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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방학역 근처 텐동맛집 햇살힐링식당 - 이래서 동네 맛집이 좋아~ -

by 분홍거미 2024. 3. 5.

일요일 늦은 오후... 그리고 연휴의 마지막 날

 

주말에는 아는 동생 만나서 무언가를 먹기도 하고 혼자서 뭔가 먹으러 돌아다니면서

 

사진찍는 재미가 쏠쏠하긴 한데 

 

이유없이 나른해지는 몸 때문에 어딘가 멀리 가는 건 좀 귀찮고 가까운 곳이나 가볼까? 생각하다가

 

문득 집에서 멀지 않는 텐동가게가 생각났다~

 

그래서 주섬주섬 카메라 챙겨들고 나옴~

 

 

 

연휴의 마지막 날 저녁이 다가오기 시작하니 날씨가 슬슬 괜찮아지는 느낌...

 

요즘 주말마다 아주 야속함~ㅋ

 

 

 

 

 

 

 

 

 

방학역 건너편 상가골목은 한산하다.

 

오픈시간은 이미 지났고 설령 사람이 많다고 해도 가까우니

 

돌아가는 길에 발걸음은 가벼울 걸 생각하니 부담이 안 됨~

 

 

 

 

 

 

 

 

 

집에서 아~주 느긋하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방학동에서는 텐동으로 꽤 유명한 햇살 힐링식당

 

마치 연어가 알을 낳으러 회기하듯이 오랜만에 와보는 것 같다~

 

 

 

 

 

 

 

 

 

 

 

 

 

 

 

 

 

 

 

내부는 거의 오픈형 키친에 테이블 수는 적당히 있는 것 같음

 

한번에 1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벽쪽 닷지 테이블에도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니

 

생각보다 넉넉한 자리이지만 음식 특성 상 회전율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서 여차하면 기다릴 수도 있는데

 

일요일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좀 한산한 느낌이긴 했음

 

6시쯤 지나니까 배달 알림은 쉬지 않고 울리는 걸 보면 아마도 집에서 느긋하게 먹고 싶어서 그러지 않나 싶고

 

 

 

 

 

 

 

 

 

2인 테이블은 이렇다~

 

 

 

 

 

 

 

 

 

이렇게 먹으라고 상세하게 설명도 되어 있고

 

원래 주문은 햇살BTS(방학동텐동스페셜)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품절이라

 

햇살 아나고텐동(아나고, 새우, 가지, 단호박, 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연근, 꽈리고추, 달걀튀김 구성)이랑

 

방울토마토 절임 그리고~ 으흐흐~ㅋ

 

그렇게 주문 했음~

 

아! 그리고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기본 텐동인 햇살 텐동도 주문해놨고

 

 

 

 

 

 

 

 

 

반찬은 단무지, 양배추 절임 그리고 간장에 와사비 구성

 

단무지는 살짝 유자향과 맛이 나는 것 같으면서 간이 너무 세지 않아서 텐동먹으면서 입안 리프레싱 해주기도 좋았고

 

양배추 절임은 아삭하면서도 단무지와는 다르게 살짝 식초향이 있어서 느끼함을 잡아주기에도 딱 좋더라.

 

 

 

 

 

 

 

 

 

주문한 맥주~

 

시원시원하게 커다란 컵에 담아서 먹는게 역시 맛있는 것 같음

 

게다가 일요일 늦은 오후에 밥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는게 어찌보면

 

다음 날 월요일에 대한 객기를 부리는 것 같아서 그런가 호사를 누리는 것 같은 맛이라 더 좋은 것 같고~ㅋ

 

 

 

 

 

 

 

 

 

방울토마토 절임이 나왔다.

 

내 기억으론 여기서 전에 텐동 먹으면서 토마토 절임을 처음 먹어보고

 

다른 곳에 텐동을 먹으러 가거나 할 때 메뉴에 토마토 절임이 있으면 항상 주문했던 것 같다.

 

그만큼 햇살힐링식당 방울토마토 절임이 나에겐 아주 인상적인 맛이었는데

 

부드러운 식감에 토마토 특유의 단맛을 아주 응축시켜놓은 듯한 맛이 상당히 좋았다.

