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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 Story

오랜만에 한강~

by 분홍거미 2024. 10. 13.

이 제목 참 오랜만에 써보는 것 같다.

 

삶에 찌들어서 운동은 커녕 쉬어도 쉬는게 아닌 시절에도 생기발랄했던 시절의 한강에서 스케이팅하는 건

 

항상 머리 속에 맴돌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다시 가보게 되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차를 가지고 갔는데 하도 안 썼더니 시동이 안 걸림...

 

모처럼 마음 먹고 나가려는데 초장부터 초를 쳐서 그냥 쉬어야 하는 건가? 싶다가도

 

그냥 나가고 싶음 그래서 후딱 긴급출동 불러서 배터리 교체하고 한강으로~

 

 

 

좀 막히긴 했지만 무사히 잘 도착해서 최근에 산 MET 트렌타 3K 카본 MIPS 헬멧이랑

 

작년에 센텀에서 커스텀했었던 스케이트 미리 풀어놓고~

 

 

 

 

 

 

 

 

 

예전에도 그랬듯이 항상 잠실에 차를 주차해놓고 여의도까지 갔다와서

 

이번에도 잠실 한강공원 제2요금소에 주차를 했는데 이제 주차비는 시간제로 바뀌었나보다.

 

주말에는 무료였다가 1회 주차비를 받다가 이제는 이렇게...

 

생각해보니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

 

아무튼 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하필이면 흐려지기 시작한다.

 

뭐, 그래도 비가 오는 것만 아니면~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스케이팅~

 

예전에는 그 무거운 DSLR를 들고 사진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가볍게 펜탁스 Q10으로 찍으니 확실히 편하긴 하다.

 

화질이나 성능은 요즘 스마트폰보다 좋지 않지만

 

펜탁스 감성에 이제는 클래식 계열이라고 해야 하는 미러레스 카메라이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카메라

 

 

 

 

 

 

 

 

 

 

항상 얼마 시작하지도 않고 여기서 몸이 퍼지곤 했는데 여전히 몸이 가볍다.

 

게다가 바람이 등 뒤에서 밀어주니 더할나위없이 편하고

 

한번쯤 여의도 공원까지 40분대를 찍어보고 싶었는데 은근히 기대하게 만듬~

 

잠깐!!! 그럼 돌아올 때는 맞바람???

 

 

 

 

 

 

 

 

 

몸이 덜 풀려서 좀 가볍게 달린다.

 

오랜만에 주위 풍경도 둘러보고~

 

예전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러닝도 인기가 높아지다보니

 

러닝하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

 

 

 

 

 

 

 

 

 

 

확실히 커스텀을 해서 그런지 발이 편하다.

 

전에는 항상 불편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했고 거기에 스케이팅 자세까지 신경써야 하니 이래저래 피곤한게 아니었음

 

 

 

 

 

 

 

 

 

 

맞바람은 나중에 생각하고 등 뒤에서 바람도 불어주겠다.

 

내리막길이니 속도를 살짝 올려봄~

 

 

 

 

 

 

 

 

 

휑하던 곳에 보트가 꽤 정박해 있는 거 보고 좀 놀람

 

아... 수상택시인가???

 

 

 

 

 

 

 

 

 

최근에 한강에서 자전거 속도 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많아서 제한속도가 생겼다고 하는데

 

뭐든 과하면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 싶음

 

지금 한강에서 자전거처럼 인라인 붐이었을 때에도 길게 줄지어진 팩 때문에도 논쟁이 좀 있었고

 

가끔씩 여기서 왜 인라인을 타냐는 듯이 쳐다보는 사람도 있는데

 

한강도로는 자전거 전용이 아닌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다.

 

여기저기 다 찾아봐도 된다 안 된다 말도 많고 한강공원 측이나 서울시에서도 솔직히 명확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는 곳이 없다.

 

그냥 두리뭉실~

 

어쨌든 아직까지는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지.

 

물론 인라인은 예전만큼의 활동을 기대할 수 없는 시기이지만(로드하다가 1명 봄)

 

어쨌든 과거 인라인 붐이었던 시기에 수신호 체계를 잘 정리해놔서 추월을 하거나 선두에 있는 사람들이

 

앞의 상황을 수신호로 뒤에 전달해주는 시스템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다.

 

나도 그 습관을 들여놔서 다행이고~ㅋㅋ

 

아무튼 현재는 한강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 후방에서 추월할 때

 

예고를 해주는 사람들의 비율이 아직까지는 적은 편이다. (오늘 느낌 상 30%정도?)

