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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송파나루역 족발덮밥 서보 - 적응 안되는 간판, 친숙한 음식~ -

by 분홍거미 2025. 1. 20.

며칠 전부터 한번 가볼까 생각했던 곳 중에 한 곳이 맴돈다...

 

현장 웨이팅은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힘들고 온라인 웨이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래서 하루 정도 지켜보고 갔다와봄

 

 

 

 

내린 곳은 송파나루역...

 

여기 한번 가보겠다고 잠도 일찍 자고 집에서 나섰는데

 

오프라인 캐치테이블 오픈하는 아슬아슬한 시간에 도착~

 

 

 

 

 

 

 

 

 

1번 출구로 나와서 석촌호수 방향으로 올라간다~

 

 

 

 

 

 

 

 

 

날씨가 흐린 줄 알았는데 제법 맑더라.

 

그래서 거대한 롯데타워도 보이고~

 

 

 

 

 

 

 

 

 

올라가다가 첫골목에 들어섬~

 

아직은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골목은 한산했고

 

 

 

 

 

 

 

 

 

음??? 사람이 아무도 없다...

 

분명 영업한다는 인스타 공지를 봤는데...

 

도착한 곳은 서보전력이라는 간판을 그대로 사용해서 가게 이름이 그냥 '서보'이고

 

족발덮밥이랑 새우국밥 단 두개만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마력을 가진 곳~

 

자세히 보니 원래 간판 아래에 '西寶'라는 뜻으로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

 

서쪽의 보물~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걸보니 영업은 하는 듯 해서 안심~

 

 

 

 

 

 

 

 

 

첫 타임에만 들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내가 첫번째더라... 신기해서 좀 당황...

 

아무튼 정확히 오전 11시에 등록을 마치고 잠깐 둘러보는 사이에 13팀이 되더라.

 

그리고 30분 후에 모바일 웨이팅 오픈되니까 22팀이 되더니 내가 나올 때는 거의 30팀이 넘는 정도였음

 

전날 캐치테이블에서 대충 분위기를 봤는데

 

오후 12시 반 정도에 30팀이 넘으면 오전타임 영업은 거의 마감하는 것 같더라.

 

내가 간 날도 36~7팀에서 웨이팅이 어렵다고 버튼 안 눌리게 해놨으니까

 

주말에 무조건 브레이크 타임 전에 먹을 생각이다라고 계획하고 있다면

 

정오 12시 ~ 12시 15분 정도까지는 웨이팅 등록해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오프라인 캐치테이블 오픈은 오전 11시

 

온라인은 11시 반 ~ 오후 3시까지 (근데 2시 넘으면 등록한 사람 외에는 의미 없는 것 같음)

 

브레이크 타임 이후 저녁은 오후 4시 반에 오프라인 오픈하고

 

오후 5시부터 온라인 웨이팅을 오픈하니 참고하면 될 듯~

 

모바일 웨이팅은 오전이고 저녁이고 거의 1시간 반만에 결정되는 것 같다.

 

 

 

 

 

 

 

 

 

내부는 마치 태국 동네맛집 같은 느낌이 드는 분위기에

 

좌석수는 최소 12명이 앉을 수 있는 오픈형 테이블이고 상황에 따라서 의자 1~2개는

 

유동적으로 늘리거나 줄이거나 하는 것 같더라.

 

이건 가게 방침이니 이런 걸로 태클 거는 사람은 없겠지? 아마 없을거야...

 

 

 

 

 

 

 

 

 

요즘처럼 두터운 옷을 입고 다니는 계절에 옷걸이가 있는 건 참 편함~

 

그리고 국물이나 소스가 튈 수 있어서 앞치마도 있어서 좋을 것 같고

 

원래 주문은 족발덮밥에 족발을 추가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오기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족발덮밥이랑 새우국밥을 주문했고

 

새우국밥은 나중에 달라고 요청드림~

 

 

 

 

 

 

 

 

 

원래 첫타임 좌석이 꽉 차면 음식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분위기가 기본적인데 서보는 확실히 다르다.

 

음식 특성상 미리 어느 정도 준비해놓고 바로 내놓을 수 있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빠르게 나오는 편~

 

 

 

 

 

 

 

 

 

앉자마자 주문한 맥주도 바로 나옴~ㅋㅋ

 

원래 '왕주'라는 잔술도 판매하고 있어서 더 마셔볼까 생각했었는데

 

집에 가다가 종점까지 갈 것 같아서 패스~ㅋㅋ

 

그래서 창 맥주만 주문했다~

 

 

 

 

 

 

 

 

 

살짝 산미가 느껴지는 맛이라서 족발덮밥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족발덮밥이 나왔다.

 

거의 앉자마자 맥주 나오고 바로 메뉴가 나오는 수준으로 상당히 빠름~

 

 

 

 

 

 

 

 

 

맨날 먹기 좋게 잘려진 족발만 눈앞에서 봤지 이렇게 통으로 나오는 족발을 보니 좀 신기하더라.

 

 

 

 

 

 

 

 

 

그리고 청경채에 시래기 같은 것에 고추가 있었는데 이게 매운데 은근히 맛있음~

 

 

 

 

 

 

 

 

 

고수는 미리 달라고 얘기를 했고(도중에 얘기해도 상관없지만~) 족발을 찍어먹을 소스가 같이 나옴~

 

족발덮밥을 담은 접시도 적은 편이 아닌데

 

이 접시에 소스를 담은 접시까지 담아서 나오는 접시는 크다 못해 거대하다는 느낌마저 들더라.

