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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어린이대공원역 근처 돈카츠 브네(VENEZ) - 주말 이(異)세계의 돈카츠가 열린다~ -

by 분홍거미 2024. 11. 25.

서울에서만도 돈카츠의 세계는 여전히 널리 퍼져 있다.

 

그래서 아직도 가보지 못 한 곳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여기는 평일 런치로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사실 주력은 저녁시간 와인바로 유명한 곳

 

근데 이번 주말 한정으로 런치타임에 돈카츠를 선보인다고 하니 안 갈 수가 없네?

 

마치 일주일에 한번 열리는 이세계 식당(異世界食堂) 애니메이션이 느낌도 들고 해서 아침부터 나감~

 

 

 

도착한 곳은 어린이대공원역

 

일요일이기도 하고 근처에 교회가 있어서 그런지 예배드리러 가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

 

 

 

 

 

 

 

 

 

얼마 전에도 빠오즈푸에 왔던 곳과 같은 방향이다.

 

아직까지는 단풍이 남아 있는게 은근히 운치가 있음

 

 

 

 

 

 

 

 

 

좀 더 걸어가서

 

 

 

 

 

 

 

 

 

샛길로 빠져서 걸어가는데 뭔가 풍경이 자연과 건축물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느낌이 좋은 것 같다.

 

잠깐 여행하는 기분을 느낌

 

 

 

 

 

 

 

 

 

평일에는 오전 11시 반에 오픈이지만 

 

23, 24일 한정으로 정오 12시에 오픈이라서 조금 느긋하게 갔는데 여지없이 대기줄이 길다.

 

 

 

 

 

 

 

 

 

메뉴구성은 이렇다.

 

아쉽게도 상로스카츠 정식은 이미 솔닷~

 

그래서 로스카츠 정식에 히레카츠 2피스를 추가할까 하다가 언제 또 올 수 있겠나 싶어서

 

그냥 로스카츠 정식이랑 히레카츠 정식 두개에 사이드로 미니 카레 라구를 주문

 

아쉽게도 맥주는 없어서 패스~

 

대기하면서 직원분이 메뉴판을 나눠줬는데 다행이 첫타임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조금만 늦장 부렸으면 꽤 기다릴 뻔~

 

 

 

 

 

 

 

 

 

내부는 돈카츠 가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무래도 와인바가 메인이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분위기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

 

그리고 한번에 17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데 간격을 좁혀서 조금 더 많이 앉을 수도 있겠지만

 

적절하게 배치를 하지 않았나 싶음

 

 

 

 

 

 

 

 

 

벽에 옷걸이도 있어서 외투 걸어놓기 좋고 은근히 조명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일단 1차관문 통과로 앉을 수 있었지만 17명 중에 거의 끝이었기 때문에 주문한 음식을 기다려야 한다.

 

오픈시작부터 주방에서 분주하기 움직이면서 순번대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다소 기다림은 있지만

 

이런게 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곳의 매력아니겠는가?

 

테이블의 턱도 낮은 편이고 오픈키친이라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게 지루하지가 않다.

 

 

 

 

 

 

 

 

 

기본적으로 돈카츠에 소스들이 담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는 추가적인 소스는 없다.

 

 

 

 

 

 

 

 

 

먼저 밥, 된장국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미니 카레 라구가 나왔다.

 

 

 

 

 

 

 

 

 

라구는 다진고기를 듬뿍 넣어서 만드는 일종의 파스타 소스 중에 하나인 걸로 알고 있는데

 

고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고 드라이한 일본식 카레를 뛰어 넘어서 거의 반찬수준의 카레같아서 상당히 독특하더라.

 

 

 

 

 

 

 

 

 

먼저 로스카츠가 나왔다.

 

 

 

 

 

 

 

 

 

국내 돈카츠 수준은 이미 상향 평준화되어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마도 그 대안 중에 하나가 저온조리 돈카츠가 아닐까 싶다.

