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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대학로 근처 드립 커피 커피한약방 혜화점 - 대학로에도 이(異)세계가 있다~ -

by 분홍거미 2024. 3. 25.

밥먹고 그냥갈까 하다가 뭔가 아쉬워서

 

전에 가려다가 못 갔던 곳에 커피마시러~

 

 

 

성대방향쪽도 그렇고 마로니에 공원쪽도 제법 사람이 많다.

 

 

 

 

 

 

 

 

 

 

 

 

 

 

 

 

 

 

 

 

 

 

 

 

 

 

 

예전에 낙산공원에도 사진찍으러 참 많이 왔던 것 같은데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날

 

 

 

 

 

 

 

 

 

오랜만에 단렌즈를 사용하는 거라서 

 

최대개방을 하면 이렇게 맑고 밝은 날씨에는 하얗게 떠버리는 걸 깜빡...

 

전에 사놨던 ND필터가 있는데 단렌즈 쓸 때는 같이 들고 다녀야겠음~

 

 

 

 

 

 

 

 

 

걸아가다가 이렇게 독특한 가게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

 

연하동에서 대충 10분 정도 걸린 것 같음

 

 

 

 

 

 

 

 

 

생각보다 한산한 골목을 올라가다보면

 

 

 

 

 

 

 

 

을지로처럼 좁은 입구에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커피한약방다운 이(異)세계가 눈에 들어옴~

 

사실 전에 혜화역 근처에 밥먹으러 왔을 때 여기까지 오긴 했었는데

 

그 때는 사람들도 많고 선뜻 발이 안 떨어져서 못 갔었는데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이다보니 한산한 것 같아서 들어갔다~

 

혼자서 커피 마시는게 뭐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 선뜻 혼자서 들어가기 힘든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가 그랬었다.

 

 

 

 

 

 

 

 

 

산미가 확~ 풍기는 산미 높은 커피를 주문하려다가

 

왠지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그 사람의 오후를 주문~

 

뭐 사실 커피에 일각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커피맛도 잘 모름

 

이럴 때는 뭔가 홀리듯이 눈에 들어오는 걸 주문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음~ㅋㅋ

 

 

 

 

 

 

 

 

 

을지로에 있는 커피한약방에서는 케이크를 주문할 때 혜민당에 따로 가서 주문을 해야 하는데

 

대학로점에는 같이 진열이 되어 있어서 이런 점은 좋은 것 같다.

 

분위기를 생각하면 을지로 쪽이 더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전에도 먹어봤던 설밤으로 선택~!

 

 

 

 

 

 

 

 

 

전체적으로 풍기는 느낌은 을지로 커피한약방이 한 수 위에 있지만 

 

지리적 특성 상 유리한 부분일테고 그렇다고 혜화점 내부는 을지로와 다를게 없다.

 

근현대조선시대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건 똑같음

 

 

 

 

 

 

 

 

 

테이블 수도 제법 되는 편이었는데

 

커피 다 마실 때쯤에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오더니 거의 만석이 되어버리더라.

 

조금만 늦게 왔으면 또 그냥 돌아갈 뻔~

 

 

 

 

 

 

 

 

 

이런데서 민폐끼치는 것 같아서 딱히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커피한약방 굿즈도 있나봄 옆에 텀블러 두 종류가 있던데~

 

 

 

 

 

 

 

 

 

오늘은 날씨도 좋고 공기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서 한쪽 방향 창은 전부 열어놨는데

 

여기도 옛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여닫이 창문에 색들어간 유리가 참 정겹더라.

 

 

 

 

 

 

 

 

 

테이블들도 통일되어 있지 않고

 

마치 각기 테이블이 스토리가 있는 것처럼 다른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는 것도 참 마음에 들더라.

 

 

 

 

 

 

 

 

 

주문한 그 사람의 오후 커피와 설밤이 나왔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사진찍을 때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향이 참 좋더라.

 

 

 

 

 

 

 

 

 

마치 정성스레 달인 한약을 마시는 것 같은 커다랗고 무게감 있는 잔에다 마시는 것도

 

커피의 맛을 돋구우워 주는 느낌도 들어서 좋고

 

빨간점 5개중에 2개 정도의 산미라서 은은하게 퍼지는 산미도 마음에 들고

 

적당히 구수한 맛도 나는 것 같아서 케이크랑 참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설밤은 말 그대로 눈 내린 밤인데 

 

커피와 은근히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인 것 같아서 또 주문하게 됨~

 

 

 

 

 

 

 

 

 

정갈하게 먹을 수 있게 포크와 나이프는 기본으로 주고

 

 

 

 

 

 

 

 

 

안을 살짝 열어본다~

 

 

 

 

 

 

 

 

 

튼실한 밤에 안에 잘 자리 잡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크림 안으로 밤맛이 꽤 풍성하게 퍼지는게 커피랑 참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아마도 또 커피한약방에 가게 되면 이건 또 주문하지 않을까 싶다.

 

커피는 산미가 강한 걸로 도전해봐야겠음~

 

혜화동 대학로에도 수도없이 커피가게들이 많겠지만 옛스러움과 적절하게 스며들어서 

 

분위기와 맛을 같이 즐기고 싶다면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

 

 

 

 

 

 

 

 

 

 

휴무일은 없고

 

월 ~ 목요일까지는 정오 12시 ~ 저녁 9시

 

금 ~ 일요일까지는 정오 12시 ~ 저녁 10시이니 참고하면 될 듯

 

촬영이 있어서 단축영업한다고 공지되어 있는데 마감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커피 한약방에서 멀지 않고 소화도 시킬 겸 잠깐 낙산공원에 올라가봄~

 

 

 

 

 

 

 

 

 

이거 찍으러~

 

왠지 이 조형물만 보면 이유도 없고 근거도 없는 긍정적인 생각이 든다.

 

무덤덤하게 한치 앞도 모르는 세상에 발을 내디는 느낌이라고 할까?

 

뭐든지 작은 두려움부터 시작하는게 '첫'이라는 의미를 주는 것 같아서 말이지

 

 

 

 

 

 

 

 

 

오후부터 내내 맑은 날씨였다.

 

앞으로 주말에 흐린 날보다는 맑고 쨍쨍한 날이 더 많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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