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예상했던대로 국내 드로우다 떨어져서 내 것이 아니다 싶어서 그냥 포기했다가
이전에 발매했던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들보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 같아서
결국 중개업체를 통해서 구입을 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추석연휴가 시작되어서 연휴 끝나야 받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사천리 처리가 되어서 연휴 시작 전에 받을 수 있었음~
드디어 이 실물 박스를 보게 되는구나~
스니커 쪽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을 때 쯤에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파라노이즈 1.0 드로우를 했던게 기억나는데
그 때는 진짜 스니커 광풍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분위기라서 드로우도 그렇고 중개업체를 통해서
구입하려는 가격도 상당히 부담스러웠는데... 참 재밌는 것 같다~ㅋ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인데
보통 에어포스1이 좀 크게 나왔다는 사람들도 많고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의 경우에도 좀 크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런지
보통 정사이즈나 반업 다운을 한다는 말이 많아서 나도 정사이즈인 250mm를 구입해야 하나 생각했었는데
막상 반업한 다른 나이키 신발들과 길이 차이가 거의 없다.
그리고 신었을 때 의외로 뒷축을 잘 감싸주는 느낌이라서 반업했음에도 불구하고 힐슬립도 나는 느낌도 없고
발볼도 외관상 좀 좁아보이는 편임에도 신었을 때 불편한 느낌이 전혀 없음
그냥 무난하게 신고 싶다면 반업을 하는게 괜찮을 것 같고
발볼이 좁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사이즈를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음
박스를 열면 피스마이너스원 갑피 벗겨냈을 때 그래픽이 프린팅 되어 있고
오랜만에 보는 한글 그래픽 속지도 들어 있음
안쪽에 일반 속지도 걷어내면 이렇게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 실물을 보게 된다~
뭔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게 많다.
기본적으로 나이키 택은 달려 있고
이것도 온라인상으로만 보던 걸 보게 된다~
이게 뭐라고 말이지~ㅋㅋ
추가레이스는 없는 줄 알았는데 블랙 컬러 레이스와 신발에 장식할 수 있는 뱃지도 같이 들어 있음
일단 기존 에어포스1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번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의 관심이 이전 모델들에 비해서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스우시 컬러의 영향도 조~금은 있는 것 같은데
이것보다는 스니커 쪽에 관심 자체가 수그러들어서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음
어쨌든 이번 스우시 컬러를 권도1 올화이트 F&F 스우시 컬러에 사용했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것을 보면
권지용의 의도인지 아님 나이키에서 제안한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이번에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을 구매를 하게 되는 사람들도 모두 F&F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뭐 결국 F&F는 따로 나오긴 했다만
정말 그런 의도로 디자인했다면 일반 드로우에서도 몇 개 정도는 동일하게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위에서 보면 은은하게 보이는 4개의 스우시 컬러가 매력적~
일단 가죽은 아니지만 인조가죽 정도의 질감으로 피막을 덮어놨다.
이전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과 동일하게 피막을 제거하면 본래 가죽에 그래픽이 나오는게 동일한데
여기저기 얘기하는 걸 보면 기존의 제품들의 피막보다는 잘 안 떨어지는 타입으로 나왔다고는 하는데
벌써 신고 다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 신으면서 자연스럽게 접히는 부분이 벗겨지는 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더라.
스우시 컬러가 이전 제품들보다는 화려한 편이라서 다 벗겨내고 신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난 왠지 자연스럽게 벗겨지는게 좋아서 그냥 신을 생각~ㅋ
오랜만에 에어포스1을 봐서 그런지 신기 전에는 발볼이 좀 좁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신어보니 불편한 부분이 없었다.
미드솔이 다소 두꺼워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아웃솔 컬러도 화이트인 이유도 있는 것 같은데
미드솔 두께를 좀 더 얇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긴 함
측면은 이제 클래식 디자인 쪽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포스1이기 때문에 대칭형이다.
하지만 스우시 컬러에 따라서 느낌이 확 달라지는게 좋고
컬러는 기존 권도1에 권지용이 커스텀해서 신은 권도1 스우시 컬러와 똑같은 컬러같다.
스우시 컬러는 엔젤러스 페인트 컬러와 크게 차이는 없어서
일반 에어포스1에 스우시만 커스텀해서 신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네
뒷축 미드솔이 두꺼운 느낌이라서 로우컷이지만 미드컷 느낌이 들 정도의 높이
권도1 커스텀도 그랬지만 이번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도 스우시 덕분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보니는 점도 마음에 듬
갑피가 블랙에 반광정도의 느낌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묵직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있고
특이한 건 기존 권도1 스우시 커스텀 때에는 스우시 측면은 페인팅을 하지 않았던 걸로 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측면까지 도색된 스우시더라.