 

아마도 먹다가 떨어트려서 옷에 묻거나 하는 걸 예방하기 위한 사이즈가 아닌가 싶음

 

 

 

 

 

 

 

 

 

이런 비쥬얼 때문에 족발을 다소 꺼리는 사람들도 있어서 족발은 은근히 호불호가 좀 있는 음식이 아닌가 싶다.

 

특유의 향에 민감한 것도 그렇고

 

아무튼 난 좋아함~

 

 

 

 

 

 

 

 

 

중앙을 숟가락으로 반으로 갈라서 뼈를 따라서 안쪽부터 밀어주니까 이렇게 한번에 발라질 정도로

 

상당히 부드러웠다~

 

 

 

 

 

 

 

 

 

자~ 과연 맛은 어떻까?

 

일단 다져진 고추의 맛이 궁금해서 같이 먹어봤는데

 

족발의 맛은 역시 내가 생각했던 족발의 맛과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향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고기맛이랑 밸런스가 잘 잡힌 느낌이었고

 

방금 나온 통상적인 족발도 부드럽긴 하다만 그보더 휠씬 더 부드러운 식감이었음

 

뭐랄까 동파육보다도 더 부드러운 느낌이라고 할까?

 

그리고 이 다진 고추의 맛이 상당히 독특했는데

 

적당히 칼칼하면서도 고추를 마치 꽤 드라이 커리를 된 먹는 듯한 느낌에

 

마지막에 아주 살짝 단맛이 살짝도는게 족발이랑 상당히 잘 어울리더라.

 

게다가 족발 자체의 맛이나 향이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같이 먹는 다른 재료들과 조화를 이루는 맛도 좋더라.

 

 

 

 

 

 

 

 

 

다름은 고수랑 같이 먹어봄~

 

족발에 워낙에 잡내 따위는 없어서 그런지 고수가 좀 느끼한 맛을 잡아주면서 입안을 상쾌하게 해주는 맛도 좋고

 

 

 

 

 

 

 

 

 

소스는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생선소스의 느낌이 나는게 뭐랄까 소프트한 새우젓 버젼이라고 해야 하나?

 

은근히 잘 어울리고 뒷맛이 깔끔해서 좋더라.

 

결국 생각보다 빨리 밥을 비워 버림~ (맛있었다는 얘기지~ㅋ)

 

 

 

 

 

 

 

 

 

사실 적당히 배가 부르긴 했는데 다시 오프라인 웨이팅 성공할 자신이 없어서 새우국밥도 주문했었다.

 

족발덮밥 먹는 거 슬쩍 보더니 다 먹어가는 타이밍에 새우국밥 드릴까요?하더라.

 

계속 손님 받으랴 음식 준비하랴 테이블에 안내하랴 정신없는데도 이런 작은 디테일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오는데 한몫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냥 봤을 때는 콩나물국밥이 생각나는 느낌임~

 

 

 

 

 

 

 

 

 

숙주가 제법 많이 들어가고 고수는 아닌 것 같고 모닝글로리인가 싶기도 한 야채가 들어감~

 

 

 

 

 

 

 

 

 

일단 국물부터~

 

맛이 상당히 말끔하다.

 

콩나물 국밥얘기가 하도 나와서 그런 줄 알았는데 전혀 다름

 

쌀국수 국물같은 질감이지만 맛은 휠씬 더 가볍고 뭔가 모를 해산물의 맛이 나는 느낌이다.

 

분명 입간판에서 닭육수를 베이스로 해서 만들었다고 봤는데 담백한 맛은 분명나는데

 

닭의 맛을 덮는 뭔가 묘한 바다의 맛이 느껴져서 쌀국수와 콩나물국과는 결이 다른 맛이더라.

 

근데 해장하기 좋다고 본 거 같은데 그냥 술 부르는 맛이다~ㅋㅋ

 

 

 

 

 

 

 

 

 

일단 새우부터~

 

뜨끈하게 말아진 밥과 먹어봤는데 국물에 밥까지 얹으면 단번에 속이 풀리는 느낌이 날 것 같긴 했음

 

 

 

 

 

 

 

 

 

이번엔 제대로 섞어서 먹어봄~

 

 

 

 

 

 

 

 

 

숙주 특유의 맛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섞기 전의 맛과 변화차이는 그리 많지 않았음

 

야채가 더해지니까 좀 더 풍성하게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고

 

국물은 진짜 원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라서 전날 과음 후 해장용으로는 딱 좋을 것 같더라.

 

아무튼 전부터 한번 먹어보고 싶었던 음식들이었는데 예상되는 맛도 있고 예상을 빗나가는 맛도 있어서

 

잘 먹고 좋은 경험도 하고 좋았다.

 

바쁜 와중에도 친철한 직원들과 사장님이 다시 오게 하는 몫을 하기엔 충분했다.

 

다만 너무 멀어서 언제 다시 갈지는 나도 모르겠음~ㅋㅋ

 

 

 

 

 

 

 

 

 

전에는 대사관에 출근하지 않는 날에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인스타로 공지를 올렸었는데

 

휴무일 없는 주7일 풀로 운영하신다고 한다.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배가 불러서 송파나루역으로 가지 않고

 

잠실역까지 걸어가다가 롯데타워 다시 봤는데 웅장하긴 하더라.

 

해가 예쁘게 떨어지는 타이밍 잘 잡아서 사진찍으러 한번 올라가야 되는데~

 

 

 

 

 

 

 

 

 

호수공원 바로 앞에 여유 조형물이 있었는데~

 

 

 

 

 

 

 

 

 

뭔가 너무 리얼하게 뭔가를 기다리는 느낌이라서 유심히 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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