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토쿠지에서 마네키네코들 잘 보고 잘 먹고(?!) 시모키타자와에 왔다~
여기도 전철 확장공사가 끝나서 좀 더 복잡한 역이 된 것 같다.
시모키타자와에는 항상 이른 오후에 와서 저녁에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 것도 있는지 사람들이 엄청 많음~
시모키타자와는 먹거리도 많고 의외로 볼거리도 꽤 있는 동네다.
좀 여유롭게 왔으면 보너스 트랙 시모키타까지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살짝 둘러보는 정도로만 하고~
한 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도착한 곳은 오코노미야끼랑 철판요리로 유명한 오코노미야끼 히로키 시모키타자와점(お好み焼きひろき下北沢店)
처음 방문했던 건 고독한 미식가에서 소개되었던 시즌에 갔었는데 그 때는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꽤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적당히 동네맛집으로써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음
왜, 성지방문이라고 하잖냐,
사실 그런 의미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열심히 공부한 일본어를 어떻게든 사용하고 싶어서 더 관심을 갖고 갔었는데
이제는 마치 여행계획 중에 필수로 넣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음
단순히 여기 뿐만 아니라 시모키타자와가 나름 매력있는 동네이기도 하고
참고로 여긴 히로시파풍 오코노미야끼다~
저녁도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었는데 아직은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서 바로 입성~
4인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메인은 이 큰 철판이 있는 공간이라서 항상 여기에 앉게 되는 것 같음
오른편에 모자쓰신 분 앉은 곳이 촬영했던 장소고~ㅋ
메뉴는 오징어, 새우, 가리비 그리고 시소가 들어간 오코노미야끼(いか·エビ·ホタテ·しそ)랑
철판구이 가리비(鉄板焼き ホタテ)를 주문~
철판구이의 경우에는 소스를 선택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철판구이다보니 갈릭버터를 선택했는데
참고로 파유즈폰즈로 선택하면 동그란 접시에 히로시마산 파를 잔뜩 깔아서 나온다.
앞에 앉으면 이렇게 접시 내어주고
소스는 취향에 따라서 본인이 더 넣어서 먹으면 됨~
맥주는 피할 수 없지~ㅋㅋ
이렇게 큰 철판에서 갈틱버터를 버무려서 구워주고
소금을 촵촵촵 뿌려주면~
완성~!
길다란 접시에 담아서 앞에 놔준다.
버터랑 마늘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먹기 전부터 냄새에서 풍미가 확 올라오는게
맥주 부르는 안주~
가리비는 쫄깃하고 야채들은 부드럽고
재료 본연의 맛에 마늘과 버터의 풍미가 섞여서 올라오는게 여전히 맛있었음
뭔가 이거랑 오코노미야끼만 먹는게 살짝 아쉬웠었는데
지금 홈페이지에서 잠깐 보니까 돼지고기랑마늘 스테미너구이(豚とにんにくスタミナ焼)가 있었네... 먹어볼 걸~
먹는 중에 타이밍 맞춰서 오코노미야끼도 준비 중~
면은 소바를 선택해서 소바로 준비를 해준다~
짜쟌~ 주문한 오코노미야끼도 등장~!
메인 토핑들을 제외하고는 면을 우동이냐 아님 소바로 하느냐만 차이가 있지
모양새는 거의 비슷할 거다.
개인적으로 우동면보다 소바면을 선호하는 이유는 굵은 면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 것도 있지만
철판에 굽는 면이라면 왠지 소바면이 좀 더 바삭한 식감이 있을 것 같아서 항상 소바면을 선택함
피자를 자르듯이 착착착 소리를 내면서 잘라 접시에 올림~
요즘 국내에서 유명한 오코노미야끼 가게들이 많아졌다.
특히 서울에는 홍대근처에 밀집해 있는 느낌인데 몇년 전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오코노미야끼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참 반가운 일 아닌가 싶음
갑자기 오코노미야끼 땡기네...
자른 단면을 보면 상당히 실하다.
한끼식사로도 충분하고 술이랑 곁들이기도 좋고
볼거리들 꽤 있는 시모키타자와 돌아다니다가 오코노미야끼 한 번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여긴 내년에도 꼭~!
연중무휴이고
정오 12시 ~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
하지만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 참고하면 될 듯~
홈페이지가 따로 있어서 링크 걸어 봄
난 딱히 한글 메뉴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글메뉴판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
홈페이지도 한글지원을 하는 거 보면 여전히 우리내 사람들이 많이 가는 것 같네
메뉴 사진들도 있으니 갈 예정이라면 미리 봐두는 것도 좋을 듯~
그리고 시모키타자와 외에 다른 지점도 생겼더라.
구지 시모키타자와까지 갈 생각이 없다면 다른 가까운 곳을 가보는 것도 좋긴한데
음... 그래도 성지였던 걸 생각하면 시모키타자와가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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