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잘 먹고 그냥 들어가기가 아쉬워서
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에 가봤다~
구석진 골목에 있는 쓰리 로보스~
불편한 시기 이전에는 맥주 가게가 이렇게 넓어도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넓은 곳이 참 많았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이 빈자리 없이 꽉꽉 채워진 자리를 보면
마치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연상케 하는 것 처럼 (사실 크게 사진을 걸어놓은 곳도 꽤 많았음)
하지만 불편한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진 탓도 있고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확실히 대형공간에서 북적거리는 분위기는 줄어든 탓에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지...
명동에도 모임이 있을 때마다 자주 갔었던 이런 분위기 가게는 결국 마라탕을 판매하는 것으로 바뀐 것보고
좀 씁쓸하긴 하더라.
어쨌든 그런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 가까이 있는게 좋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서 가보게 됨
여기도 딱 그런 분위기인게 좋았고
마치 싸이코지만 괜찮아에 나왔던 '저주의 성'의 느낌도 나는게 나에겐 꽤 괜찮은 포인트였음
기본 안주로는 쁘레첼이 나온다.
배가 좀 부른 것도 있었고 와인도 판매하는 것 같던데 와인 체질은 아니라서~ㅋㅋ
맥주만 마심~
피자를 주문해서 그런지 피클이 나오는데 왜 이리 싱싱해 보이는거지???
딱히 다른 메뉴가 눈에 들어오는게 없어서(배 부름~)
요즘 피맥이 유행이다보니 피자를 주문~
피자도 요즘 맥주 판매하는 곳에서 워낙에 입에 오르는 곳이 많아서
비교가 될 순 있겠지만 무난하게 괜찮았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마치 오래된 책장에서 감동깊게 받은 책을 꺼내듯이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뭔가 어디던 북적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모습이 그리울 때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그 분위기가 아니라 그 때의 추억이 그리운 거 겠지?
휴무일 없이 매일 오후 5시부처 익일 새벽 2시까지 하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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