넣은 소스였던 것 같은데

 

튀김류에 느끼함은 살짝 잡아주고 풍미를 올려주는게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트러플 오일은 뭔가 음식에 사용하는 치트키 같은 느낌이 드는데

 

먹는 사람 입장에서야 뭐 나쁠 것 없으니 만족스럽다.

 

먹기 전에 솥밥에 남은 밥에 물을 넣어서 숭늉처럼 먹을 수 있으니 물을 미리 요청하는 것도 괜찮을 듯~

 

엄청 큰 기대를 하고 간 건 아니었는데 의외로 훅 들어오는 맛이 있어서 좋았음

 

나중에는 전복버섯 솥밥으로 먹으러 가봐야겠네~

 

 

 

 

 

 

 

 

 

 

휴무일없이 매일 오전 11시 반부터 9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날씨가 점점 더워진다...

 

이제 곧 장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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