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좀 짧다.
불편한 시기가 오랫동안 길어진 탓에 연락은 자주하면서도 만나는 건 쉽지 않았고
요즘은 친구가 이래저래 좀 바빠져서 만날 수 있나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시간이 잘 맞아서 식구들이랑 같이 만나게 됨~
다 같이 볼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친구 첫째 딸은 이제 성인이 되어서
이제는 어엿하게 사회생활도 하고 있고 혼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같이 못 만난게 좀 아쉽다.
아무튼~
친구집 근처 역까지 열심히 시간 맞춰서 도착~
거리상으로는 제법 먼 편이지만 전철이 워낙에 쾌속으로 잘 다니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지간한 시내 돌아다니는 정도의 시간으로 갈 수 있어서 참 좋음
물론 시간대 잘못 만나면 꽉꽉 채워진 전철을 타게 되는게 좀 힘들긴한데
그래도 친구만날 생각하면 항상 기분은 좋다.
몇번 친구 집 앞 역에 왔을 때는 익숙치 않아서 항상 출입구를 헤맸었은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그런지 한번에 제대로 만남~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친구 남편이 요리사 출신이어서 괜찮은 곳도 많이 알고 있고
곳곳에 친구들이 현재 요리를 현업으로 하는 곳을 많이 알고 있는데
전에는 굉장히 고급스러운 고기집에도 갔었고 이번에도 내가 고기만 봐도 퀄리티를 알 수 있는
스키야키 집에 갔었다.
먼저 전채요리가 나왔는데 상당히 다 맛있었음
스키야키용 고기 마블링만 봐도 거의 예술이다~
먼저 기름 두루고 고기 넣고 소스도 넣고~
아주 전형적인 스키야키를 먹는 법으로~
코스으로 시켜줘서 밥이랑 미소시루도 나오고 이것저것 꽤 나옴~
미소시루가 상당히 입에 잘 맞았음
고기도 고기지만 스키야키는 야채조합도 참 중요한 것 같은데
특히 버섯들이 많아서 좋았고 뒤에 살짝 보이지만 다양한 야채들이 상당히 많아서
야채들 먹을 때마다 색다른 맛의 조화가 느껴지는게 아주 좋더라.
친구 남편이 사진찍으라고 고기도 살짝 들어올려주고~
맛은 말해 뭐하냐~ 야들야들 담백하니 풀어놓은 계란 노른자 조합까지 아주 맛있었다.
오랜만에 왔다고 이것저것 단품도 주문해줬는데
카자네 카츠(重ねかつ)였나? 이것도 담백하니 맛있었고
정식 중에 오니기리도 있어서 오이 오싱코랑 같이 먹고~
살짝 구워서 그런지 상당히 담백한 맛이더라.
고기가 맛있어서 그런지 야키니쿠 메뉴도 꽤 있었다.
어떤 고기인지는 안 물어봤는데 느낌상 우설이 아니었나 싶음 이거 상당히 부드럽고
옆에 소스들이랑 같이 먹어봤는데 소스들이 다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마지막엔 차와 아이스크림까지~
이건 친구 남편이 찍어준 둘째 딸~
생각해보니 아주 어렸을 때 처음보고 지금까지 종종 봐왔는데 아이들보니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들더라.
둘째도 본인이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서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서 다 컸고
작년에는 권도1 화이트 커스텀해서 보내줬는데
이번에는 대학입학 기념으로 미리 선물을 사지 않고 '권도1 판다 커스텀해서 보내줄까?'했더니 좋다고 OK!
조만간 구입해서 커스텀 좀 해야할 듯~
뭐 권도1 커스텀은 그리 어려운 건 아니니까~ㅋ
여행와서 하도 오랜만에 일어를 사용하다보니 좀 어버버하다가 친구랑 친구 가족들 만나면서
긴장도 좀 풀렸는지 말이 술술 나옴~ㅋㅋㅋ
그나저나 하도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는지 친구 사진 하나 못 찍어줬네...
다음 번엔 예쁘게 찍어주겠음~!
친구랑 친구 가족들 덕분에 저녁 식사 잘 하고
친구 집에 가서 커피 마시면서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선물 풀어보고 친구가 키우는 유리앵무새랑도 좀 놀고
전철 시간 맞춰서 다시 돌아감~
다음 번엔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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