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대의 백운동암문도 다시 열었고
래 전 로프 끊어먹은 일 때문에 한동안 수락산은 못 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혹시나 해서 찾아봤더니 로프를 다시 걸어놔서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서 일요일 아침에 갔다옴
사실 일본 친구가 사진이랑 글을 부탁한 것도 있는데
일본어 공부 다시 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다.
장암역에서 내렸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역이지~ㅋㅋ
가끔 졸다가 여기까지 와본 적은 몇번있지만 뭔가를 하려고 여기에 온 건 오랜만이다~
보통 수락산 등산할 때보면 수락산역 근처 만남의 광장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나하고는 뭔가 안 맞는 것 같음
좀 익사이팅한 기차바위도 있고 빨리 올라가서 느긋하게 내려오는 코스가 좋아서
수락산은 항상 석림사 방향으로 올라가게 되는 것 같다.
저~기 보이는 능선이 수락산 되시겠다~
석림사 앞까지는 시멘트 길로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몸을 워밍업하기에 딱 좋은 길
물론 저질 체력일 때는 이미 여기서 퍼질 기미가 보이긴 했다만
아직까지는 쌩쌩함~
석림사 초입이 도착~
주차는 여기까지는 가능한데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서 주차하려면 빨리 와야할 듯~
화장실도 여기가 마지막이다!
수락산 등산 안내도가 있으니 미리 한번 보고 가는 것도 좋고~
평지길이다보니 가끔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초반에 무리하면 기차바위 올라가기 전 깔딱고개에서 쉽게 지친다.
석림사까지는 몸을 푸는 느낌으로 올라오는게 좋음
석림사 옆 작은 다리를 건너면 수락산 주봉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자~ 마의 갈림길에 왔다~ㅋㅋ
왼쪽으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면 기차바위로 가는 길이고
표지판 바로 옆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정상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길
석림사로 올라오면서 기차바위를 올라가려고 계곡길을 따라 올라갈 때마다
항상 길을 헤매서 결국 중간에 능선길로 올라가버리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여기서부터 살짝 긴장
이번에는 기필고 제대로 가보자 생각하고 영상까지 보면서 미리 확인 해놓음~ㅋㅋ
왼쪽 길로 들어서서
작은 계곡을 건넌다~
좀 올라가다보면 왠지 왼쪽 위로 올라가야 할 것 같은 길이 나오는데
여기 올라가면 절~~~대 길이 없음~ (내가 맨날 여기서 헤맸;;;)
여기서 오른쪽 방향을 보면 건너갈 수 있는 큰 돌이 보인다.
나뭇가지에 리본도 걸려 있으니 겨울에도 확인이 가능하고
그렇게 건너서 15~20m 정도 올라가서 다시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길이 보이는데 이 길을 따라서 능선 안부사거리까지 올라가면 됨~
오랜만에 성공적으로 루트를 잘 따라가고 있어서 금방 능선이 보일 것 같다.
는 어림도 없지~
바로 깔딱고개가 시작되어서 힘 쭉쭉 빼면서 안부사거리까지 올라옴~ㅋㅋ
기차바위 올라가기 전까지 잠깐 평지 같은 능선길이어서 숨고르기 하기에도 좋음
올라가는 도중에 데크가 나오면 옆에 사진찍을 수 있는 포인트 하나가 있음
데크를 올라와서 부지런히 걷다보면
기차바위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기차바위 우회하는 길이고 오른쪽이 기차바위로 올라가는 길이다.
물론 오른쪽으로~
기차바위를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까지도 이렇게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걸 끊어먹은 것도 참 대단하다.
정말 오랜만에 올라온 기차바위~!
수락산이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여기 앞에 서 있으면 웅장함이 바로 느껴짐
그것도 잠시고~ㅋㅋ
이 정도 경사진 곳을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기 전 반대편에서 사진들 많이 찍더라.
