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먼 곳까지 갔었지만
동생녀석들 실망은 안 시켰고 생각보다 일찍 만났으니 바로 들어가긴 좀 그렇고
돌아가는 길에 맥주나 마실까 했는데
어차피 갈아타야 할 환승역이 을지로 3가역이라서
나도 그렇고 동생들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아트몬스터로 가게 되었다~
전에 왔을 때는 좀 더 이른 시간에도 거의 만석이었고
이번에도 토요일이고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서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감~
아트몬스터를 가게 되는 이유는 지리적으로도 돌아가는 길에 있다라는게 가장 크지만
정작 맛이 없으면 의미없는 거 아닌가?
맥주 마실 곳을 일부러 찾는 스타일도 아닌데 운좋게 찾아내고
특별히 어딜 가야한다고 생각하는게 없으면 여길 가는 이유는
일단 맥주가 맛에 따라서 꽤 다양한 수제맥주가 있다는 것이고
여기서 치킨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피자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게 되는 것 같다.
아트몬스터도 몇개의 지점이 있지만(가까운 곳은 익선동에도 있음)
뭔가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해서 오게 되는 것 같다.
레트로한 느낌도 있으면서 사이버 펑크 느낌도 동시에 느껴지는 그런 묘한 분위기 때문에
이유없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딱히 분위기에 취에서 어딘가를 가는 성격은 아닌데 여기는 묘하게 끌리는 것 같다.
내가 억지로라도 오자고 하는 것 같음
벌써 세번째다.
일단 샘플러로 시작을 하고 싶어서 주문을 했는데 3가지 셋트 중에서 첫번째가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서
첫번째 샘플러로 주문을 했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가 은근히 순삭~ㅋ
피자는 반반피자를 주문했다.
아트몬스터의 거의 시그네이쳐급인 모짜렐라 치즈가 크게크게 들어간 피자아몽과 트러플 고르곤졸라 피자로
건장한 세 녀석이 먹으면 딱 두조각씩 떨어지니 샘플러와도 잘 어울리는 양이고
특히 기름진 느낌이 없이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라 담백하니 맥주와 잘 어울리는 것 같음
피자 아몽은 치즈와 소스 때문에 조금 달달한 타입이라면 트러플 고르곤졸라 피자는 담백한 맛이라서
은근히 밸런스도 잘 맞는 것 같더라.
맥주는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는데 양도 선택할 수 있어서 이게 좋은 것 같음
다음 잔들은 500mL대의 맥주로 취향들에 맞게 주문~
메뉴판을 보면 각 맥주들의 특징이나 맛도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 취향에 맞게 그리고 편하게 고를 수 있는 것도 아트몬스터의 장점아닌가 싶음
고기 그렇고 먹고 와서도 뭔가 아쉬워서 두번째 피자를 주문~ㅋㅋ
7가지 치즈가 들어간 세븐 치즈 피자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음~!
오랜만에 또 주말을 즐겁게 보낸 것 같다.
다음 번에는 피자가 아니가 치킨으로 한번 먹어봐야겠어~
휴무일없이 매일 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이고
일요일만 오후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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