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스니커 편집샵들 중에서 꾸준하게 콜라보를 하는 곳들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곳이 아마 마니에르 편집샵이 아닐까 싶다.
올해가 10주년이 되는 해라서 기존보다는 좀 더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웠는데
그 스타트를 끊은 모델은 조던3 되시겠다.
조던 모델들은 각각의 스토리라인이 있지만(조던 은퇴 후 뒤로 갈수록 딱히 스토리는 희석되었지만)
가장 인상적인 걸 뽑자면 아마도 조던의 자유투라인 덩크가 아닐까 싶다.
조던3는 분명 클래식 농구화에 들어갈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주목을 받는 모델 중에 하나라서 그런지
종종 콜라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마니에르 콜라보라면 대부분 어느 정도 수긍을 할 수 있는 디자인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나 또한 기대하고 있었음
그래서 결국 마니에르 공홈에서 익스클루시브로 당첨되어 구매를 했지만
차후 나이키에서 정식 발매 때 제품과 차이는 없고 좀 빨리 받는다는 정도?인데
사실 미국 내 구매가 아니라면 딱히 메리트가 없다.
관세도 내야하니까~
그나마 발매 당일 미리 접할 수 있다는 것 외에는 뭐... 별 거 없음~ㅋㅋ
배송비가 60달러나 하는 어마무시한 박스라서 참 궁금했는데 상당히 묵직하더라.
마니에르 콜라보 제품들은 사실 스캇보다도 훨씬 퀄리티는 좋은 편이지~
구매한 사이즈는 US7.5(255mm) 사이즈
이번 제품은 우먼스로 나왔기 때문에 W9(260mm)사이즈 제품이다.
하지만 맨즈 US7.5(255mm) 사이즈와 크게 다른 점은 없음
맨즈 +5mm가 우먼스와 동일하니까.
아무튼 실측 발길이 250mm에 발볼 100mm 정도이고 대부분의 나이키 제품은 반업해서 신고 있다.
이번 조던3도 신었을 때 길이의 여유감은 실측과 유사하게 여유감이 있고 우먼스라고해서
발볼이 좁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
이전 조던3 화이트 시멘트 리이메진드도 잘 신고 있는데 그냥 똑같음
박스는 마치 도어를 열듯이 전개되는데 열면 마니에르 로고 프린팅이 보임
올해 10주년 콜라보 라인업은 나이키, 마니에르, 조던 그리고 컨버스까지 예정이기 때문에
거의 4자 협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그래서 음각으로 이렇게 새겨넣은 것 같고
로고가 새겨진 박스를 열면 마니에르 특유의 자색컬러 스웨이드로 덮혀있음
스웨이드를 열면 이렇게 주인공인 조던3가 보임~
독특하게 얇은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악세사리로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행택이 붙어 있다.
기본 레이스는 블랙이고 추가로 세일컬러와 자색 컬러 레이스가 들어 있는데
마니에르 콜라보는 항상 그렇듯이 왁싱된 레이스를 사용해서 좋음
마니에르가 조던3 콜라보는 처음이 아니다.
3년 전에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발매를 했었는데
아마도 올해 내지는 내년 초에 조던3 블랙 시멘트 리이메진드가 발매예정이라서
이번에는 블랙컬러를 베이스로 하지 않았나 싶음
아마 마니에르 콜라보를 꽤 접해본 사람들은 특유의 패턴과 컬러감을 금방 알 수가 있을 거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자색컬러와 세일컬러 조합 그 외에 여러 특징들이 더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조합을 점점 더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인데
그때그때 신선한 콜라보를 하는 것도 좋긴하다만
자기 브랜드만의 컬러와 재질로 꾸준하게 어필하는 것도 나름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마도 앞으로는 계속 이런 패턴을 유지하지 않을까 싶다.
나이키와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다만 브랜드만의 히스토리가 쌓여지는 것이니까
종종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경우도 있지만
마니에르 콜라보 제품들은 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휠씬 고급스럽게 보이는게 특징
특히 누벅이나 스웨이드 재질을 참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게 고급스럽게 보이는 측면에서는 좋긴 하다만 관리하는게 영 쉽지 않아서
이것 때문에 다소 꺼리는 사람들도 있는 편
조던3 미드솔 라인 중에 유일하게 스티치가 있는 부분
측면은 대칭형이고 블랙컬러를 베이스로 해서 그런지 확실히 묵직해보이는 느낌이 강함
의외로 뒷축 레이어링이 엄청 화려하다.
마니에르 콜라보들은 구석구석 어디를 봐도 고급스럽다는 느낌 밖에 안 드는 것 같다.