 

잘 보이지 않던 저온조리 돈카츠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걸보면 

 

앞으로 돈카츠들의 새로운 변화도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음

 

업장 입장에서는 저온조리 돈카츠가 아무래도 일반적인 돈카츠보다는 조리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겠지만

 

이젠 워낙에 돈카츠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

 

 

 

 

 

 

 

 

 

양배추는 아삭거리면서 싱싱해서 좋고 소스도 된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라서 그런가

 

적당히 구수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샐러드랑 잘 어울린다.

 

 

 

 

 

 

 

 

 

자~ 처음은 당연히 그냥 먹어본다~

 

확실히 저온조리한 돈카츠는 일반적인 돈카츠들보다 식감이 상당히 푹신푹신한 느낌인데

 

이에 그치지 않고 뭐랄까 뽀송뽀송한 느낌이라고 할까?(이게 음식에 잘 어울리는 표현인지는 모르겠다만~ㅋ)

 

마치 두껍게 쌓인 눈밭을 걷는 듯한 식감이 상당히 좋다.

 

그리도 돈카츠 자체에 간이 세지 않은 편이라서 고기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좋았는데

 

제주 난축맛돈을 사용해서 지방의 햠유량이 좀 더 풍부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더 느껴지는게 좋았음

 

물론 로스카츠 특유의 탱글탱글한 식감을 베이스로 하는 것도 좋았고

 

 

 

 

 

 

 

 

 

돈카츠 자체가 간이 세지 않다보니

 

소스들과의 조합이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는데 브네 된장소스와 궁합이 상당히 조화롭다.

 

보통 돈카츠는 소금과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브네의 경우에는 이 된장소스가 다른 소스들보다 상당히 매치가 잘 되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중간에 미니 카레 라구~

 

 

 

 

 

 

 

 

 

일반적인 드라이 카레보다도 더 꾸덕한 느낌이지만 맛 자체는 상당히 훌륭했다.

 

특히 고기들 사이로 은은하게 스쳐지나가는 카레의 향과 맛이 흰쌀밥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는데

 

아예 이 조합의 단품 메뉴가 있어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정도 아닌가 싶었음

 

 

 

 

 

 

 

 

 

열심히 먹는 도중에 히레카츠가 나왔다~

 

 

 

 

 

 

 

 

 

순백의 튀김옷에 수줍게 붉은 안심살의 컬러조합이 상당히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느낌~

 

 

 

 

 

 

 

 

 

히레카츠도 로스카츠와 동일하게 소스가 따로 제공되는데 아마 부족하면 직원분에게 부탁하면 되지 않을까 싶음

 

 

 

 

 

 

 

 

 

개인적으로 히레카츠보다 로스카츠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로스카츠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나에겐 히레카츠가 더 만족스러운 맛이더라.

 

튀김옷도 상당히 부드러웠고 안심의 식감은 부드럽다 못해 부서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입에서 살살 녹는 듯한 식감에 로스카츠보다 고기부분이 많다보니 고기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는게 좋았음

 

아마도 최근 먹어본 히레카츠 중에서는 가장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히레카츠도 간이 세지 않은 편이라서 안심의 궁극적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브네 돈카츠의 특징 아닌가 싶다.

 

 

 

 

 

 

 

 

 

로스카츠는 아무래도 지방이 붙어 있는 부위라서 된장소스가 가장 이상적이었지만

 

히레카츠의 경우에는 소금과 와사비 조합이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음

 

저온조리 돈카츠 특성상 돈카츠가 기름을 머금을 수 밖에 없는 특징이 있지만

 

메뉴가 나오기 전에 레스팅을 적절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름진 느낌도 전혀 없었고

 

언제 또 다시 주말에 열릴지는 모르겠다만 한번쯤 평일에도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음

 

분명 돈카츠게 브네의 메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라면

 

저녁타임의 와인바 메뉴들도 상당히 기대가 되는 것 같아서

 

나중에는 저녁에 와인바 브네를 가봐야겠음~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오전 11시 반 ~ 자정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

 

주말에는 오후 5시 ~ 자정

 

아마도 평일 런치 타임이 돈카츠 메뉴 구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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