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월 나이키 발매제품을 보면 조던11을 항상 발매하는 것 같다.
은근히 아재운동화로 치부되는 경우가 있긴 하다만
발매 당시 디자인이 뭔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듯한 느낌의 강한 인상을 주는 것도 있었고
기존 농구화들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굉징히 흥미로운 것도 있었고
조던이 첫 복귀 후에 나온 모델 중에 하나라는 점도
조던11의 헤리티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
조던11의 OG를 경험해본 나에게는
꾸준히 조던11 시리즈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 되려 내가 감사를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ㅋㅋ
박스는 아주 단아한 블랙컬러에 밝은 톤의 골드컬러로 점프맨 로고가 새겨져 있다.
'23'이라는 숫자만으로 모든 표현이 가능한 넘버링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발길이는 실측 대비 거의 10mm 정도 여유가 있는 것 같지만 토박스 라인이 다른 조던들에 비해서
다소 좁은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그 정도로 길다는 느낌은 적은 편이고
발볼은 신었을 때 저스트 핏 정도라서 발볼 또한 그리 여유롭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반업 정도가 무난할 것 같고 발볼이 좁은 편이라면 정사이즈를 선택해도 괜찮을 것 같음
박스 상단에는 THANK YOU라고 프린팅이 되어 있고
심지어 속지에도 감사의 여러 외국어 표현을 포함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음~
그리고 박스를 여는 순간 새것의 느낌은 항상 기분이 좋다.
12월에, 거기에 조던11이라면 더 느런 느낌이 강한 것 같고~
나코탭 외에 특별히 들어 있는 건 없음
아... 생각해보니 이벤트 열심히 참가하고 키링이랑 지갑은 구경도 못 했네~ㅋㅋ
발매날짜 당첨에 감사하라는 뜻인가???
사람들에게 이번 조던11 그래티튜트이 이목을 끈 이유는
아무래도 2006년도 쯤에 발매했던 조던 DMP 패키지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당시 디자인과 거의 동일하게 나오긴 했는데
사람들이 아쉬어 하는 부분은 아무래도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클리어 아웃솔이 다르다는게 아닌가 싶음
그래도 개인적으론 뭐, 조던11은 조던11이니까~
위에서 얘기했듯이 토박스 라인이 유난히 좁아 보이는 느낌이지만
토박스 라인은 대부분의 족형을 커버할 수 있는 모양이라서 개인적으로
이런 모양의 토박스를 좋아한다.
에나멜로 마감을 한 가죽소재는 첫 발매시 상당히 생소한 느낌이라서
농구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도 '이건 뭐지?'라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농구화를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농구화 같지 않은 혼돈의 카오스의 한 가운데에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ㅋㅋ
아무튼 소재 자체는 은은하게 반짝 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플레이할 때, 특히 클로즈업을 하면 상당히 눈에 들어오는 느낌이라서 광고적인 면에서는
아주 유용하지 않았을까 싶음
다만 소재 특성상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하기가 힘들었을거다.
단단하게 만들어졌음에도 두어번만 사용해도 발등 부분이 접혀서 가죽에 자국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소재의 단점이었으니까.
그래도 조던과 같은 신발을 신는다는 것만으로도 이 단점이 커버가 되긴 했지만~ㅋㅋ
좌우 대칭형이긴 하지만 안쪽에 은은하게, 슬쩍 보이는 카본 플레이트가 매력적인 것 같다.
뒷축도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로 심플하면서도 깔끔하고
확 튀는 에나멜 어퍼 컬러를 은은하고 좀 매트한 느낌의 클리어 아웃솔이 밸런스를 잘 잡아주는 것 같다.
기왕이면 블루컬러 클리어 솔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기존 조던11 OG 그리고 DMP 팩과 다른 점은
어퍼쪽에 굵은 조직의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반면에
이번 조던11 그래티튜드는 대부분을 가죽을 사용했다는 거
더 고급스러워졌음에는 불만이 없지만 음... 오리지널이라는 면에서는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기는 한다.
