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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방이동 원조마포소금구이 본점 - 깊숙히 들어가지 않아도 좋다~ -

by 분홍거미 2024. 6. 2.

조던1 스캇 카나리 빌려줄 동생이 몽촌토성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방이동 쪽에서 보기로 하고 저녁으론 조금 이른 시간에 만났다.

 

작지 않은 박스들고 멀리까지 나가는게 은근히 불편하니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으로~

 

 

 

내린 곳은 몽촌토성역 2번출구~

 

가기로 한 곳이 여기서 도보로 거의 5분 수준이라서 딱 좋음~

 

 

 

 

 

 

 

 

 

올림픽공원 위에 하늘을 보니 유난히 맑고 구름이 적당히 흘러간다~

 

이런 날 해질 때 사진찍으면 예술인데~ㅋ

 

나중에 한강에 때 맞춰서 타임랩스라도 찍으러 가야겠음~

 

요즘 인라인 타는 사람들이 조금은 늘은 것 같은 느낌인데 올림픽 공원은 어떤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득실거리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참 많았는데...

 

 

 

 

 

 

 

 

 

여기 근처도 크게는 아니지만 개발의 바람이 조금씩 부는 것 같다.

 

 

 

 

 

 

 

 

 

해 질 녘에 때맞춰서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있는데...

 

사우론... 아니 롯테타워 전망대~

 

언젠간 한번 가봐야지~ㅋ

 

 

 

 

 

 

 

 

 

도착한 곳은 원조 마포소금구이 본점 되시겠다~

 

나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노포 스타일이 잘 맞는 것도 있고

 

고기들도 맛있을 것 같아서 가보고 싶었음

 

 

 

 

 

 

 

 

 

포스팅들을 보니까 저녁타임이 되면 북적거린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좀 일찍 만나서 들어갔더니 조용하고 좋다.

 

먼저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주문하는 묻지마 2인분을 주문~

 

 

 

 

 

 

 

 

 

고기가 재빠르게 나온다~

 

 

 

 

 

 

 

 

 

좀 찾아보니 돼지 꼬들살이라고 하던데

 

정식 명칭은 아니고 돼지 뒷목덜살 부위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음

 

어떻게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목살 같은 느낌도 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좀 다르더라.

 

 

 

 

 

 

 

 

 

반찬은 화려하지 않고 소소한 가짓수~

 

나도 그렇고 동생도 그렇고 반찬이야 메인 메뉴랑 곁들일 수 있는 1~2개만 있으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타입이라

 

노포 스타일도 잘 맞는 것 같다.

 

 

 

 

 

 

 

 

 

파절임인 인원수에 맞춰서 나오고~

 

간장도 절절한 맛에 파도 매운 맛이 없어서 고기랑 참 잘 어울렸음

 

 

 

 

 

 

 

 

 

자~ 고기가 나왔으니 바로 불판으로~

 

 

 

 

 

 

 

 

 

이건 소스통 아니고 아무래도 기름기가 있는 부위들이 메뉴이기 때문에 

 

숯에서 불이 올라올 때 아주 조금씩만 뿌려주는 용도다~

 

절대 소스통 아님~~~

 

 

 

 

 

 

 

 

 

노릇노릇 잘 익어간다.

 

 

 

 

 

 

 

 

 

적당히 먹을 수 있을만큼 익어서 파절임에 올려주고

 

 

 

 

 

 

 

 

 

맛은 상당히 담백하다.

 

아무래도 목살 부위 쪽이라서 그렇지 않나 싶은데 식감은 전혀 다름

 

굉장히 쫄깃한 식감인데 다른 곳에서는 두껍게 썰어서 쫀득살로 나왔던 같은 부위가 아닌가 싶은데

 

개인적으론 두꺼운 것보다는 삼겹살처럼 얇은게 식감과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았음

 

 

 

 

 

 

 

 

 

파와 상추 무침에도 올려서 먹어보고~

 

요즘 이래저래 물가가 올라가서 야채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고충이 많지 않나 싶다.

