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겸 점심 든든하게 먹고 열심히 걸어서 야마시타 공원으로~
요코하마 건담팩토리만 둘러 보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쉽긴 하다.
여긴 건담팩토리 말고도 볼만한 곳이 꽤 많은 곳이어서 미나토미라이역 정도까지는
걸아가면서 근처를 둘러보는게 참 좋은 코스여서 말이지...
예전에는 그렇게 둘러보긴 했다만 저녁에 시간 맞춰서 가야하는 음식점이 있어서 아쉽지만
요코하마 일정은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뭐, 이렇게 여운을 남겨 놓으면 다음 번에 다시 오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과거에 이어서 아침에 나에게 참 좋은 추억을 만들어 또 한번 뭔지 모를 기대를 할 수도 있으니까~
은행나무 잎이 아직 노랗게 물들어 있는 걸 보면 여전히 날씨는 따듯~
야마시타 공원에 도착했다~
여긴 여름에도 그렇고 겨울에도 그렇고 한결같이 햇살을 듬뿍 받는 곳이라서
걸어다니기는 참 좋은 것 같음
히카와마루라는 여객선이 있는데
이건 1930년에 일본과 시애틀 오가는 노선을 위해 만들어진 화물 여객선
19030년에 이런 기술이라면 대단하긴 했지
유료긴 하지만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저~ 멀리 요코하마 여객선 터미널도 보인다.
여기 구조가 독특하게 되어 있어서 결혼사진찍는 거 본 것도 기억이 나네...
건담팩토리 근처에서도 요코하마 랜드마크를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음
여름에 왔을 때 엄청 더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래도 이렇게 그늘 아래 쉴 수 있는 곳이 제법 많아서 크게 힘들진 않았던 것 같다.
슬슬 가까워진다.
여기서 건담팩토리 운영한 시간도 꽤 오래되었다보니 대기줄이 없어서 확실히 편함
티켓팅을 할 때 전망대도 올라가는 거 포함할 건지 물어보는데
구지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일반 티켓으로~
1:1 건담 전시 보러오는 건 장소로 따지면 이번이 세번째다.
시즈오카 반다이 공장 옆에서 RX-78 첫 전시를 할 때 시즈오카 여행도 할 겸 겸사겸사 갔었는데
건담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처음 봤을 때 웅장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데
역시나 익숙함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예전만큼 그런 웅장한 느낌이기보다는 야~ 격납고까지 생겼네 정도?
전망대 올라가는 것도 딱 이 정도인 것 같아서 티켓추가를 안 했는데 안 하길 잘 한 것 같음
통유리 난간 때문에 CPL 필터있지 않은 이상 사진찍기도 애매하고
RX-78, 유니콘 건담, 후쿠오카 뉴건담에 이어서 요코하마에 RX-78 f00까지 이어지면서
뭔가 디테일도 그렇고 잘 다듬어진 건담이란 느낌이 들더라.
생각보다 컬러도 분할이 많이 되어 있었던 것 같고
오른쪽 상단의 커다란 타이머 전광판에 맞춰서 시간이 되면 움직이는데
생각보다 주기가 빨라서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기에는 딱 좋은 시간이었음
그리고 첫 RX-78 전시에 비하면 움직임도 상당히 많아졌지
그럴만도 한게 격납고 뒷쪽에 고정되어서 움직일 수 있게 하다보니 움직임이 많이 생긴 것 같은데
그래도 덩치나 무게이 비하면 그리 빨리 움직이는 건 힘든가보다
건담 시드라인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이 시리즈들은 하도 윙을 달고 나오는 기체가 많아서
이름이 뭔지 모르겠음~ㅋㅋ
2층 테라스에 올라가면 좀 다른 느낌으로 구경할 수 있다.
여기 2층에서도 요코하마 랜드마크를 찍을 수 있어서
타임랩스라 영상찍기에도 괜찮을 듯 싶네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영상 찍는다고 앉아서 거의 7~8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더니
팔은 떨리고 구름 한점 없는 시간이라 이게 겨울인지 여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햇살이 따갑더라.