난 패스~
올라오는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상당히 재밌었음
사람이 적으면 느긋하게 올라가면서 풍경도 좀 둘러보고 중간에 멈춰서 사진도 좀 찍고 싶었는데
당분간은 그러기 힘들 것 같다.
올라갈 때 느낌은 대략 이렇다~
올라와서 헬기 착륙장 근처에 오면 이미 정상은 350m 밖에 남지 않음
중간에 사진도 찍고 기차바위도 올라오느라 시간을 좀 허비하긴 했음
올라와서 수락산 정상인 주봉까지는 거의 다 이런 길이고
정상 앞에 좀 가파른 데크를 올라가면
바로 수락산 정상이다~
날씨도 좋고 기차바위도 재개하다보니 사람들이 꽤 많다.
건너편에 도봉산이랑 사패산도 보이고
왼쪽으로는 북한산도 보임
단풍이 꽤 떨어져서 낙엽이 많긴 한데 아직까지는 단풍을 좀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음 주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싶음
철모바위 근처에도 올라갈 수 있는 봉우리가 있나보다.
왼편으로는 내려가야할 철모바위, 치마바위 그리고 도솔봉이 보임~
오른쪽으로는 의정부 시내가 보이고
원체 산에 와서 느긋하게 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진찍고 물 좀 마시고 바로 하산~
저질체력일 때는 도솔봉 올라가는 것 조차 사치였는데
이번에는 올라가보기로 하고 도솔봉까지~
철모바위 아래로 내려가서
코끼리 바위까지 왔는데 꼭꼭 숨어 있어서 보기는 쉽ㅈ ㅣ않음
그냥 종모양 바위 보는 걸로 만족~
치마바위로 가다보면 이렇게 살짝 올라가는 곳이 있는데 이 길로 가야한다.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내려갔다가 안 그래도 체력 바닥인데 한참을 쉬다가 내려간 기억이 생생함~ㅋㅋ
전망대 아래를 내려오면 마치 치마를 펼친듯한 바위가 있어서 치마바위라고 한다.
치마바위를 내려오면 다시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도솔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수락산 정상 능선에서 도솔봉이 마지막 봉우리이다.
여기 도솔봉기점 표지판에서 수락산역으로 내려가면 되고
일단 도솔봉을 가보기로~
표지판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곳이라서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불암산 방향도 볼 수 있지만 역시나 내려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멋진 것 같다.
첫 도솔봉이니 사진도 하나 찍어주고~
불암산 등산할 때 사용하던 텍티컬 스타일 허리가방이... 내구성이 역시나 안 좋더라.
수락산 등산하고 리뷰할 생각이었는데 내구성이 안 좋아서 패스
결국 다른 가방을 찾아보거나 그냥 사용하던거나 잘 사용해야겠다.
다시 도솔봉기점으로 와서 수락산 방향으로 하산~
여기서 만남의 광장까지는 지도상으로 보면 꽤 복잡하게 길이 되어 있지만
그냥 직진한다는 느낌으로 내려가면 편함~
가끔 전망이 트인 곳이 있어서 한숨 돌리기도 좋고
표지판을 따라서 계속 내려간다.
딱 한번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 길 나오는데
표지판에 노원골갈림길이라고 되어 있는 표지판에서 수락산역 방향으로 내려가다보면
사람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함~
다 내려왔다는 증거~
여기서부터는 다시 시멘트 길이다.
작은 다리를 건너서
작은 시계탑이보이면 여기가 만남의 광장이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여기로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지 않고 능선길이라 힘들지 않게 내려 올 수 있어서
수락산에 올 때는 항상 여기로 내려옴
물론 먹거리도 많아서~ㅋㅋ
중간중간에 사진도 찍고 기차바위에서 좀 지체하고 도솔봉까지 갔다가 내려온 걸 감안하면
예전보다는 확실히 빨라졌다.
나름 만족~!
다음 번은 도봉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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