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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인천 경양식 돈까스 예전 (feat. 사이코지만 괜찮아 촬영지) - 성지순례가 이런 느낌인 건가?

by 분홍거미 2023. 8. 6.

얼마 전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프리미엄 블루레이 구입했다고 포스팅을 하고

 

이상하게 시간있을 때마다 종종 한편씩 보고 있는데

 

그 중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갔다옴~

 

사실 집에서 거리가 꽤 되는 편이라서 전부터 한번쯤은 가야지~ 가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게 말은 쉽지 오래 전에 여기까지 가는게 어떤 느낌인지를 잘 알고 있어서 선뜻 몸이 움직이지는 않더라.

 

어제는 왠지 가야할 것만 같은 좋은 날씨여서 일단 몸이라도 밖에 나가면 가게 되겠지 싶어서 나옴~ㅋㅋ

 

 

 

 

 

도착한 곳은 1호선 인천역

 

예전에는 이곳이 마지막인 종점이었지만 이제는 끝이 아니다.

 

인천역도 이젠 좀 더 화려해져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건지 예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

 

사실 도착하기 전에 얼마나 바뀌었을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뀌지 않아서 놀람

 

 

 

 

 

 

 

 

 

월미도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인천역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찍어봄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45번 버스를 타고 10분정도 달려서 '월미도문화의거리' 정거장에서 내렸다.

 

여기서 3~4분 정도만 걸으면 나오기 때문에 최적화된 코스이긴한데 버스시간을 잘 맞추는게 중요~

 

 

 

 

 

 

 

 

 

벽에 여전히 사이코지만 괜찮아 드라마 찰영장소라고 현수막이 붙어 있네~ㅋ

 

 

 

 

 

 

 

 

 

 

그래서 도착한 곳은 경양식 레스토랑 예전 되시겠다~

 

생각해보니 전에 이 근방에 경양식 레스토랑 몇군데를 첵크 해놓은 곳이 있는데

 

아마도 일본식 돈카츠들의 경쟁사이에서 

 

경양식 돈까스, 어찌보면 한국식 돈까스라고 해야 하나? 점점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분위기인데

 

그나마 인천쪽이 그 명목을 유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들어가자마자 2층으로 올라갔고 

 

확실히 눈에 확 들어오는 자리는 드라마에서도 나온 이 자리가 아닌가 싶음

 

그래서 이쪽이 항상 인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기억에 들어가자마자 경양식 레스토랑이다라고 생각하는 특징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예전처럼 뭔가 고풍스럽고 조명이 적당히 어두운 느낌의 분위기

 

그리고 고소한 빵굽는 냄새...

 

이거다. 

 

예전의 경우에는 고풍스러운 느낌에 더 치중이 되어 있는 것 같았고

 

빵굽는 냄새라기 보다는 오래된 가구들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향기가 슬쩍슬쩍 올라오는 것 같더라.

 

뭔가 깔끔한 가게의 느낌도 좋지만

 

이렇게 옛정취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자리는 2층 중앙 정도에 앉았다.

 

창가쪽은 창이 넓어서 시원시원하긴 하지만

 

빛이 많이 들어오면 사진찍기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구석은 사진찍기는 좋지만 너무 구석이라 그렇고...

 

적당히 타협을 본 자리~ㅋㅋ

 

 

 

 

 

 

 

 

 

주문은 돈까스와 해물 알리오올리오 페페론치노 스파게티(이름이 길다...)를 주문

 

주문하고 바로 식전빵, 스프 그리고 샐러드가 나온다

 

 

 

 

 

 

 

 

 

식전빵은 특별한 빵은 아니지만 적당히 따뜻하게 나와서 부드러웠고

 

크림 역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맛이지만 오랜만이라 그런지 색다르게 느껴짐

 

음... 버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스프도 경양식 레스토랑에서는 쉽게 맛볼 수 있는 스프이고

 

뭔가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맛 중에 하나가 아닐까?

 

그래서 평범하지만 특별하다고 생각이 되는 그런 스프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시간은 조금 걸린 것 같고

 

 

 

 

 

 

 

 

 

알리오올리오 스파게티는...

 

음... 내가 스파게티에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맛에 특별한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그냥 괜찮았던 것 같다.

