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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2024년 도쿄여행 넷째날 (3) 도쿄타워 & 시바공원 & 하마마츠쵸 야키소바 타카시마 그리고 오랜만에 친구 - 친구 만나기 전 일정 알짜게 짰다~ㅋ -

by 분홍거미 2024. 12. 31.

팀랩 보더리스 경험 잘 하고 하마마츠쵸역까지 걸어 갈 생각에 기왕 가는 김에 도쿄타워 쪽으로 지나감

 

 

 

 

 

 

 

 

하마마츠쵸역 근처 호텔에서 묵을 때에는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 타워라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웅장하긴 하다.

 

사실 도쿄타워는 이미 오래 전에 맨 윗층까지 올라가서 불가사리 거리 사진스팟도 찍어보고

 

평생 한번 할까말까하는 칵테일 마시면서 궁상도 떨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씨에 보니까 또 색다른 맛이 나더라.

 

 

 

 

 

 

 

 

 

지나가다가 뭔가 좀 이상한게 있어서 봤는데...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셀프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더라. (너를 위한 배려야... ㅋㅋ)

 

예전에는 스마트폰보다는 카메라가 대중적이어서 이런게 없었겠지만

 

요즘은 거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이런 것까지 생기나보다

 

올해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아마 내년에는 야경찍으러 다시 올라가볼 생각~

 

 

 

 

 

 

 

 

 

어렴풋이 오락실 게임에서도 봤었던 도쿄타워

 

이제는 스카이트리에 살짝 밀린 느낌이 있긴 하다만

 

여기서 보는 전망은 또 다른 느낌이다보니 한번쯤 올라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음

 

 

 

 

 

 

 

 

 

 

스카이트리와는 다르게 바로 아래에서 구조물을 볼 수 있는 것도 도쿄타워의 매력이지~

 

 

 

 

 

 

 

 

 

도쿄 타워 · 4 Chome-2-8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일본

★★★★★ · 전망대

www.google.com

오전 9시 ~ 저녁 11시까지 운영하고

 

 

 

 

 

 

 

東京タワー

営業案内・2024年12月31日(火)

www.tokyotower.co.jp

시기가 잘 맞으면 타워 내에서 독특한 전시도 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괜찮을 듯~

 

한글번역 페이지는 정보가 빈약한 느낌이라서 원문 사이트 그대로 링크

 

 

 

 

 

 

 

 

 

 

시바공원쪽으로 내려가다가 눈에 들어오는 숲길이 있었는데

 

야... 도쿄은 아직 가을인가보다 아직은 살짝 이른 아침이다보니 햇살을 머금은 단풍들이 엄청 예뻐보였음

 

 

 

 

 

 

 

 

 

갈래길이 있는 쪽도 상당히 예쁘더라.

 

이번에는 그냥 스쳐지나갔지만 나중에 찾아보고 제대로 둘러봐야겠다.

 

 

 

 

 

 

 

 

 

 

모미지 폭포 · 4 Chome-3-25 Shibakoen, Minato City, Tokyo 105-0011 일본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위치는 바로 도쿄타워 아래라서

 

오전이나 오후에 도쿄타워 일정이 있으면 도쿄타워 → 모미지 폭포 → 시바공원 이런 루트로 가면 딱 좋을 듯~

 

 

 

 

 

 

 

 

 

시바공원에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조죠지라고 하는 사찰 앞 큰 공터에서

 

도쿄타워를 등지고 있는 사진을 꼭 찍고 싶었음

 

지금은 또 도쿄타워 뒤로 모리타워가 생겨서 예전에 내가 생각했던 사진을 이젠 찍을 수 없지만

 

매번 미루고 미루던 곳을 오게 된 건데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붉은 타워와 파란 하늘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날은 만나는 것도 쉽지 않으니까

 

 

 

 

 

 

시바코엔 · 일본 〒105-0011 도쿄도 미나토구

일본 〒105-0011 도쿄도 미나토구

www.google.com

위치는 여기니까 참고하면 되고~

 

 

 

 

 

 

 

 

 

사실 도쿄타워에서는 하마마츠쵸역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다.

 

넉넉하게 15분 정도?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은 이 정도에 시간에 이만큼의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시간을 할애할 가치는 있는 정도 아닐까 싶음

 

 

 

 

 

 

 

 

 

항상 아침을 시작하거나 아님 늦은 밤에 오던 곳을 그저 스쳐지나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

 

 

 

 

 

 

 

 

 

하마마츠쵸역 근처가 생활권이라기보다는 회사들이 많아서 상업지구로 보는게 맞을 것 같은데

 

잘 찾아보면 의외로 괜찮은 가게들이 많은 곳

 

그래서 이번에도 이 근방에 호텔에서 묵을 줄 알고 여기저기 다 찾아놨었는데~ㅋㅋ

 

한 곳만 가게 되었음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국제 유치원인가보더라.

 

작년에는 우연히 모토마치에서 한 아이가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생각이 나더라.

 

 

 

 

 

 

 

 

 

아무튼 도쿄타워에서 부지런히 걸어서 도착한 곳은

 

자가제면 야키소바 타카시마(自家製麺 やきそば TAKASHIMA)이다.