 

단맛이 뭔가를 첨가해서 어우러지는게 아니라 토마토 자체에 있을 법한 단맛을 아주 응축시켜 놓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래서 텐동 먹는 중간중간에 먹는 것도 좋고 맥주 마시면서도 먹는게 상당히 좋았음

 

 

 

 

 

 

 

 

 

된장국은 시래기국에 가까운 된장국이었는데 간이 슴슴하니 적당히 맛있었다.

 

 

 

 

 

 

 

 

 

그리고 텐동 안에 들어 있는 아나고나 새우를 편하게 잘라서 먹을 수 있게

 

집게랑 가위도 따로 나옴

 

 

 

 

 

 

 

 

 

햇살 아나고텐동이 나왔다~

 

 

 

 

 

 

 

 

 

뭔가 화분에 꽃이 핀 것 같은 플레이팅도 보기 좋고

 

아나고 한마리가 떡~하니 자리잡아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게다가 갓 튀겨서 나온 텐동의 고소한 향까지 아주 자극적인 비쥬얼~

 

 

 

 

 

 

 

 

 

구성은 아나고, 새우, 가지, 단호박, 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연근, 꽈리고추, 달걀튀김 구성으로 아주 알차다~

 

 

 

 

 

 

 

 

 

아나고는 거의 30cm 정도 되는 정도의 볼륨감이었는데

 

고소한 튀김옷 안에 부드럽고 담백한 아나고 맛이 좋았고 당연히 잡내같은 건 전혀 없었음

 

 

 

 

 

 

 

 

 

튀김 아래 밥에 소스가 뿌려져 있긴한데 다소 슴슴한 정도다.

 

따로 구비되어 있는 건 시치미밖에 없어서 간이 좀 아쉬우면 얘기를 해서 더 넣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가지는 가지 특유의 맛에 살짝은 아삭거리는 식감이라서 좋았고

 

팽이버섯 씹을 때 뭔가 담백하면서도 탱글탱글하고 버터향이 도는 듯한 맛이라

 

여기저기 넣어 있으면 잘 먹게 되는 것 같다.

 

 

 

 

 

 

 

 

 

연근은 아삭한 식감의 극치이니 뭐 말할 것도 없고 살짝 도는 단맛이 매력적이고

 

 느타리버섯은 살짝 쌉쌀한 맛에 묘한 향이 섞이는게 좋고

 

 

 

 

 

 

 

 

 

그리고 튀김을 찍어 먹는 간장은 그냥 일반적인 간장은 아닌 것 같고

 

꽤 감칠맛이 돌면서도 짜지 않은 간장이라서 마치 타레소스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진득하게 찍어 먹어도 부담이 안 된다.

 

 

 

 

 

 

 

 

 

접시에 다른 튀김들을 싹~ 다 담아놓고

 

 

 

 

 

 

 

 

 

살짝 터트려서 먹으면 마치 간장계란밥 같은 느낌이라서 좋은데

 

아무래도 여러 튀김을 먹는 것 중에 하나다보니 살짝 느끼할 수 있다.

 

그럴 때 시치미 살짝 뿌려서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살짝 매콤한 맛도 나서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음

 

 

 

 

 

 

 

 

 

단호박, 꽈리고추 재료 그대로의 맛은 충분히 느껴지는게 좋고

 

담백하고 탱글탱글한 새우, 새우에 특별히 간이 되어 있지는 않는 것 같아서

 

새우살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좋았음~

 

물론 간장에 찍어먹는게 더 좋긴 하다.

 

 

 

 

 

 

 

 

 

김은 일부러 마지막에 먹었는데 눅눅해지지도 않고 바삭하면서

 

김의 향이 모락모락 올라오는게 튀김으로 먹을 때의 김은 뭔가 좀 입체적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오랜만에 왔어도 그대로이고 게다가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 좋은 텐동가게가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갑자기 생각나도 바로 갈 수 있으니까

 

역시 동네 맛집은 많고 볼 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오전 11시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 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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