 

두툼한 오징어 몸통살, 생각보다 실한 새우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런 경양식 음식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줄기콩까지 들어가고 오일을 잔뜩 머금고 있는 그런 스파게티였는데

 

뭐,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나왔던 돈까스

 

예전정식이나 런치 스페셜로 할까 생각하다가 왠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그냥 돈까스로 주문

 

 

 

 

 

 

 

 

 

뭔가 정갈하고 아주 오래전 경양식 돈까스 모습 그대로인 것도 보기 좋고 그렇더라.

 

 

 

 

 

 

 

 

 

경양식 돈까스의 일반적은 두께에

 

위에 뿌려진 소스는 생각보다 단맛이 도는 소스였는데

 

이게 조청도 아니고 꿀도 아니고... 뭐지??? 굉장히 친숙한 단맛인데...

 

몇번을 먹으면서 생각나는 느낌은 약과의 단맛과 비슷한 느낌이었음

 

단맛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돈까스와도 잘 어울렸고 

 

 

 

 

 

 

 

 

 

가니쉬는 마카로니 샐러드, 삶은 당근 그리고 독특하게 마늘쫑이 있었는데

 

세가지 다 잘 어울리더라.

 

밥은 앙증맞은 주먹밥 스타일로 나오는 것도 재밌었고

 

경양식 돈까스라는게 엄청나게 맛있다라고 하기 힘들지만

 

추억과 곱씹는 맛이라면 충분했던 것 같다.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도 적당히 진한 맛이

 

입가심 하기에 딱 좋은 정도였고

 

지금은 경양식 돈까스에 대한 인식이 아마도 오래전부터 이어온 돈까스 계열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게 개인적인 추억들과 겹쳐지면 의미가 달라진다.

 

아마도 지금가지 명목을 이어오는 레스토랑들은 그게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단순히 맛으로만 판단하기엔 쉽지 않은...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상태에게 계산서를 불쑥 내밀던 고문영 자리도 있고~ㅋㅋ

 

드라마나 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도 성지순례의 포인트가 되는 거지~

 

 

 

 

 

 

 

 

 

 

월미도라는 특성상 휴무일은 없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는 것 같다.

 

매일 정오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예전 내부도 내부지만 11장 미운오리새끼 편에서 예전 바로 옆에 있는 길도 촬영지 중에 하나다.

 

 

 

 

 

 

 

 

 

뭐, 고문영이나 문상태 등신대라도 세워놓고 찍었어야 하나~ㅋㅋ

 

그냥 찍으니 좀 밋밋하긴 하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방영한지도 거의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어느 정도 바뀐 것도 있지만 여전히 그대로인 것도 있어서 그 때의 정취는 남아 있는 것 같음

 

 

 

 

 

 

 

 

 

 

 

 

 

 

 

 

 

 

문상태가 고문영에게도 닫혔던 마음을 열었던 장소라서 꽤 의미가 있는 촬영지 아닌가 싶다.

 

촬영할 때 이런 곳에서 어떤 느낌으로 찍었을지 생각하는 것도 재밌고

 

앵글을 어떻게 잡으려고 했는지도 생각할 수 있어서 나름 재밌었음

 

물론 더워서 금방 돌아갔지만~ㅋㅋ

 

 

 

 

 

 

 

 

 

너무 더워서 돌아다녔다가는 통구이 될 것 같아서

 

예전 앞에만 살짝 찍어봤음

 

 

 

 

 

 

 

 

 

확실히 바닷내음이 솔솔 나는 인천 앞바다라서 그런게 여행온 기분이 든다.

 

오랫동안 전철을 타고 와서 힘들긴 했지만

 

잠깐만의 만끽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은 것 같은 기분~

 

 

 

 

 

 

 

 

 

날씨가 더워도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어렴풋이 기억하난 오사카 가이유칸(海遊館) 수족관 가는 길이랑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가 생각이 나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

 

 

 

 

 

 

 

 

 

 

다시 인천역으로 되돌아와서 본 차이나타운 입구

 

더워서 들어가진 않았지만 내 기억으론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또 한번 와야지~

 

 

 

 

 

 

 

 

 

1호선의 종점에서 전철을 기다리면서 전철역 주변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재미도 은근히 있는 것 같다.

 

한때 DSLR 카메라 산지 얼마 안 되었다고 차이나타운 와서 사진 찍어대던데 엊그제 같은데...

 

시간 참 빠르다.

 

 

 

 

 

 

 

 

 

여행을 가고 싶긴 하나보다

 

자꾸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걸 보니

 

12월을 목표로 슬슬 계획 좀 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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