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게 저녁 잘 먹고 다시 도쿄역으로 돌아왔다~
확실히 일본은 우리보다 해가 빨리 떨어지는 편이다.
보통 이맘때는 오후 4시 반 정도면 어둑어둑해지는 느낌인데
이미 6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니 그냥 한밤 중인 느낌
그래도 공사를 하고 나서는 깔끔해져서 그런지 상당히 예쁨
올라가보진 않았지만 여기도 시부야 미야시타 공원처럼 해놓은 것 같던데...
도쿄역 일번가의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2층까지의 연장선이 된 곳이 아닌가 싶음
도쿄역 일번가(東京駅一番街)도 의외로 볼거리가 많아서 한번쯤 시간 내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도쿄역에 오면 무의식적으로 찍게 되는 천장도 한번 찍어주고
새롭게 정비되면서 도쿄역 광장은 여러모로 명소가 되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기도 하고 여기 근처에서 결혼사진도 꽤 많이 찍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결혼사진찍는 팀이 두팀이나 있었음
도쿄 스테이션 호텔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키테 가는 방향이 입구가 있는데
5성급 호텔답게 슬쩍 봐도 멋져 보이기는 하더라.
1박 요금이 꽤 살벌한 편인데 리뷰사진들을 보면 그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았음
도쿄역 바로 옆에 키테(KITTE)가 있는데 복합상가로 보면 될 것 같다.
생각보다 괜찮은 브랜드들도 많이 있고 의외로 인기가 많은 회전초밥집도 있고
작년인가는 이자카야에 갔었던 것 같은데 맛은 괜찮은데 그냥저냥
그 전에는 지하에 다텐규탄 본점(伊達の牛たん本店)에서 두툼한 규탄정식을 먹었었는데 꽤 맛있었음
이번에는 밥을 먹고 와서 딱히 뭔가를 먹진 않았지만~ㅋ
도쿄 12월 일루미네이션 명소 중에 하나는 단연 키테다.
매년 삼각형 공간에 대형 트리를 다양하게 선보여서 여기는 올 때마다 설레임~
이번에는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되니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어김없이 준비되어 있고
뭔가 디즈니 작품이 떠오르는 분위기~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은은하게 조명이 켜진다.
키테만의 삼각혁 내부구조 때문에 독특한 구조물과 조화를 이뤄서
대형 트리랑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매년 잘 만드는 것 같더라.
이렇게 사람이 몰리다보니 키테 내부 상점들에도 도움이 되지 않나 싶고
게다가 각 층에서 보는 느낌이 다 다르다.
그래서 반강제적으로 각 층마다 올라가게 되는데 이러면서 주면 상점도 둘러보게 되는 것 같은데
간간히 괜찮은 아이템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음
정해진 시간마다 음악에 맞춰서 이렇게 형형색색 컬러가 바뀌는 이벤트를 하는데
하필이면 맨 윗층까지 다 올라갔을 때 시작해서 부랴부랴 내려옴~ㅋ
영상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키테 트리는 영상으로 보나 사진으로 보나 예쁜 건 매한가지~
그래서 결국 다시 올라감~ㅋㅋ
땅값이 얼마인 동네인데 이렇게 빈공간으로 내두는 것인지는 모르겠다만
여길 손님으로 오는 입장에서는 전층의 매장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서 좋긴하다.
여기 5층에 있는 회전초밥집이 정말 유명한데 이 날은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게 이 정도
회전초밥 네무로하나마루(回転寿司 根室花まる)라는 곳인데 다른 대부분의 지점들도 평이 괜찮은 것 같다.
나중에 여기도 한번 가봐야 하나?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줄을 서는 건지...
작년에는 전망대를 오픈하지 않아서 아쉬웠기 때문에 꼭 와보고 싶었음
뭐, 엄청 풍경이 화려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도쿄역 앞 광장이 정비가 다 끝나면서 나름 야경사진찍기도 좋고 타임랩스 찍기도 꽤 괜찮다.
난간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서 삼각대 놓고 찍기도 좋고
여기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있는데
사고 싶은 가방이 있어서 둘러봤는데...
정작 컵이 눈에 들어옴~ㅋㅋ
컬러가 마치 티타늄에 열을 가해서 만든 컬러같은 느낌인데 한정상품으로 나온 거더라.
겨울에, 크리스마스에 참 어울리는 컬러였는데 가끔 등산할 때 친구들이 컵 안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하나 사야하나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살 걸 그랬나보다
매장 내부는 이렇게 깔끔하게 되어 있고
심지어 스노우피크 까페도 따로 있더라.
