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私なりのグルメ

성수역 근처 소바 맛집 가조쿠(かぞく) - 니신소바 의외로 맛있다~ -

by 분홍거미 2023. 7. 10.

어제 성수역 근처 플라츠S에서 나이키 SNKR앱 런칭 팝업을 갔다가

 

바로 옆에 한번 가보고 싶었던 소바가게가 있어서 점심먹으로 가봄~

 

사실 비가 꽤 쏟아지는 시간이어서 어디 멀리 가기도 그렇고 하니 선택지가 그리 넓진 않았음

 

 

 

뭔가 일본 김을 떠오르게 하는 색감의 녹색인데

 

맑은 날보다는 오히려 비오는 날이 더 잘 어울리는 가게 앞 분위기다~

 

 

 

 

 

 

 

 

입구에서는 테이블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안쪽에 닷지 테이블도 있어서 여기에 착석~

 

 

 

 

 

 

 

 

가게 분위기는 이렇다.

 

아무래도 교토 명물인 소바를 하는 가게라 그런지 왠지 교토 분위기가 나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네

 

음... 생각해보니 간사이 지방쪽은 여행해본지가 참 오랜 된 것 같다.

 

가기 싫다기 보다는 뭔가 내가 가고 싶은 코드와는 맞는 부분이 적어서 그렇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론 혼자 다녀도 도쿄쪽이 재밌는 것 같다.

 

올해 12월에 도쿄가는 걸 계획으로 조금씩 준비 중~ㅋ

 

어쨌든 주문은 가장 궁금했던 청어가 들어간 니신소바랑 유부초밥이 궁금해서 두개 주문~

 

 

 

 

 

 

 

 

반찬은 단무지 하나로 심플~

 

 

 

 

 

 

 

니신소바랑 유부초밥이 거의 동시에 나왔다.

 

 

 

 

 

 

 

 

유부초밥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흔히들 접하게 되는 유부초밥과는 꽤 다르다.

 

보통 회전초밥에 가게 되면 나오는 유부초밥 내지는 배달로 초밥세트를 시켜면 은연 중에 슬쩍 자리에 끼어드는

 

그런 유부초밥과는 확연하게 다르더라.

 

간에 세지도 않고 유부 안에 정확하게 뭘 넣은지는 모르겠다만

 

마치 전복 내장이 들어갔을 것 것 같은 색감에 살짝살짝 녹직한 맛이 나오는게 상당히 맛있었음

 

유부식감도 좋았고~

 

반찬으로 종종 먹게 되는 유부 간장조림이 참 맛있는데

 

어느새부턴가 유부초밥하면 쉽게 손이 안가는 레벨로 전락한게 아쉽지만

 

가끔 이렇게 의외의 맛을 보게 되면 선입견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는 것 같음

 

 

 

 

 

 

 

    

아... 결국 하이볼 한잔도 시켜버림~ㅋㅋ

 

 

 

 

 

 

 

 

니신소바(鰊蕎麦, にしんそば)는 교토 명물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감로조림한 청어를 넣은 것이라고 하더라.

 

원래 홋카이도 근방에 잡히는 청어로 시작했다고 하는데

 

생선의 보관방법이 발전하면서 교토지역까지 오게되면서 니신소바가 나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두 지역의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양이 아~주 많은 청어는 아니지만 소바와 즐기기에는 적당한 사이즈~

 

 

 

 

 

 

 

 

일단 국물부터 먹어봤는데

 

첫맛은 상당히 진한 것 같으면서도 뒷맛이 가볍게 마무리 되는 상당히 깔끔한 맛이더라.

 

비오는 날에 냉소바도 아닌데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말이지

 

 

 

 

 

 

 

 

청어하면 일단 특유의 냄새를 먼저 떠오르게 하는데

 

조림으로 해서 불향을 입혀서 그런지 잡내가 전혀 없다.

 

청어 특유의 맛(이게 설명하기가 참 애매함 고등어랑 겹치는 느낌이라~ㅋ)에 단맛이 돌아서 그런지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맛있었다.

 

단품으로도 판매를 하는 것 같던데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겠다만

 

나중에는 다른 소바 먹으면서 단품으로 시켜봐야겠음

 

 

 

 

 

 

 

 

면은 상당히 거친 느낌이 들면서도 부드러운 아주 메밀면 같았음

 

여기도 자가제면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조쿠 소바의 국물과 면이 맛이 따로 노는 느낌이 없어서 좋음

 

이 정도라면 냉소바도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질감이 거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면과 단단한 육질의 청어조합도 상당히 좋았음

 

뭔가 토핑으로 화려하게 보이는 것보다는 면과 국물 이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주는 소바였다.

 

그러고 보니 온면으로 소바는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ㅋ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반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부터 5시까지

 

이쪽 근처 특성상 저녁시간은 짧게 하는 편 같다.

 

참고하면 될 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