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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광나루 근처 평양냉면 진구정 - 여기도 숨겨진 동네 맛집이네~ 수육도 일품~ -

by 분홍거미 2024. 10. 13.

한강에서 운동 잘 하고 돌아가는 길에 점심먹고 가고 싶어서

 

전에 찾아놨던 곳이 딱 돌아가는 길목이라서 가봄~

 

 

 

위치가 조금 애매하긴 하더라.

 

거짓말 안하고 구의역, 어린이대공원역 그리고 광나루역까지 다 거의 이 역들에 중앙에 위치한 곳~

 

열심히 그리고 맛있게 먹고 소화시키기 참 좋은 거리이긴한데...

 

아무튼 주차는 근처 어린이대공원 구의문쪽에 해도 되는데 여긴 이미 만차도 모자라서 들어가려고 줄지어 서 있어서 패스

 

바로 옆 건물 안쪽에 유료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

 

 

 

 

 

 

 

 

 

버스 정거장으론 여기 내리면 바로 앞이다~

 

 

 

 

 

 

 

 

 

그래서 어디냐고? 근처에서는 평양냉면으로 꽤 유명한 진구정~

 

평양냉면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른는 곳들이 있어서 그렇지

 

동네에서 묵묵하고 꾸준하게 사랑받는 평양냉면 가게들도 은근히 많다.

 

진구정도 먹고나서 보니 분명 그런 숨은 평양냉면 맛집이더라. 

 

 

 

 

 

 

 

 

 

전면은 통유리로 오픈되어 있고

 

 

 

 

 

 

 

 

 

테이블 수는 적당히 있는 편이고 한쪽 벽에는 1인용 닷지형 테이블이 따로 있다.

 

뭔가 냉면집이나 평양냉면집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진구정은 좀 모던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였음

 

 

 

 

 

 

 

 

 

내가 앉은 자리 위에 그림도 꽤 재밌는 느낌~

 

 

 

 

 

 

 

 

 

대부분 테이블에는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 있다.

 

주문할 수 있는 테블릿에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고 나중에 직원분이 반찬을 세팅해줌

 

 

 

 

 

 

 

 

 

무채, 단무지 그리고 백김치를 주는데

 

어느 하나 아쉬운 부분없이 다 맛좋은 반찬이었는데 단무지가 아주 젓가락을 부르는 맛이었음

 

뭔가 유자맛과 향이 나는 것 같은데 신맛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달큰한 맛이 어우러지는데

 

이게 참 설명하기 쉽지 않은 단무지다~

 

기본찬은 적게 나오지만 모자라면 주류 냉장고 옆에 반찬통에서 원하는 만큼 담으면 된다.

 

 

 

 

 

 

 

 

 

진구정은 독특하게 1인식 메뉴가 있다.

 

총 4가지 평양냉면, 들기름냉면, 비빔냉면 그리고 고기듬뿍 온반에 모듬수육을 세트로 주문할 수 있는데

 

단품 모듬수육의 절반의 양으로 나오는 세트 구성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레서 난 평양냉면+모듬수육으로 주문을 했고 차를 가지고 온 관계로 술은 눈길도 못 줌~ㅋㅋ

 

사케도 있어서 마셔보고 싶었는데~

 

그리고 진구정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와인에 진심인 것 같더라.

 

보통 냉면이라고 하면 우리내 소주류나 맥주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와인종류가 꽤 많더라.

 

저렴한 것부터 고급스러운 것 까지

 

그래서 주문한 메뉴들의 맛이 더 궁금해졌음

 

 

 

 

 

 

 

 

 

 

 

 

 

 

 

 

 

 

 

그리고 메뉴를 고르고 마치 토핑을 고르듯이 다양한 사이드 메뉴나 반찬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건 단품메뉴로는 따로 보이진 않더라.

 

아마도 메인메뉴를 주문할 때 해야 하는 것 같은데 신중하게 잘 선택해서 고르면 좋을 것 같고

 

그리고...

 

포스팅을 보다가 좀 황당한 글귀를 봤는데

 

1인이 아닌 이상에는 1인 메뉴를 선택할 수 없는게 갑질이라는 글귀를 봤다.

 

난 반대로 혼밥의 특권이라고 생각하는데?

 

자, 고기집을 예를 들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니크한 컨텐츠를 뽑으려고 하지 않은 이상

 

고기집을 혼자서 가는 경우 드물지?

 

왜? 2인 이상가야하는 곳이 고기집이라는 관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자 입장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니까

 

반대로 혼자이어야만 가능한 곳도 있을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 건가?

 

단순히 본인이 원한다고 그걸 갑질로 치부해버리는 건 좀 잘못된 생각임

 

그곳만의 규칙이니까

 

그게 싫었다면 그냥 나왔어야지

 

요즘 포스팅들 중에 가만히 보면 객관화되지 않은 걸 마치 절대적인 것처럼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뭔가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에 앞서 타인에게 보일 내 행동과 언행이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의견인지를 먼저 봐야하지 않을까?

 

참고로 나 또한 일부러 찾아가고 셔터 눌러대고 했는데 마음에 안드는 곳들이 꽤 많았는데

 

이것도 내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하지 않는다.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니까

 

 

 

 

 

 

 

 

 

뭐 어쨌든 주문은 테블릿으로 가능하니 주문하는 사람도 편하고 주문받는 사람도 편하고

 

 

 

 

 

 

 

 

 

주문한 평양냉면과 모듬수육 세트가 나왔다~

 

 

 

 

 

 

 

 

 

 

수육은 오겹살, 항정살, 목살, 설깃머리 그리고 차돌이 나왔다.