특이하게 에어포스1에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권도1 커스텀의 경우에는 스우시의 원래 컬러가 드러나도록 가죽 단면을 페인팅하지 않는게 더 이쁜 것 같음
미드솔 측면에는 무심하게 브러시로 훑고 지나간 것 같은 디테일이 있는데
이게 개체들마다 다 다른 건지 아님 사이즈별로 다른 건지 또 아님 다 동일한 건지는 모르겠다.
갑피가 화이트 컬러였어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블랙이라서 그런지 스우시 컬러가 확실히 더 돋보이는 느낌인 것 같다.
권도1 커스텀처럼 은은하게 스우시 컬러가 다 보이는 느낌도 좋고
뒷축 중앙 가죽 라인을 따라서 미드솔에 브러싱을 한 것도 재밌는 부분
왜 그런거 있잖냐, 끊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을 이유없이 이어보고 싶은 심보라고 할까?
그 외에 피스마이너스원에 관련된 디테일은 없고 나이키 에어 로고만 자수로 새겨져 있음
미드솔이 다소 두터운 느낌이라서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발등라인이 매끄럽게 떨어져서 그런지 옆라인은 참 예쁘다.
게다가 옐로우 컬러 스우시 측면은 F&F의 느낌도 나서 좋고
기존 에어포스1과는 다르게 레이스가 상당히 두껍도 넓다.
이건 아마도 미하라 야스히로 시리즈를 좋아하는 권지용의 취향이 들어간게 아닌가 싶은데
발등을 보일듯 말듯이 아닌 확실하게 덮어주는 느낌이라 기존 에어포스1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서 좋은 것 같다.
혀까지 피막이 덮여 있더라.
아마도 데이지 아래까지는 벗겨지는 것 같은데 이거 아예 다 벗겨내려면 시간 꽤 걸릴 것 같다.
레이스로 혀를 고정해주는 홀도 있긴 하지만
아마 대부분 넣어서 혀를 고정하는 사람들은 없을 듯~
기존 레이스와는 다르게 두꺼운 타입이라서 추가로 뚫은 것 같은데...
뭐랄까 좀 인위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상단에는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인 데이지가 자수로 새겨서 붙어 있고
의외로 안쪽에는 특별한 건 없다.
메쉬소재로 되어 있어서 혀가 덜 돌아가게 해놓은 것 같고
뒷축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디자인이라서 힐슬립이 좀 있는 거 아닐까 생각했는데
안쪽에는 뒷꿈치에 맞춰서 쿠션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피팅감이 좋은 것 같음
혀뿐만 아니라 안감은 메쉬소재를 사용해서 신고 벗을 때도 편하고 신었을 때 미끄러짐이 덜해서 좋고
안쪽에 이렇게 피스마이너스원 프린팅도 따로 되어 있음
깔창 소재는 특별한 건 없고 안쪽 그래픽은 갑피에 사용하는 그래픽과 동일한 것으로 프린팅 해놨다.
양쪽 다 도색된 패턴은 비슷한 것 같은데 톤은 좀 다른 걸 보면
각각 다른 기계해서 그릇 스탬핑 스타일로 프린팅 하듯이 찍어낸게 아닌가 싶다.
나름 권도1도 여러 개를 만져봤고 이 정도면 한개 정도는 당첨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림도 없었고~ㅋㅋ
결국 가격이 들썩이는 느낌이 들어서 후다닥 구매를 했지만 상당히 만족스럽다.
국내 음악분야의 아티스트가 나이키와 협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에는 꽤 화제가 되는 것이었고
패션 쪽에서 센스가 좋은 권지용의 제품이라는 점도 사람들에게는 꽤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고
구지 커스텀을 하지 않아도 '이번 건 너도 F&F야!' 라고 간접적으로 표현해주는 느낌도 좋다.
만약에 4.0 버전이 나온다면 아마도 권도1 판다 커스텀에 맞춰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짝수로 발매했으니 이거까지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처음 접하는 피스마이너스원 에어포스1이라서 UV라이트 반응도 상당히 궁금했는데
의외로 빛반응하는 부분이 재밌더라.
레이스, 상단 데이지 그리고 미드솔 스티치 라인이 빛반응을 하고
재밌는 건 스우시 스티치라인도 스우시 컬러에 맞춰서 빛반응을 하는데
특이하게 왼쪽 안쪽 스우시인 라이트 블루컬러인 스우시만 스티치 라인 빛반응을 하지 않더라.
특이하네...
직접 손맛을 보고 구입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결국은 실물을 볼 수 있게 된게 좋다~
에어포스1이 사람들이 가리는 디자인도 아니고 스우시 컬러도 멀티컬러로 나와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신을 수 있는 좋은 아이템 아닐까 싶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