 

아쉽게도 예고를 해주는 사람들은 젊은 2~30대로 추청되는 나이였었고

 

미리 예고를 해주면 주행하는데 나도 방해가 되지 않게 푸쉬를 멈추고 진행하는데

 

라쳇소리라도 들리면 미리 멈추겠다만 그냥 바싹 붙어서 훅 지나가면 사고 나도 답이 없는거지

 

아무튼 이래저래 여럿이 타는게 운동효과나 재미면에서는 좋겠다만 위험요소가 높아지는 탓에

 

혼자 타는 걸 즐기는데 자전거 또한 그런 사람들이 분명 있을거다.

 

이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는데 한강에서라도 수신호 체계를 만들어서 탄다면

 

서로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지나갑니다' 한마디면 충분하니까

 

 

 

 

 

 

 

 

 

옆으로 많이 샜다~ㅋㅋ

 

벌써 잠수교에 도착~

 

새빛섬 외에도 뭔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은데?

 

잠수교와 더불어 밤에는 야경의 명소가 된 곳인데 단순히 풍경만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잘 활용하면 좋겠음

 

 

 

 

 

 

 

 

 

 

나중엔 잠수교 분수 사진찍으러 한번 또 와야지~

 

 

 

 

 

 

 

 

 

 

반포동 쪽 건물들은 모양새가 그새 바뀌었다.

 

가격이 아주 살벌한 아파트들~ㅋㅋ

 

 

 

 

 

 

 

 

 

반포 한강공원 쪽은 자전거나 스케이트를 타는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구간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서 방지턱에 바닥에 가로줄까지 해놓은 건 참 잘한 것 같다.

 

게다가 곳곳에 건널목 표지까지

 

그래도 무시하고 건널목 아닌 곳을 건너가면서 좌우도 안살피는 개념없는 사람은 여전히 있더라.

 

 

 

 

 

 

 

 

 

반포쪽에는 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하는 길도 있고 동작대교 근처에는 여러 갈래길이 있다보니

 

예전에는 없었던 회전형 교차로가 생김

 

반포 한강공원에서 여기까지는 좀 헷갈려서 조심해서 오게 되더라.

 

 

 

 

 

 

 

 

 

동작대교를 건너면 올림픽대로 밑으로 가는 길이라 덥지도 않아서 좋긴한데

 

좁은 도로폭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곳이 많이서 좀 힘듬

 

 

 

 

 

 

 

 

 

살살 타기도 하고

 

 

 

 

 

 

 

 

 

속도도 좀 내보기도 하고

 

 

 

 

 

 

 

 

 

열심히 달려서 어느 새 한강철교가 보인다.

 

 

 

 

 

 

 

 

 

한 때 미러레스가 아닌 DSLR의 열풍이 불던 시기에는 여기도 사진 명소 중에 하나였지~

 

 

 

 

 

 

 

 

 

63빌딩이 보이기 시작하면 슬슬 여의도 한강공원의 지역이 시작됨

 

 

 

 

 

 

 

 

 

 

여긴 사람이 붐비는 곳이라 무조건 서행~

 

 

 

 

 

 

 

 

 

좀 더 가셔 20km를 채우려다가 오랜만이니 여기서 잠깐 쉬기로

 

 

 

 

 

 

 

 

 

휠을 슬슬 교체할 때가 되긴 했다.

 

요즘 휠값도 만만치 않아서 진짜 마음에 드는 휠 사려면 손 벌벌 떨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내가 원하는 휠을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슬픈 현실...

 

어쨌든 잠실에서 여의도 공원까지 오는데 중간에 설렁설렁 사진찍으면서 왔는데도 48분 정도 걸렸다.

 

나름 괜찮은 기록~

 

벤치에 잠깐 앉아서 레이스 정비 다시하고 바로 잠실로~

 

 

 

 

 

 

 

 

 

아... 맞바람~

 

예전에 비하면 덜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맞바람은 맞바람이다.

 

힘들어...

 

 

 

 

 

 

 

 

 

 

맞바람 덕분에 돌아오는 길은 50분 정도 걸림

 

뭔가 사진이고 뭐고 진심모드로 해보면 좀 더 단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오랜만에 와서 한번도 진입 못 해봤더 40분대 진입했으니 일단 만족~

 

다음 번에는 더 일찍 와서 좀 더 욕심 내볼 생각

 

 

 

 

 

 

 

 

 

 

 

평속은 19.8km/h, 순간 최대 속도는 44.8km/h

 

예전에는 이런 레코딩은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는데 세상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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