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불암산에 갔다왔다~
거의 2년만에 갔다온게 아닌가 싶은데 다음 주에 설악산 공룡능선에 갈 생각이라서 가볍게 몸도 풀겸 갔다옴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상계역 근처는 한산하다.
내려와서 돌아갈 때마다 항상 군침을 돌게 하는 상계역 근처 상가들~
큰 길에 이정표를 따라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내 나름대로 정한 코스가 있어서 불암산에 갈 때는 항상 같은 루트로 가는데
갈 때마다 보는 독특한 핫도그 가게~
나중에 한번 와봐야겠음
재현고등학교 언덕길을 올라서 옆 샛길로 빠져서
불암산 관리사무소부터 불암산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보통 정암사쪽 계골길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깔딱고개까지 올라가는 도중에 딱히 볼 게 없어서 항상 청암약수터 방향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 같음
불암산도 수락산이랑 마찬가지로 다양한 루트로 올라갈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여기로 올라가서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오는게
가장 짧은 코스라서 가볍게(?!) 산행하기 좋은 것 같음
계단을 올라와서 작은 정자가 보이면 계속 직진하면 되고 여기서 본격적인 불암산 오르기를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살짝 몸풀기 정도
작은 정자를 지나자마자 바로 암릉구간 시작
오래 전에는 데크가 없었는데 생겨서 올라가기가 좀 더 수월해진 것 같음
예전같았으면 여기서 벌써 퍼졌을텐데~ㅋㅋ
조금만 더 올라가면 시원시원하게 북한산과 도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보인다.
올라가면서 자주 찍게 되는 풍경이지만 높이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느낌을 주는게 좋아서
계속 찍게되는 것 같네
얼마 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텍티컬 가방을 하나 구매했는데
산에 갈 때마다 무거운 카메라(24-105G+A7C 조합)를 가방에 넣고 다니는게 은근히 불편해서
허리와 허벅지에 고정할 수 있는 가방을 구입했었는데
괜찮은지 테스트도 해볼 겸 착용하고 등산~
조금 더 올라가면 긴 경사의 난간이 보임
예전에는 여기까지 오면 체력이 이미 바닥이었는데 확실히 많이 좋아지긴 했음 ㅋㅋ
긴 경사로를 올라가면 정자가 보인데
공간이 꽤 있는 곳이기도 하고 불암산 정상까지 가는데 거의 중간 정도의 위치라서
여기서 간식을 먹거나 아침을 먹거나 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편
여기서 산 아래 풍경은 또 다르다.
음... 역시나 아파트가 너무 많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멀찌감치 보이는 정상에 사람들이 제법 많은 것 같아서 사진만 찍고 다시 이동~
여기서부터 잠시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평지길이 있어서
힘들 때는 좀 천천히 걷는 것도 괜찮을 듯
벌써 불암산 정상까지는 1.45km 밖에 남지 않음
근데 알지? 산에서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이 얼마나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ㅋ
날씨가 꽤 쌀쌀해졌지만 단풍은 아직이다.
11월은 넘어가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맑은 하늘에 나무들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이 은근히 예쁨
이제 정상까지는 마지막 난간이다~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서 은근히 힘빠지는 곳
정상 바로 아래까지 올라오면 북한산 쪽 풍경의 느낌은 이렇다.
그리고 오른쪽에 이렇게 커다란 돌이 있는데
여기가 불암산에서는 몇 안 되는 사진 포인트 중에 하나
혼자갔으니 사진을 찍을 순 없고
작년 겨울에 친구가 찍어 준 걸 보면 대충 이런 느낌
개인적으론 참 마음에 드는 몇 안 되는 사진 중에 하나~
이곳에서 보면 정상의 느낌은 이렇다.
뭐, 다 온 거지 이 정도면~
그리고 사진을 찍는 곳에서 앞은 이런 느낌
살짝 무섭~
다시 정상으로 올라간다.