조던11 레이스 묶을 때 그 빳빳한 느낌이 좋은데 말이지...
생각해보니 이번 익스클루시브 기프트가 키링이랑 지갑이었던 이유가
어퍼소재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네~
가죽과 나일론의 거친 소재와의 조화가 은근히 예뻤는데
격렬하게 사용하는 농구화에 다소 고급스러움을 얹은 느낌임, 슈트입고 농구하는 모습이라고 할까?
생각해보면 슈트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게 조던11
뒷축 점프맨로고는 당연히 골드 컬러로 되어 있고
뒷축에는 넘버링이 아주 얇게 잘 들어가 있고
그리고 뒷축 V컷을 커버하기 위해서 신축성 있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 것도
기능면에서나 발목라인 통일감을 위해서는 아주 잘 해놓은 디자인 아닌가 싶다.
조던이 아킬레스 건이 운동화에 닿은 걸 좋아하지 않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걸 감안해서 이렇게 디자인하지 않았나 싶다.
블랙 아니면 레드 & 블랙 조화의 카본 플레이트도 이번에는 은은하게 골드 컬러를 넣어서 만든 것 같은데...
음... 뭔가 카본 패턴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지???
다소 구두처럼 보이는 느낌이 있기는 하다만
미드솔에서 전체적으로 위로 올라가면사 얇아지는 느낌이 유난히 강해서 그런지
사선방향이나 측면 방향에서 봤을 상당히 샤프한 느낌이 강한 것 같다.
재질 때문에 구두처럼 느껴지는게 있어서 그런 느낌도 있는 것 같음
레이스는 굵직한 타입에 특별한 건 없음
어퍼쪽 혀도 전부 가죽소재를 사용했다.
발등 라인에 점프맨 조던이라는 디테일도 들어가 있고
혀 안쪽은 이렇게 되어 있음
혀가 양쪽에 밴딩으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더 들춰내는게 힘들어서 보이는 건 이 정도인데
OG도 그랬듯이 뒷축에 특별한 쿠셔닝은 없고 그냥 무난무난하다.
이번에는 레이스 홀까지 가죽 재질을 사용했다는 것도 독특하고
깔창은 살짝 융이 있는 듯한 느낌의 깔창이고 뒷축에는 넘버링 프린팅 그리고 신형깔창이다.
그 외에 특별한 건 없고
블루컬러 클리어 솔이 아니라는게 좀 아쉬웠다만
막상 이렇게 블랙과 컬러 조합을 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다.
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은근히 고급스러운 느낌도 들고
그러고 보니 당시 발매할 때 미드솔과 아웃솔에 접합 스티치가 없는 것도 신기했고
카본 플레이트에 클리어 솔이라는 점도 꽤 독특하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긴 그 때 나이키에서 괜찮은 모델들이 폭팔하듯이 나오던 시기였으니
이런 작품도 나오지 않았나 싶기고 하고~
음... 역시나 카본을 좋아해서 그런지
시간이 흘러도 자꾸 눈이 가게 되는게 조던11~ㅋㅋ
조던11 각 컬러별 헤리티지를 떠나서 매년 조던11의 발매는 즐거운 일이다.
다만 가격도 슬슬 올라온 마당에 12월에 발매하는 제품답게
콜렉터 혹은 신고 싶은 사람들이 원하는 컬러를 내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는 스페이스 잼을 기대해도 되는 건가?ㅋㅋ
구두스러운 느낌이지만 은근히 캐쥬얼에도 잘 어울리고
특히 여름에 반바지에 잘 어울리는 조던11~
근데 여름 오기 전에 신어버릴 것 같음~ㅋㅋ
최근 UV라이트에 비춰본 운동화 중에 가장 화려하지 않나 싶음
에나멜 가죽소재를 제외한 스티치 부분에는 전부 빛반응을 하고
특히 레이스가 유난히 빛반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아웃솔은 딱히 반응이 없음
여전히 추억을 부르고 여전히 좋은 신발임에는 틀림이 없는 조던11
앞으로도 꾸준히 12월에 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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