 

국내에서 야키소바는 아직까진 메인 메뉴라기 보다는 사이드 메뉴의 개념이고

 

일본에서도 워낙 서민적인 음식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구지 여행을 가서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것까지 있겠냐 싶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야끼소바류 하나로 운영을 한다는 건

 

그만큼 이거 하나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 싶어서 가보고 싶었음

 

 

 

 

 

 

 

 

 

매장 앞에 이렇게 간단하게 런치메뉴가 일본어로 써 있지만 크게 걱정 안해도 됨~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그리 큰 공간은 아니었고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바로 왼편에 QR 코드가 있는 시트지를 들고 편한 자리에 앉으면 됨~

 

 

 

 

 

 

 

 

 

QR코드 시트지는 이렇게 생겼는데 이건 주문하고 받으러 갈 때에도 카운터에 가지고 가야 해서

 

주문이 나오면 같이 가지고 가면 됨~

 

 

 

 

 

 

 

 

 

 

QR코드를 찍으면 이렇게 메뉴들이 나오고  사진도 있어서 메뉴선택은 어렵지 않을 듯

 

일단 야키소바는 ソーゆ出汁やきそば랑 三角油揚げ를 주문

 

그리고 여기는 정식이 아니라서 밥이나 국은 따로 주문을 해야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돈지루가 있어서 돈지루도 같이 주문함 

 

 

 

 

 

 

주문한 야키소바, 삼각유부아게 그리고 돈지루가 나왔다.

 

 

 

 

 

 

 

 

 

ソーゆ出汁やきそば는 보통 일반적인 야키소바 소스를 사용해서 만드는 것과는 다르게

 

간장이나 육수를 사용해서 만들고 에노시마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시라스와 잘게 썰은 파가 올라가는게 특징

 

 

 

 

 

 

 

 

그리고 돈지루는 삼겹살을 얇게 썰은 부위가 들어 있었는데

 

국물이 진짜 담백하고 적당히 지방이 있는 고기부위를 사용해서 풍미가 상당히 좋았음

 

거의 반신반의하면서 주문한건데 반전의 맛이었다.

 

 

 

 

 

 

 

 

 

그리고 가볍게 곁들이는 쯔케모노랑 팥이 나왔는데 팥은 왜지???

 

 

 

 

 

 

 

 

 

그리고 유부를 참 좋아해서 가끔은 이렇게 큼지막한 유부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여기에 유부아게가 있어서 주문해봤음

 

 

 

 

 

 

 

 

 

유부아게는 시치미 느낌의 소스에 간장을 찍어서 먹는 거라서 이렇게 따로 소스가 나온다.

 

 

 

 

 

 

 

 

 

파랑 시라스도 생각보다 많이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키소바의 맛은?

 

보통 야키소바 하면 떠오르는 맛들이 있을거다.

 

특유의 소스의 맛과 향에 간간히 초생강이 코끝을 드나드는 맛에 볶은 면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살짝 푸석푸석한 느낌의 식감이라고 할까?

 

그냥 봐서는 그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마치 면을 육수에 익혀서 나온 것처럼 담백한 맛이 확 퍼지는 느낌에 좀 놀랐고

 

소스도 과하지 않고 잔잔하지만 여운을 꽤 남겨주는 맛이라서 면 자체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야키소바였음

 

심지어 야키소바를 자가제면이라니...

 

메뉴에서 보면 알겠지만 면이 다 똑같은게 아니라 메뉴에 따라서 파스타와 비슷한 면도 있더라.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아마도 여길 가게 되면 돈지루는 필수일 것 같다.

 

담백한 소바에 담백한 돈지루가 겹치는 맛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이 다르고 진짜 밥을 부르는 맛이었음

 

게다가 여기는 밥도 현미밥으로 알고 있는데 소바나 돈지루와도 궁합이 잘 맞게 밸런스를 맞춘게 아닌가 싶더라.

 

 

 

 

 

 

 

 

 

유부는... 뭔가 특별한 건 없었다.

 

다만 겉은 바삭하면서도 푹신한 식감에 안은 부드러웠던 것 정도?

 

맛이 없다라기 보다는 담백한 유부 그 자체를 즐기는 메뉴였던 것 같음

 

 

 

 

 

 

 

 

 

그래서 아마도 소스가 같이 나오는게 아닌가 싶었고

 

사실 워낙에 야키소바로 운영하는 곳이 없어서 여기도 크게 다를게 없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여기도 다음 여행 때에는 꼭 재방문할 곳이 되어 버렸음

 

북적거리지 않은 시간에 특히 주말이라면 더욱 더 여유롭게 야키소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自家製麺 やきそば TAKASHIMA · 일본 〒105-0013 Tokyo, Minato City, Hamamatsucho, 1 Chome−8−4 髙島 bidg1F

★★★★☆ · 야키소바 레스토랑

www.google.com

상업지구라서 그런지 매주 일요일이 휴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그렇게 잘 먹고 호텔로 돌아가서 쉬다가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친구집으로~

 

 

 

 

 

 

 

 

 

친구집 앞 역에서 만나 친구가 미리 예약해놓은 이자카야로 이동~

 

이건 친구가 찍은 것 같은데 느낌 좋네

 

 

 

 

 

 

 

 

 

왼쪽은 친구 남편 덕분에 알게 된 친구고 오른쪽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잘 내고 있는 친구~

 

만나자마나 일어가 아닌 한국어를 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젠 잘 하게 되었다.

