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왕 먼 곳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가 아쉬워서 다른 곳을 가보기로~
배가 불러서 맥주 마시는 건 좀 힘들 것 같아서
미리 알아봐둔 곳은 패스하고 눈에 들어오는 이자카야가 있어서 가봄~
이나카라고 하는 도심지에는 상반되는 느낌의 가게가 있는데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야타이의 느낌으로 되어 있는 곳이었음
이른 시간인 것도 있고 찾아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좀 한가한 느낌이었다.
요즘은 음식도 음식이지만 분위기도 꽤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뭔가 좀 색다른 느낌도 들고 그렇더라.
좀 더 북적거리는 느낌이라면 마치 야타이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도 들 것 같고
오토오시처럼 앉으면 곤약 같은 걸 주는데
맛이 은은하고 씹히는 맛이 있어서 꽤 맛있었음~
간단히 마실 생각으로 들어온 거라서 하이볼 두잔 시키고 자본주의 집합체라는 다소 재밌는 메뉴를 주문~
하이볼이 먼저나왔다~
분명 비슷한 사이즈의 맥주를 마시면 제법 배가 부른데
이상하게 하이볼은 술술 들어가는게 신기함
자본주의 집합체가 나왔다.
마치 카이센동 같은 느낌
초밥의 샤리처럽 접시 바닥에 밥이 껄려 있고 그 위에 회가 올려져 있는데
우니까지 올려져 있는게 제법 매력적이었음
맛도 꽤 신선했고 김을 싸서 먹는 맛도 좋았고
모듬 숙성 사시미도 있었는데 배가 부르지 않았으면 사시미로 먹고 뭔가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
니코미(煮込み)도 있었는데 이게 궁금했는데 말이지~ㅋ
동생이랑 앉았던 자리가 서비스 지정석이라는 컨셉이 있는 닷지 테이블 자리였는데
타코야끼를 서비스로 줬다~
그래서 결국 하이볼 한잔씩 더 마시고 가볍게 마무리~
덜렁 두가지 메뉴만 맛을 봤지만 다른 메뉴들을 봐도 현지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여행향수 달래기에는 딱 좋은 곳 아닌가 싶다.
적당히 잘 마시고 먹었음~
아직은 휴무일은 없고
평일은 오후 4시 ~ 자정, 주말은 오후 4시 ~ 익일 새벽 1시
야타이답다~
요즘은 밤 늦게까지 하는 곳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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