마지막에는 데크로 올라감
드디어 거의 1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
중간중간에 사진찍으면서 올라왔는데도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시간이 많이 줄어듬
정상에 올라가려면 이렇게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여기는 내려오는 방향이고
바로 옆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면 된다.
사람이 많을 때는 은근히 기다려야 함
이게 아마도 불암산 정상 표지석 아닌가 싶네
보통 이 태극기 옆에서 정상 인증 사진들 많이 찍던데 좁고 바람 많이 불어서 좀 불안하긴 하더라.
사람이 많아서 일단 패스~
정말 정상에서 보는 북한산쪽 풍경은 이렇다.
아! 9월 30일부로 백운봉암문이 다시 개방을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최근 주말에 백운대에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
당분간은 백운대 못 갈 듯
오른쪽으로는 수락산이 보임~
수락산 기차바위도 로프를 재설치 했다고 하니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다.
석림사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항상 길을 해메서 고생했었는데 이번에 완벽하게 코스 파악 해놓음~ㅋㅋ
불암산 뒷편에 꽤 큰 슬랩도 있어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풍경 둘러보기는 꽤 좋은 불암산
뒷편 북쪽으로 풍경들도 보이고 은근히 높아 보이는 산들도 많네
정상까지 올라오면서 테스트해본 택티컬 가방은 어느 정도 만족스럽더라.
다만 A7C에 케이지까지 마운트해서 부피가 좀 있는 편이라 정말 딱 맞게 들어가기 때문에
수시로 카메라를 꺼내고 넣고 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그리고 카메라 가방이 아니기 때문에 내부에 쿠션이 없어서 본인 카메라에 맞는 쿠션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일이고
하지만 포켓이 많아서 인스타360 X4, 지갑이나 스마트 폰까지(허리부분에 케이스가 하나 더 있음, 아이폰 15 프로는 좀 타이트함)
한번에 넣을 수 있어서 확실히 좋긴한데
카메라+렌즈조합이 1kg는 훌쩍 넘는 무게라서 허리에 살짝 무리가 가는 느낌
원래 설악산 공룡능선 갈 때 사용하려고 구입을 했다만 장시간 산행에는 다소 무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확실히 양팔에 자유도가 높아지니 좋긴하더라.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겠음
원래 장시간 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진찍을 거 다 찍었으니 바로 하산~
로프를 붙잡고 정암사 방향으로~
내가 개인적으로 이 루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려가는 중간까지는 이렇게 시야가 트인 길이라서 좋음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순간 헷갈렸는데 여기서 오른쪽 로프로 된 난간 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도중에 거북바위 근처 작은 산장이 있는데
여기서들 막걸리에 이것저것 간단하게 먹는 것 같은데
산행 도중에는 딱히 뭔가를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편이라 어딜가도 도중에 산장에 들어가본 적이 없다.
그리고 항상 하산할 때 여길 와서 거북바위를 제대로 본 적이 없는데
반대로 여길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길에 뒤돌아보면 볼 수 있겠네(왜 그 생각을 못 했지?ㅋㅋ)
깔딱고개를 내려와서 오른편의 데크 방향으로 내려가면 됨
예전에는 몇번 해멘 기억이~ㅋㅋ
열심히 내려와서 이 데크를 보면 다 내려온 거라고 생각하면 됨
여길 올라오는 것보다 내려가는게 좋은 이유는 은근히 풍경이 좋다.
그렇게 돌아 내려와서 원점회귀 완료~
예전 같았으면 가벼운 산행이 아니었을텐데 오랜만에 가볍게 등산했다.
몸도 풀었으니 미리미리 준비 잘 해서 돌아오는 주말에는 설악산 공룡능선이닷!
전체코스는 이렇다.
등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는 북한산 백운대보다는 불암산이 더 적합하지 않나 싶음
예전에 비해서 20분 정도 단축했으니 나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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