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미라이역에서 전철을 타고 시부야까지 올라와서 요요기 공원에 내림
아직은 퇴근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제법 한산에서 다행이었음
우리랑은 다르게 보통 퇴근시간대가 1시간 정도 빠른 느낌이라서
그 시간대에 잘못 걸리면 콩나물되는게 쉽장이라서~ㅋ
요요기공원도 여행자 입장에서는 꽤 유명한 전철역이지만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
내려가는 길이 헷갈려서 한번 돔~ㅋㅋ
슬슬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지도상으론 좀 거리가 있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
대략 5분 정도?
도착한 곳은 고독한 미식가 시즌4 9화에 나왔던 샨웨이라는 중국음식가게인데
예전에 와본 적은 있었는데 그 때 장소는 여기가 아니다.
여기와는 꽤 먼곳에 원래 있던 자리였는데 빌딩 재건축 때문에 무슨 이유인지는 이전한 것 같네
아무튼 그 때는 점심 때 갔다가 그냥 돌아왔는데 점심 때는 드라마에서처럼 단품으로 주문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뷔페식으로 하는 런치타임 메뉴여서 그냥 돌아갔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저녁 시간으로 오게 되었음
물론 여기도 런치타임 메뉴는 있지만 그 때와 동일하게 매일 바뀌는 것 같더라.
운좋으면 먹으려 했던 메뉴가 나올지도?
입구 천장에도 간판을 해놔서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듯 싶고
슬슬 시간 맞춰서 불이 켜지고
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에게 예약하지 않고 왔다고 했더니
오후 6시까지는 가능한데 1시간안에 식사 가능한지 물어봐서 가능하다고 얘기함~
혼자 왔는데 무슨 1시간까지나 먹겠냐~ㅋㅋ
아무튼 다른 포스팅을 보면 가능한 시간이 다른 것 같은데
그 날 예약 상황에 따라서 얘기하는 것 같더라.
아쉽게도 여긴 한자 투성이라서 먹을 메뉴를 미리 확인을 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주문한 건 드라마에 나왔던 것과 동일하게 주문했는데
蒸し鶏の葱醤油(무시도리타메네기쇼유, 찜닭파간장), 毛沢東スペアリブ (모택동스페어립)
黒チャーハン(쿠로차황) 이렇게 3가지를 주문~
물론 맥주도~ㅋㅋㅋ
내 기억으론 원래 있던 자리에서의 본점 분위기는 꽤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그에 비하면 밝기도 적당하고 자리도 직원들도 손님들도 좀 더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바뀐 것 같더라.
일단 맥주부터~
기본적으로 앞접시가 나옴
찜닭파간장이 먼저 나왔다.
막연하게 비쥬얼만 봤을 때는 상당히 짜보이는 느낌이었음
주문할 때 양을 선택할 수 있는데 한마리, 반마리 그리고 다리 하나를 주문할 수 있는데
혼자라면 그리고 찜닭류를 엄청 좋아해서 많이 먹는게 아니라면 다리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난 물에 젖은 닭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먹지만 이건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음~
색은 엄청 진해서 짤 줄 알았는데 국물맛이 색이 비해서 엄청 은은하고 잔잔한 간장소스여서 좀 놀랐음
고기도 굉장히 잘 익어서 다리뼈에서 부드럽게 떼어지고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흔히 먹는 찜닭은 아마도 살짝 탱글탱글하면서도 식감이 좀 있는 편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 찜닭은 굉장히 소프트했음
듬뿍 올린 파와 닭고기 그리고 간장소스의 조합도 아주 맛있었고
다음으로 나온 쿠로차황~
국물이 같이 나온다.
일단 드라마에서도 그렇고 실제로 봤을 때에도 이것 역시 맛이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국물은 고기국물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볶음밥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요즘 중국집에서 볶음밥 시키면 계란국물을 주는 곳이 아직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런 조합의 슴슴한 맛이었음
일단 한숟가락 먹어봤는데...
음... 오래 전에 먹는 걸 실패하고 와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더라.
뭔가 되게 약한 춘장과 자장 비슷한 맛이 섞이고 살짝 텁텁한 끝맛이 도는 그런 맛이라고 할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뭔가 특별한 맛이 있을 줄 알았지만 그냥 평범한 볶음밥이었음
그리도 대망의 모택통 스페어 립~
돼지고기 립부분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서 그 위에 매콤한 향신료들을 올린 것인데
드라마 볼 때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매운 건지 굉장히 궁금했음~
일단 바삭하게 잘 튀겨진 돼지고기의 맛과 식감도 좋았고
위에 올려진 마치 사천요리의 매운 재료들로 덮은 듯한 느낌이 상당히 맛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었는데
직접 먹어보니 맛있더라. 돼지고기랑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었고
다만 먹을 때 주는 비닐 장갑을 사용해서 먹어야 할 만큼 접시나 손에 묻는 건 감수해야 하고
고기가 튀겨진 거라서 조금 단단한 육질의 식감이라 치아 사이에 고기 끼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부분~ㅋㅋ
맛은 처음 입에 넣을 때는 은은하게 매콤한 맛인데 나중에 좀 올라오는 매운 맛이더라.
뭔가 적당히 매운 맛을 응축시킨 말린 붉은 고추의 느낌이라고 할까?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은 고기 위에 재료들을 덜어내고 먹을 수도 있긴 하겠다만
고기 위의 재료가 핵심포인트인데 그냥 다른 걸 먹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
어쨌든 3가지 메뉴 궁합이 잘 맞는 느낌이긴 했다만
전에 못 먹고 돌아갔다가 다시 온 기대감에는 살짝 못 미치는 느낌이었음
어쨌든 못 먹고 돌아간 것에 대해서는 만족~!
일요일 휴무이고
그 외에 날은 오전 11시 반 ~ 저녁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오후 5시까지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브레이크 타임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는게 좋고
드라마에 나왔던 메뉴를 꼭 먹어보고 싶다면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게 좋다.
샨웨이 공식사이트도 있으니 메뉴 한번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신주쿠에 잠깐 가려고 샨웨이에서 멀지도 않으니 걸어서 이동~
신주쿠역 근처에 오니 아트모스도 있긴 했는데... 딱히 들어가진 않았다.
신주쿠의 밤은 평일이건 주말이건 언제나 화려한 느낌~
여기 신주쿠 빅카메라가 있는 곳 1층에 유니클로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곳으로 이전했나보다
첫째 조카가 실바니안 시리즈를 엄청 좋아해서
4층에 올라가서 조카가 받고 싶었던게 마침 딱 있어서 구입~
신주쿠에 잠깐 온 건 이 신주쿠 3D 고양이 한번 보고 싶어서~ㅋㅋ
슬슬 시간이 되니 나오심~
시간은 정시에 맞춰서 15분 단위로 1시간에 4번 나오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막연하게 위치가 어디였나 싶었는데 알타 바로 옆이었음~
신주쿠 3D 고양이 위치는 여기~
가부기쵸 내려가는 길로 한번 내려가봄
사실 신주쿠는 뭐 먹을 곳 가는 거 외에는 딱히 뭔가 안하게 되는 것 같다.
돈키호테는 면세도 되다보니 외국인 참 많은 것 같더라.
가부키쵸에 고질라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잠깐 둘러보는 신주쿠였지만 여긴 야경사진 찍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다음 날은 츠키지 시장을 일찍 갈 생각에 신주쿠를 마지막으로 하고 호텔로 다시~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 만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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