 

 

 

 

 

 

 

 

 

뭔가 허전하다 싶었는데 밥을 주문 안함~ㅋㅋ

 

그래서 공기밥이랑 된장찌개를 주문~

 

 

 

 

 

 

 

 

 

된장찌개는 고기가 들어간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호박, 파 그리고 두부가 듬뿍 들어가서

 

시원시원하면서도 살짝 칼칼한 느낌이었다.

 

확실히 우리나라 된장찌개는 맛도 다양하지만 비쥬얼도 참 다양한 것 같다.

 

게다가 변화구 같은 청국장도 있고~

 

그러고 보면 은근히 콩에 진심인 민족이 아닌가 싶음~ㅋㅋ

 

 

 

 

 

 

 

 

 

고독한 미식가에서도 주인공이 '고기에는 흰쌀밥'이라는 대사처럼

 

어떤 고기던 간에 흰쌀밥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제법 다양하게 먹어봤는데 갈비류가 아니라면 소금에 찍어먹는게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아마도 이 영향으로 돈카츠를 먹을 때에도 소금에 찍어 먹는 걸 선호하지 않나 싶고~ㅋ

 

 

 

 

 

 

 

 

 

묻지마 2인분을 다 먹어갈 때 쯤에

 

추가로 갈매기살과 하얀고기를 1인분씩 주문~

 

 

 

 

 

 

 

 

 

내가 고기에 대해서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하얀고기는 아마도 항정살이 아닌가 싶다.

 

기름이 제법 나오는 부위라서 아까 소스통을 가장한 소화기를 잘 사용하라고 얘기도 슬쩍 해주고 가심~ㅋㅋ

 

 

 

 

 

 

 

 

 

 

일단 갈매기살부터~

 

 

 

 

 

 

 

 

 

적당한 식감도 있고 왠지 갈비를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게 갈매기갈 같다.

 

소스도 어떤 걸 찍어서 먹어도, 어떤 야채랑 먹어도 잘 어울리는 것 같고

 

 

 

 

 

 

 

 

 

하얀고기는 생각보다 금방 익는 것 같았고

 

 

 

 

 

 

 

 

 

기름도 금방 올라오는 것 같음

 

 

 

 

 

 

 

 

 

적당히 익었으면 가위로 잘라주는데

 

자를 때부터 그 특유의 통통 튀는 듯한 질감을 느낄 수가 있음

 

 

 

 

 

 

 

 

은근히 지방 덩어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식감과 맛은 전혀 그렇지 않다.

 

구이 외에는 다양한 조리로 접할 수 있는게 아닌게 좀 아쉽긴 하다만~

 

좀 다른 시각으로보면 은근히 와규 높은 등급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위가 이 부위 아닌가 싶음

 

 

 

 

 

 

 

 

 

 

배도 좀 부르고 해서 냉면 하나만 주문~

 

여긴 물냉, 비냉이 없고 그냥 물냉면만 있는 것 같음

 

 

 

 

 

 

 

 

 

면의 탱글탱글한 식감 때문에 하얀고기랑 잘 어울리는 냉면이었음

 

뭔가 화려하지 않고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돼지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좋은 곳 아닌가 싶다.

 

게다가 돼지고기의 기본 전제로 시작하는 삼겹살이나 목살이 없음에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나이 지긋하신 어머니가 아들들 대하시듯이 말도 걸어주시고 하는 분위기를 

 

요즘은 경험하기 쉽지 않지?

 

요즘 워낙에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곳들이 많아지고

 

여전히 고기집이라는 이미지를 좀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우직하게 변함없는 분위기와 맛을 유지해주는 곳이 있는 것도 참 든든한 것 같다.

 

 

 

 

 

 

 

 

 

역시나 오랜 시간 운영해온 곳답게 휴무일은 없고 브레이크 타임도 없음

 

매일 오전 11시 ~ 저녁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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