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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길동역 근처 돼지 특수부위 맛집 무궁화식당 - 가끔은 새로운 동네에 가보는 것도 괜찮다 -

by 분홍거미 2023. 7. 30.

최근에 아는 동생들이랑 주말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괜찮은 먹거리들을 즐기고 있는데

 

아무래도 둘이던 셋이던 모이다보면 적당한 위치를 선정하는게 은근히 쉽지 않다.

 

토요일엔 둘이서 만나기로 해서 기왕 만나는 거 편하게 만나자고 동생이 사는 집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고 길동역으로~

 

 

 

 

길동역은 처음인 것 같다.

 

가끔도 아니고 이곳은 연고가 없는 것도 있고 시내 중심가도 아니기 때문에 딱히 갈 일이 없는데

 

새로운 곳에 이렇게라도 와보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는 것 같음

 

 

 

 

 

 

 

 

 

뭔가 동네들 번화가들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유심히 보면 그 동네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묘한 분위기를 느끼는게 여행하듯 즐기는 것도 나름 재미

 

 

 

 

 

 

 

 

날이 더워지고 해질녁 하늘이 예쁘다라고 느껴지면 제대로 한여름이라는 증거

 

유난히 노을이 예뻐지기 시작하면 가을이 온다는 소리지...

 

하늘은 언제봐도 기분 좋음~

 

 

 

 

 

 

 

 

역에서 얼추 7~8불 걸어서 도착한 곳은 '무공화식당'이라고 하는 돼지의 일반부위가 아닌 특수부위를 판매하는 곳이다.

 

 

 

 

 

 

 

 

저녁 때가 시작하기 전에 가서 그런지 한산하니 좋다.

 

 

 

 

 

 

 

 

 

뭔가 분위기가 8~90년대 느낌이 나는게 정겹기도 하고

 

 

 

 

 

 

 

 

메뉴는 이런데 일단 여러가지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무궁화 한판을 주문~

 

 

 

 

 

 

 

 

 

 

 

 

 

 

 

 

 

최근 고깃집 트랜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찬들이 굉장히 심플해졌다.

 

말 그대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는 것도 좋긴 하다만 모든 가짓수가 만족을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되려 이렇게 심플하게 메인 메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명이나물, 절인 양배추 그리고 멜젓이 아닌 조린 갈치를 갈아서 만는 소스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게 멜젓보다 향이나 맛이 강하지 않아서 적당히 즐기기에 괜찮은 것 같았음

 

 

 

 

 

 

 

 

먼저 연탄불을 올려준다~

 

 

 

 

 

 

 

 

유난히 더운 토요일이었다.

 

그래서 맥주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었음

 

 

 

 

 

 

 

 

불판에 소스도 같이 올려주고

 

 

 

 

 

 

 

 

파절이가 아닌 양배추무침이 나오는데 노른자 섞어서 고기랑 먹으면 이게 은근히 맛있더라.

 

특히 아삭한 식감이 아주 좋았음

 

 

 

 

 

 

 

 

이렇게 앞접시에 미리 담아놓으니~

 

 

 

 

 

 

 

 

무궁화 한판이 나왔다.왼쪽부터 구멍살, 모소리, 안심 그리고 가오리살

 

 

 

 

 

 

 

 

직접 구워먹는 시스템이 아니고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거라서 먹기도 상당히 편함

 

 

 

 

 

 

 

 

노릇노릇 익어가기 시작한다~

 

 

 

 

 

 

 

 

먹을 수 있을 만큼 익으면 직원이 미리 얘기를 해준다.

 

먼저 가오리 살부터~

 

뭔가 특수부위는 쫄깃한 식감일거라는 생각이었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맛은... 뭐 내가 미식가도 아니고 돼지고기다라는 정도인데 확실히 맛있긴 하더라.

 

 

 

 

 

 

 

 

등심은 뻑뻑하지 않고 상당히 부드러운 맛이었고

 

 

 

 

 

 

 

 

모소리 살은 상당히 쫄깃한 식감이었는데 이게 제일 맛이 좋았던 것 같음

 

아무래도 일반적인 돼지고기에서 항정살이 아닌 이상 느끼기 쉽지 않은 식감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더라.

 

양배추랑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쫄깃한 시감에 양배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음

 

 

 

 

 

 

 

큼지막하게 한번 먹어봤는데 이렇게 와사비만 올려서 먹는 것도 좋았고

 

 

 

 

 

 

 

 

동생이 짜글이밥은 무조건 시키는게 좋다고 해서 주문했다.

 

색감으로 봐서는 왠지 예상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음

 

 

 

 

 

 

 

 

직원분이 불판에 적당히 익혀주고 내려서 먹으면 된다고 해서

 

 

 

 

 

 

 

 

한술 떠서 먹어봤는데~

 

야~ 이거 예술이더라.

 

뭔가 구수한 짠맛이 나는 밥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단짠단짠이 과하지 않고

 

마치 한 줄에서 부드럽게 이어가는 느낌이 진짜 좋더라.

 

게다가 양도 어느 정도 들어가는 것 같은데 그냥 양밥이라고 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사이드메뉴더라.

 

결국 하나 더 먹음~ㅋㅋㅋ

 

 

 

 

 

 

 

 

뭔가 좀 아쉬워서 쫀득살과 뽈살을 추가로 주문했다.

 

둘 다 조금은 단단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처음 와본 동네에서 처음 먹는 음식이 이렇게 기분좋은 인상을 남겨준다면 다시 안 올 수가 없을 것 같더라.

 

나중에 셋이 모이는 날에는 한번 더 올 생각~

 

그 땐 짜글이밥을 3번 먹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그 외에 토요일 포함 오후3시부터 오후 11시 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딱히 없는 것 같음

 

이 근처는 천호역 상권이 아무래도 크지 않나 싶은데 어차피 멀지도 않으니

 

1차를 여기서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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