격납고에서 케이지가 열리고 닫히는 이벤트로 계속 마감시간까지 이렇게 운영되는 것 같더라.
이건 풀영상~
삼각대 사용금지인데 미니삼각대 사용해서 무릎에 올리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네
암튼 사용하지 말라면 말아야지 뭐~
이건 영상 빨리 돌린 거~ㅋ
잠깐 이렇게 편집해보니 확실히 영상 편집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음
딱히 살 건 없지만 아래 건담베이스도 있으니 일단 둘러보긴 했다.
시즈오카나 요코하마 건담베이스의 경우에는 확실히 이벤트 관련제품들만 있는 편이었고
오다이바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규모가 좀 되는 건담베이스이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있는 편
첫 전시 이후 관련제품들은 거의 RX-78만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시간도 꽤 흘렀다보니 이거저기 붙여서 파는 것 같다~ㅋㅋ
확실히 건담은 MG급이 크기도 적당하고 디테일도 그렇고 프로포션도 괜찮은 것 같다.
왼쪽 위에 RX-78은 이미 구입을 해봤는데
둘째 조카가 건담을 가져간 덕분에 지금은 격납고만 덜렁~ㅋㅋ
메가사이즈였다 그 사이즈 건담인 것 같다.
좀 더 이것저것 알아보고 싶으면 홈페이지를 참고해도 될 것 같고
일반 티켓은 성인 1,650엔 아이 1,100엔이고
건담 독 타워 관람료 포함해서 3,300엔에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는데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하면 될 듯~
건담 좋아하면 mg급 건담 하나 산다 셈치고 올라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아닌가???
어쨌든 프라모델을 두루두루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좋은 추억이었음
그 덕분에(그 탓에?) 결국 12월에 다시 발매한 DX초합금 마크로스 YF-19 사버렸;;;
요코하마 건담팩토리 위치는 여기~
화요일 휴무이고
주말은 오전 10시, 평일은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그렇게 잘 보고 돌아가는 길에 요코하마 마린타워에 태양이 딱 걸친 타이밍~
이 날은 이래저래 뭔가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라 좋았다.
슬슬 다시 도쿄로 돌아갈 시간~
은 아니고 기왕 패스도 구입했는데 써 먹어야지~ㅋ
미나토미라이 역에 잠깐 내렸다~
블루보틀을 가고 싶었음
다음 날 키요스미 시라카와역에 있는 일본 첫 블루보틀을 가긴 했지만
여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느낌이었고 블루보틀 단독으로 사용하는게 좀 독특하긴 했다.
게다가 얼추 2층 높이의 느낌이지만 한층으로 사용해서 공간감이 상당하더라.
안의 분위기는 낮까지는 확실히 바깥 빛을 잘 사용하는 대부분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따뜻한 느낌이 강한 곳이었는데
이건 날씨에 따라서 분위기가 확연히 바뀔 것 같긴 하더라.
크리스마스 한정 커피를 주문했었는데 이름을 얘기해달라고 하길래 뭐 회원 적립인 줄 알고
'저, 외국인인데요?'했더니만 커피 다 되면 이름으로 불러준다고~ㅋㅋ
뭐, 이런데서 자주 마셔봤어야 알지~ 스벅도 잘 안가는 판인데~ㅋㅋㅋ
이러면서 배우는 거고 다 추억아니겠나?
커피의 맛에 대해선 당연히 모르지만 적당히 산미가 있는게 나한테는 잘 맞는 것 같다.
원두 볶은 향이 맴도는 것도 좋았고
그냥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 인스턴트 커피나 드립커피는 내 입맛으론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음
어찌됐건 둘 다 커피 아닌가~ㅋ
잘 마시고 평소 하지도 않은 커피마시면서 여유도 부려보고 기분좋게 다시 도쿄로~
이 날의 요코하마는 아마 두고두고 머리속에 남을 듯 싶다.
아무튼 나중에는 요코하마만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걸로 계획해서 다시 와야겠음
다음 주는 설날이 있어서 쉬는 것 같고
아마도 매일 오전 8시 ~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당연히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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