 

뭔가 나만 일본어 실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좀 서글프긴 하다만

 

열심히 배워놓은 거 생각해서 뭐라도 새해에는 해보려고 생각 중~

 

친구 남편은 퇴근 중이라서 일단 미리 셋이서 앉아서 가볍게 술한잔 하고 있었음

 

 

 

 

 

 

 

 

 

기본적으로 오토오시가 나온다~

 

 

 

 

 

 

 

 

 

마침 친구 남편이 와서 본격적으로 메뉴들 탐색하기 시작~

 

 

 

 

 

 

 

 

 

 

 

 

 

 

 

 

 

 

 

 

 

 

 

 

 

 

 

 

 

 

 

 

 

 

 

 

 

 

 

친구남편이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원래 요리사 출신이라서 

 

전에도 가끔 친구 집에서 밥을 먹을 때 여러 음식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요리사 출신답게 맛이 기가막힌 음식들을 만들어줬었음.

 

물론 친구도 음식에는 일가견이 있는 친구라서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일본친구가 생기면 일본에서 가족들이 평범하게 식사를 하는 메뉴로 나도 먹어보는게 꿈이었는데

 

이걸 이루게 해준 친구

 

아무튼 그래서 메뉴를 보면 구지 이미지가 없어도 친구남편이 딱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도 상당히 먹음직스러운 비쥬얼들이었다.

 

 

 

 

 

 

 

 

 

석화 한번 먹어보라고 주문해줬는데 씨알이 이렇게 큰 건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음

 

굉장히 담백하면서 굴 특유의 맛이 부드럽게 넘아가는데 상당히 좋았다.

 

 

 

 

 

 

 

 

 

기왕 온 김에 일본 술중에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일본술 마셔보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었는데

 

정말 딱이었음

 

여기서부터 진짜 술 엄청 마셨다 혼자서~ㅋㅋ

 

 

 

 

 

 

 

 

 

감튀처럼 생긴 우엉튀김도 좋았고

 

 

 

 

 

 

 

 

 

친구남편이 말육회 먹어본 적 있냐고 하길래 없다고 했더니 바로 주문~ㅋㅋ

 

식감이 우리내 육회나 육사시미보다는 꽤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 맛이 묘하게 뭔가 다른 맛이 나더라.

 

딱히 거부감이 들거나 하지도 않았고 

 

일부러 찾아서 먹기는 좀 그렇지만 접할 기회가 있으면 마다할 음식은 아닌 것 같았음

 

 

 

 

 

 

 

 

 

베이컨에 둘러싸인 야키토리도 맛있었고

 

 

 

 

 

 

 

 

 

아마도 닭가슴살로 만든 메뉴였는데 바삭하니 소금에 유즈코쇼 올려먹으니까 맛있더라.

 

 

 

 

 

 

 

 

 

그리고 소바까지~ㅋㅋ

 

친구는 갈은 마에 면을 넣어서 먹는 소바였고

 

 

 

 

 

 

 

 

 

나는 텐푸라가 포함된 소바였는데 왠만한 텐푸라와 소바를 같이 판매하는 곳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더라.

 

게다가 먹고 마시면서 이야기 하느라 못 찍은 사진도 꽤 많았음

 

 

 

 

 

 

 

 

 

그리고 디저트까지~

 

 

 

 

 

 

 

 

 

이건 친구 디저트~

 

 

 

 

 

 

 

 

 

뒤늦게 친구 둘째 딸이 알바 끝나고 와서 친구 딸이 먹은 카레우동~

 

나중에 드는 생각이 아무리 이자카야라지만 도대체 메뉴가 어디까지 있는 건가? 싶더라.

 

게다가 먹었던 메뉴들은 다 맛있었고~ 

 

 

 

 

 

 

 

 

 

바다 건너 멀리서 왔다고 혼자 여행왔으면 가보는게 쉽지 않은 곳을 덕분에 잘 먹고 좋은 시간 보냄~

 

나만 열심히 술을 마셔서 상태가 메롱이라

 

정작 음식사진이 아니라 친구들 사진을 더 찍었어야 하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느라 여기서만 거의 3시간을 넘게 있었는데도 깜빡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 먹고 잠깐 친구 집에 가서 선물 바리바리 들도 온 거 풀어서 설명해주고

 

친구 둘째 딸은 전에 당첨된 피마원 3.0주고~(권도1, 권도2 커스텀해준 거 아직도 책상 위에 있음~ㅋㅋ)

 

나중에 또 사준다고 신으라고 해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하더라.

 

여행가서 잘 대접 받았으니 나중에 놀러오면 그 땐 내 차례다~

 

친구집 근처 간 곳은 안 알랴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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