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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속초 청초수물회 - 산이 목적이 아니라 먹으러 간거였어~ㅋㅋ -

by 분홍거미 2023. 8. 14.

가볍게 울산바위보러 금강산 성인대를 돌아와서 출발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더라.

 

대략 9시 반 정도였나? 바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서 속초시에서 

 

밥먹고 돌아가기로 하고 시내로 들어감~

 

 

 

 

그래서 도착한 곳은 청초수물회라는 곳으로 물회가 꽤 유명한 곳이더라.

 

사실 작년에 설악산 등산하면서 겸사겸사 오려고 했었는데

 

하산을 오색코스로 하는 바람에 거리가 멀기도 하고 돌아가는 길이 막힐 것 같아서(꽤 막혔음~ㅋㅋ)

 

이번에 가게 되었다.

 

단순히 위치만 첵크해놓고 따고 찾아보진 않았었는데

 

막상가보니 건물이 꽤 크더라. 주차장도 굉장히 넓었고

 

마치 송추 가마골을 온 것 같은 느낌이었음

 

 

 

 

 

 

 

 

메인 메뉴들은 물회다.

 

이른 아침이기도 하고 산에서 간식도 적당히 먹은 탓에

 

해전물회(2인분)랑 속초까지 왔으니 오징어순대 맛보기로 하고 들어감

 

 

 

 

 

 

 

 

안내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외부에서 보는 느낌도 꽤 크지만 실내도 상당하더라.

 

딱히 창가쪽을 원한 건 아니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금방 자리가 생기니 창가쪽으로 안내해주신다고 해서 잠깐 기다리다가 앉음

 

 

 

 

 

 

 

 

화암사에서 속초 시내로 들어오면서 느낀 건 마치 제주도를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뭔가 정확히 딱 이거다!라고 설명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이런 느낌이 속초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날씨만 더 맑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

 

 

 

 

 

 

 

 

 

 

주문은 앉자마자 했는데 뭔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것 같더니만

 

로봇이 서빙을~ㅋㅋㅋ

 

음식들은 셀프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꼭 되돌아가기를 눌러줘여 함~

 

 

 

 

 

 

 

 

뭔가 정갈하면서도 깔끔하다.

 

 

 

 

 

 

 

 

해전물회에는 원래 해삼이 같이 들어가는데 요즘 수급문제로 전복을 하나 더 넣는 걸로 바뀌었다고

 

괜찮으신지?라고 물어보는데 안 괜찮을 이유가 있음? 바로 OK~

 

단순히 가격을 보면 물회가 비싼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구성을 보면 이 정도면 딱 적당한 것 같더라.

 

마치 청초수물회의 시그네이쳐 같은 메뉴인 것 같기도 하고

 

2인분이었지만 셋이서 먹기에도 괜찮은 양이었음

 

 

 

 

 

 

 

 

 

오징어 순대는 한마리에 속을 꽉꽉 채워서 나오는게 꽤 실하고 담백하니 좋았고

 

곁들여서 나오는 사이드는 가자미식혜 아닌가 싶은데 상당히 맛있었음

 

살짝 새콤한게 담백한 오징어 순대와 잘 어울렸고

 

 

 

 

 

 

 

 

 

 

 

 

 

 

 

 

 

 

보통 산지 근처 플레이팅은 그냥 일반적인 그릇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아닌가 싶은데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나보다.

 

마치 고급스러운 놋그릇을 사용하는게 꽤 고급스럽게 보이고

 

 

 

 

 

 

 

 

반찬은 가볍게 곁들일 수 있게 나오는 정도인데

 

역시 강원도라서 그런가 옥수수가 맛있더라~

 

 

 

 

 

 

 

 

 

실한 오징어 순대부터 먹어보고~

 

 

 

 

 

 

 

 

 

친구녀석이 물회를 비벼줌~

 

 

 

 

 

 

 

 

바닥에 살얼음을 잘 뒤집어서 섞어주면 준비완료~

 

 

 

 

 

 

 

 

물회라고 하면 보통 소스 간이 센 편이라서 정작 메인 재료들의 맛을 느끼는게 쉽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청초수물회의 소스는 적당한 간이라서 그런지 각각 재료들의 맛도 같이 느낄 수 있는게 좋았음

 

 

 

 

 

 

 

 

모든 물회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해전물회를 시켰더니 자그맣게 소면이랑 밥공기가 나온다.

 

소스 간이 적당해서 비빔국수처럼 먹을 수 있어서 또 다른 맛을 느끼는 것 같아서 좋아보이더라.

 

 

 

 

 

 

 

 

밥에 올려 먹어도 좋았고

 

친구녀석이 운전을 해야 하는 것도 있고

 

친구 집에 주차를 해놓은 탓에 나 또한 술을 못 마신게 좀 아쉽긴 하다.

 

이른 아침부터 회를 먹는 경험도 꽤 오랜만이고 술까지 곁들였다면 더 독특한 경험이었겠지~ㅋㅋ

 

속초 시장이라도 좀 더 둘러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다들 돌아가서 짐정리하고 저녁을 먹기로 해서 식사 후에 바로 집으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등산하러 온게 아니라 먹으로 온 거 아니냐고

 

셋이서 실실 웃어댐~ㅋㅋ

 

이런게 작은 행복이지 뭐~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도 꽤 왔나보더라.

 

2층으로 올라가는 곳에 빽빽하게 채워놓은 싸인들을 보면~ㅋ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올라갈까도 생각했는데

 

역시나 안 되겠더라~

 

 

 

 

 

 

 

 

 

휴무일은 없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고

 

브레이크 타임도 따로 없는 것 같으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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