이 브랜드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여기는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예전에 우체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라서 그런지 국장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더라.
안은 꽤 공간이 넓고 의외로 전망도 괜찮은 위치더라.
그리고 다시 내려가는 길에 본 칼림바
예전에 칼림바 사서 연습한다고 이것저것 구입해서 좀 연습하다가 지금은 딱히 하질 않는데
기왕 구입한 거 다시 조금씩 연습 좀 해봐야겠음
우드재질의 소리가 참 예뻐서 시작한건데~
노부부가 느긋하게 트리 바라보는 모습이 멋져보여서 슬쩍~ㅋ
키테에서 하는 이벤트나 각층에 대한 안내 그리고 먹거리까지 잘 안내되어 있어서
미리 보고 가면 더 재밌을 것 같음
잘 둘러보고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 보러 밖으로 나옴
이 날 저녁도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았음
음? 여기 애플 스토어는 언제 생겼냐???
본격적으로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 보기 시작~!
꽤 긴거리를 장식을 해놔서 느긋하게 보기도 좋고
간간히 눈에 들어오는 브랜드들도 있고 디저트나 까페도 있어서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데이트코스로도 꽤 괜찮은 거리
중간에 건널목 건널 때 미니가 예뻐 보여서 한장~
아마도 중간쯤부터가 메인 아닌가 싶다.
거리 뿐만 아니라 상점들도 분위기에 맞춰서 장식을 해놔서 그런지 더 밝은 분위기에 화려한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빛 자체가 웜톤이라서 포근한 느낌마저 주는게 좋다.
한번 더 건널목을 건너면 또 다른 볼거리가 생기는데
이 쪽이 아마 볼거리로는 가장 많은 거리 아닐까 싶음
볼거리가 많은 구역이다보니 사람들도 많고 뭔가 특이한게 눈에 들어오더라.
바로 옆 티파니매장에서 전시한 조형물이었는데
설마 진짜 보석을 사용하진 않았겠지? ㅋㅋ
티파니 매장이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 여길 몇 번을 왔는데...
괜히 돈들여서 이렇게 어필하는게 아닌가 싶더라.
바로 맞은 편에는 마루노우치 브릭 스퀘어라는 곳이 있는데
올해 이 자리에서 15주년이 되었다고 하더라.
여기 안에도 초콜렛 전문점이나 까페가 있어서 사람들이 은근히 많이 가는 곳
장미로 장식해서 사진찍을 수 있게 해놓은 것도 예쁘고
안쪽에는 슈퍼마리오 컨셉으로 조촐하게 일루미네이션을 해놓은 것도 있었는데
매년 달라지는 것 같았음
다시 나와서 본 티파니 매장~
내가 갈 일은 없음~ㅋ
매년 이맘때 야시장처럼 해놓은 부스들이 있어서 여기도 사람들이 꽤 많다.
아크테릭스 매장도 슬쩍 들어가봤는데
딱히 내가 살 만한 건 없었음
다행인가? 솔직히 너무 비쌈
간간히 미술관을 간 것처럼 조형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금 더 마루큐브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도 제법 일루미네이션에 동참하듯이 매년 안에 화려하게 장식을 해놔서
항상 사람들이 많은 곳
여기도 이번에는 슈퍼마리오 컨셉이더라.
작년에 뭐 있는 거 였나???
아마 여기도 일정 시간에 맞춰서 음악에 맞춰 조명이 바뀌는 걸로 기억해서 마루노우치에 가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
위치는 여기니까 참고하시고~
그리고 유난히 사람이 많았던 부스~
개가 마치 지키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장식도 독특했는데
마치 무한루프처럼 보이는 것도 특이했다.
크리스마스 전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관련 장식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도 구매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있더라.
오랜만에 호두깍기 인형도 보고
그렇게 반대편으로의 끝, 여기서는 시작인 마루노우치 일루미네이션 잘 봤음
뭔가 강요당하는 느낌도 없고 자연스럽게 거닐면서 매칭이 되는게 있으면 구입하고 이런 분위기가 참 좋더라.
다 봤으니 이제 슬슬 도쿄역으로 복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작은 스케이트장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실제 얼음은 아닌 것 같고 비슷한 재질의 플라스틱이 아닌가 싶었음
올해도 북적거리는 마루노우치였지만 생각해보면 작년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작년에는 12월 첫째주에 가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마루노우치도 겨울에 도쿄를 간다면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중에 하나는 틀림없음~
꽤 걷다보니 또 배가 고파져서
문득 아키하바라에 봐뒀던 곳이 있어서 아키하바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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