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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왕십리역 근처 고기 맛집 고기를품다 - 탱글탱글 하니 좋구먼~ -

by 분홍거미 2023. 7. 16.

장마가 제대로 시작했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퍼붇는다.

 

며칠동안 살벌하게 비가 내려서 그런지 어딘가 나가기 참 애매한 날씨인데

 

인라인 부츠 커스텀 뜨고 왠지 집에 있기 싫어서 아는 동생 불러서 술한잔하자고 왕십리역에서 만남~

 

 

 

 

주말이라 그런지 왕십리역도 제법 사람들로 붐비더라.

 

여전히 비는 계속 내리고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유튜브에서도 꽤 소개가 되었던 곳인

 

'고기를 품다'라는 숙성한 돼지고기 전문점 되시겠다~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 딱 만석이어서 웨이팅 걸로 대기를 했는데 다행히 15분 정도만 기다리고 입성

 

술한잔 곁들여서 먹는 돼지고기는 저녁시간이 일반적이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패턴이 많이 바뀐 것 같네

 

 

 

 

 

 

 

 

아쉽게도 고품스페셜은 하루 5개 한정이라서 오픈하자마자 품절

 

그래서 단품으로 따로 주문했는데 일단 특목살부터 시작~

 

반찬은 생각보다 가짓수가 많지 않지만 정말 딱 있어야 할 것만 있는게 정갈하니 좋더라. 

 

 

 

 

 

 

 

고기는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는데 그래서 개인별로 앞접시를 인원수에 맞춰서 주고

 

핑크솔트도 있고~

 

 

 

 

 

 

 

 

목살이 두툼하니 아주 실해보이더라.

 

 

 

 

 

 

 

 

고기를 찍어먹을 멜젓이 올려져 있는데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슬슬 끓기 시작하면 그 때 고기를 올려주심

 

 

 

 

 

 

 

 

날도 덥고 하니 일단 맥주부터~

 

 

 

 

 

 

 

 

기본 반찬에 순두부찌개랑 취나물 무침이 같이 나오는데

 

 

 

 

 

 

 

 

순두부찌개가 모양새는 매워보이지만 비주얼이 비해 적당히 칼칼한 수준에 밥 한공기 생각날 정도로 맛이 좋더라.

 

원래 된장술밥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이거 때문에 패스~ㅋㅋ

 

 

 

 

 

 

 

 

고기를 올려주시고

 

 

 

 

 

 

 

 

뒤집어 주시고

 

 

 

 

 

 

 

 

적당히 잘라서 익지 않은 면을 골고루 익혀줌

 

도중에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 물어보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잘 설명도 해주고

 

주말에 고품스페셜은 무조건 오픈런 하는게 좋다고 귀뜸해주셔서

 

나중에 오픈런으로 한번 다시 가야겠음~

 

 

 

 

 

 

 

 

고기가 다 익으면 첫점은 접시에 올려주고 소금을 찍어서 먹어보라고 권하는데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탱글탱글하면서 목살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게 확실히 맛있다라는 생각밖에 안듬~

 

돼지고기도 이제 프리미엄급 수준의 가게들이 많아져서

 

흔히들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라는 공식이 이제는 무색해졌지만

 

상위호환이 된 만큼 아쉬운 건 전혀 없더라.

 

 

 

 

 

 

 

 

멜젓에도 찍어서 먹어봤는데 젓갈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특유의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정도고 간도 세지 않아서

 

고기의 맛을 잡아먹지도 않고 적당히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도 좋더라.

 

 

 

 

 

 

 

 

그리고 표고버섯과 와사비를 섞은 걸 올려서 먹어봤는데

 

어디서 맛을 봤더라...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시즈오카 여행을 했을 때 와사비즈케와 비슷한 느낌이더라.

 

표고버섯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맛 그리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와사비향이 독특하고 좋았는데

 

고기를 품다의 소스들은 고기 본연의 맛을 넘보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어우러지는 스타일이라서

 

이게 참 마음에 들었다.

 

 

 

 

 

 

 

 

살짝 매운듯한 고추조림도 고기가 느끼해지는 타이밍에 올려서 먹으면

 

입안을 리프레시 해주는데 딱 좋음~

 

상다리 부러지는 반찬들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딱 필요한 것들만 곁들여지고 고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꽤 좋은 걸 새삼스럽게 느껴지더라.

 

 

 

 

 

 

 

 

목살을 다 먹어 갈 때쯤에 등겹살이랑 이베리코 항정살을 하나씩 더 주문~

 

 

 

 

 

 

 

 

먼저 등겹살부터~

 

 

 

 

 

 

 

 

그와중에 적당히 익은 버섯에 표고버섯 와사비를 올려서 먹어봤는데

 

이게 은근히 예술이데~

 

 

 

 

 

 

 

 

등겹살은 겉이 적당히 익으면 쟁반에 다시 올려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주고

 

 

 

 

 

 

 

 

다시 불판에 올려주는데 등겹살은 생각보다 빨리 익는 느낌이었음

 

 

 

 

 

 

 

 

모르겠다... 이전에 등겹살 부위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접하는 쫀쫀한 식감에 맛은 삼겹살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맛은 좋은데 뭔가 처음 접하는 그런 신세계였음

 

 

 

 

 

 

 

 

이베리코 항정살도 적당히 지방이 붙어 있어서 고소함과 담백함이 잘 어울리는 부위였고

 

 

 

 

 

 

 

 

그 사이에 고기와 같이 주문했던 명태회 비빔국수가 나왔다~

 

 

 

 

 

 

 

 

슥슥 비벼주고

 

 

 

 

 

 

 

 

뭔가 전반적으로 면도 그렇고 명태회도 그렇고 쫀득한 식감이 좋았고

 

매운 편도 아니라서 호불호없이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음

 

 

 

 

 

 

 

 

취나물 올려서 먹어봤는데 이게 또 별미네~

 

 

 

 

 

 

 

 

 

 

 

 

 

 

 

 

 

일반적인 고기와 숙성한 고기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뭔가 탱글탱글한 식감 사이로 올라오는 육향이 상당히 맛있었던 곳이었다.

 

확실히 고기를 품다만에 독특한 느낌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제 돼지고기도 거의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맛이 있고 없음은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각 가게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먹는재미가 쏠쏠한 것 같음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평일은 오후 4시부터 10시반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다음 번엔 오픈런이닷~ㅋㅋ

 

 

 

 

 

 

 

적당히 고기 먹고 맥주 좀 더 마시다가 집으로~

 

비오는 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마음에 드는 날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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