 

미리 사진을 봤을 때 돼지고기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소고기까지 나와서 좀 의외였고 와사비까지 올려져 있음

 

그리고 무말랭이랑 명태가 섞인 무침과 새콤한 맛이 나는 소스도 같이 나왔고

 

 

 

 

 

 

 

 

 

평양냉면의 비주얼은 이렇다.

 

 

 

 

 

 

 

 

 

면이 뭉쳐 있어서 그렇지 양은 꽤 되는 편이었고

 

고기를 올려놓은게 마치 장미같은 느낌마저 들더라.

 

 

 

 

 

 

 

 

 

면위에 올려진 고기도 모양새가 참 이쁘고 같이 나온 수육과는 다르게 절제된 담백한 맛의 고기였다.

 

수저가 따로 있지 않아서 그릇채 들고 국물부터 마셔봤는데

 

육향이 마일드하게 올라오는 느낌도 좋고 국물은 산뜻하면서도 진한 고기의 맛이 느껴지는게 참 좋더라.

 

개인적으론 처음 가는 곳은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는 편인데 이것만으로도 충분하 평양냉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맛이었음

 

 

 

 

 

 

 

 

 

면도 적당히 탱글한 느낌이 끊어지는 느낌도 좋고 메밀의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면서

 

면 사이사이로 진한 국물이 섞이는 맛도 참 좋았음

 

평양냉면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친숙하게 그리고 평양냉맨을 좀 먹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냉면이었다.

 

 

 

 

 

 

 

 

 

그리고 고기수육이 진짜 맛있더라.

 

 

 

 

 

 

 

 

 

반접시 개념으로 나오는 1인 세트의 메뉴임에도 양이 상당하고 위에서 얘기했듯이 구성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도 단순 제육으로 나오는 사이드 메뉴보다 한층 더 높은 퀄리티의 수육이더라.

 

 

 

 

 

 

 

 

 

오겹살 먼저~

 

처음엔 와사비만 그냥 올려서 먹어봤는데

 

생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만든 건지 알싸하면서도

 

생와사비 특유의 뒷맛으로 올라오는 '신선함' 그 자체를 떠올리게 하는 맛이

 

수육의 맛을 적당히 도와주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돼지고기에 와사비 조합이 이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와사비 맛처럼 신선한 느낌이더라.

 

 

 

 

 

 

 

 

 

그리고 무말랭이무침이 진짜 예술~

 

아무래도 건조시킨 무로 만들어서 좀 딱딱한 식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같이 들어간 명태도 그렇고 무랑 어우러지는데 명태무침도 좋아하고 무말랭이무침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진짜 더 이상 뭘 더 할게 없는 반찬이더라.

 

게다가 식감도 상당히 부드러워서 수육의 식감과도 잘 어울렸고

 

 

 

 

 

 

 

 

 

목살은 어렴풋이 국밥으로 한번 수육같이 먹어본 기억이 있는데

 

뭔가 특별한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수육다운 맛이었고

 

 

 

 

 

 

 

 

 

항정살이 진짜 맛있더라.

 

조림하면 떠오르는 한분이 계시지? ㅋㅋ

 

항정살이 기름진 부위가 많아서 구이 외에는 쉽사리 사용하지 않는 부위라고 한 것 같은데

 

이걸 수육으로 접하니 과연 괜찮은 건가? 싶은 생각부터 들었는데

 

되려 풍미가 좋고 식감은 굉장히 부드럽고 맛은 정말 고소한게 담백한 고기와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수육구성 중에서 중간에 변화구를 주는 그런 맛이더라.

 

생각같아서는 항정살 수육만 메뉴에 있으면 좋겠다 싶은 정도였다.

 

 

 

 

 

 

 

 

 

잠깐 잊고 있었던 소스에도 찍어서 먹어봤는데

 

다른 부위보다는 항정살 수육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은 톡 쏘는 느낌의 잘잘한 새우젓같은 맛이었고

 

 

 

 

 

 

 

 

 

이 접시에 차돌이 들어갔다는 건 운이 좋은거지~

 

 

 

 

 

 

 

 

 

 

양지랑 설깃머리 같았는데 이것도 담백하니 맛있었다.

 

냉면에 올려지는 고기와 별반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다른 식감과 맛을 보여주더라.

 

수육이 이 정도라면 고기듬뿍 온반이나 어복쟁반도 기대가 될 수 밖에 없더라.

 

나중에 동생이랑 한번 와서 1인 메뉴가 아닌 다른 걸 먹어봐야겠다.

 

직원도 수시로 오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느라 주문메뉴 서빙하느라 바쁘지만 친절했고

 

사장님도 음식도 디테일하게 설명해주시고 먹는 방법도 알려주셔서 혼자 갔지만 편하게 먹고 왔다.

 

여긴 혼자도 좋지만 둘 이상이 더 즐거운 곳인 것 같다.

 

다만 진구정만의 규칙이 있으니 미리 숙지해서 불만이 생기는 일을 미리 예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월요일은 정기휴무

 

그 외의 날은 오전 11시 반 ~ 저녁 7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4시 반이니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10월 29일 ~ 31일은 휴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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