묵직한 느낌의 어퍼를 미드솔 세일컬러가 적절하게 잡아주는 느낌도 좋고
뭐 의도적으로 융이 긴 스웨이드를 사용했겠지만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보이는 어퍼에 다소 이질감이 드는 건 사실
차라리 자색처럼 누벅으로 했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말이지~
발목쪽에 쿠션을 빼서 그런지 상당히 슬림해 보이는 느낌도 주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최근 조던5 마니에르도 그렇고 볼륨감 있는 발목라인을 과감하게 슬림한 디자인으로 바꾼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건 마음에 들더라.
기존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어쨌든 실사용이 목적인 것에 좀 더 편한 느낌을 주고
클래식한 느낌도 어느 정도 감소시켜주는 것 같아서~
이번 조던3 에어유닛에는 프린팅 되어 있는 건 없더라.
조던시리즈들이 은근히 뒷축이 심심한 느낌이 많은 편인데
마니에르에서도 마치 이걸 잘 알고 있는 듯이 컬러와 소재로 고민을 많이 했다는 느낌을 주는 뒷축~
특히 세일컬러로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게 상당히 마음에 듬
음... 한쪽은 마니에르 로고를 넣었어도 좋았을텐데~
분명 클래식 라인쪽으로 들어가는 조던3이지만
뭔가 투박해 보이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게 상당히 매력적이다.
적당히 미드컷이라서 반바지, 긴바지 가리지 않고 신을 수 있는 것도 좋고
뒷축에는 나이키 로고가 동일하게 들어갔지만
혀 상단에 한쪽은 점프맨, 한쪽은 마니에르 로고가 새겨져 있다.
무엇보다 이게 단순 자수가 아니라 불륨을 가미해서 입체적인 로고로 만들어 놨다는 거~
거기에 혀 상단은 OG와 다르게 슬림하게 디자인해서 발목라인이 더 돋보이는 느낌을 주는 것도 좋다.
안쪽은 혀가 돌아가거나 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마찰력이 있는 나일론 소재를 사용했는데
안감의 패턴도 마니에르 로고 패턴으로 되어 있는 것도 특징
아마 이제는 마니에르 시그네이쳐가 아닐까 싶은데
대부분 마니에르 콜라보 제품들 뒷축 안감은 퀄팅된 소재를 사용한다.
근데 이게 막상 신어보면 독립적인 쿠션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그런지
피팅감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밑창에는 'while you were sleeping'이 프린팅 되어 있고
뭐 당연한 거 겠지만 혀가 돌아가지 않게 양쪽에 밴딩처리도 되어 있음
마니에르 콜라보 특징 중에 또 하나는 히든 레터링이 있는데
이번에는 뒷축 고무재질 안쪽이 이렇게 프린팅 되어 있음
깔창은 최근 조던 시리즈들의 신형깔창 느낌이다.
조던5 마니에르 콜라보는 깔창에 자수가 새겨져 있어서 신었을 때
아주 살짝 이질감이 느껴졌는데
이번 조던3 마니에르는 미끄럼방지 느낌으로 마니에르 로고 패턴을 새겨놨다.
아웃솔 패턴은 동일하지만 마니에르 특유의 컬러감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컬러조합~
관세까지 내면서 이걸 사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접하게 되면 감탄하게 되는게 마니에르 콜라보 제품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번 10주년 박스 구성은
충분히 콜렉트용으로 구입을 해도 전혀 아쉬울 정도가 없는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도 좋고
오늘 오전에 SNKRS에서 응모 예정인데 그냥 하나 더 도전해볼 생각~
블랙컬러 베이스이지만 계절 가리지 않고 신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서
벌써 두번째 콜라보 제품인 조던 39 W.Y.W.S.는 이미 응모 중이고
앞으로 조던4, 에어맥스95, 에어포스1 그리고 컨버스까지 대기 중인데
나은 모델 중에 가장 기대되는 건 에어포스1이다.
이건 무조건 응모해야겠다.
요즘 확실히 스니커 시장이 예전같은 분위기가 아니란 걸 알 수 있는 건
사실 지금까지 마니에르에서 당첨되어 본 건 처음임~ㅋㅋ
게다가 인터내셔널 배송까지 하는 걸보면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한 것 같다.
어쨌든 기회가 더 늘어서 좋은 거지 뭐~
뭔가 UV라이트에 빛반응 하는 부분이 꽤 있을 줄 알았는데 거의 없다.
토박스 바로 위 아일렛 컬러가 주황생으로 보이는 것과 미드솔과 아웃솔 접합부분에 살짝 빛반응하는 것 외에는 없다.
익스클루시부가 아닌 익스클루시브가 되어 버리긴 했다만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준 곳이니 종종 필요할 때마다 도전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밝은 톤만 선호하는게 아니라면 마니에르 콜라보는 대부분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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