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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상수역 근처 츠케멘 멘타카무쇼 - 여전히 녹진한 스프에 찰랑거리는 면~ -

by 분홍거미 2025. 2. 2.

연휴의 끝을 알리는 주말이 다가왔다.

 

국내에서는 다 떨어진 걸 새벽에 운좋게 스캇 줌필드 잭을 구입해서 좀 늦게 잤지만 기분 좋음~ㅋ

 

 

 

오후 조금 늦게 상수역에 왔다.

 

아는 동생이 츠케멘을 먹어본 적이 없고 워낙에 녹진한 맛을 좋아해서

 

여기다 싶은 곳에 같이 가기로 함~

 

 

 

 

 

 

 

 

 

늦은 오후에 연휴의 주말을 만끽하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전철역 입구부터 북적거리더라.

 

 

 

 

 

 

 

 

 

그리고 종종 지나가던 이 골목길은...

 

뭔가 조금씩 허 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 1층에 빈곳이 조금씩 늘어나는 느낌

 

기나길었던 불편한 시기의 여파는 아직 끝나지 않은 듯...

 

 

 

 

 

 

 

 

 

그리고 막다는 골목으로 들어서는데...

 

응? 벌써부터 대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5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홍대 그리고 상수역을 통틀어서 츠케멘으로 가장 유명한 멘타카무쇼

 

 

 

 

 

 

 

 

 

그냥 아무 생각없이 조금 일찍 만났는데 그새 브레이크타임이 생겼더라.

 

만나는 시간을 좀 일찍 했으니 다행이지 조금만 늦었어도 첫 타임이 못 들어갈 뻔했음

 

 

 

 

 

 

 

 

 

주문은 농후아치타마츠케멘으로 주문을 했고 면 300g까지는 무료라서 면은 둘다 300g으로 하고

 

동생은 멘마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차슈를 추가하고 난 멘마를 추가함

 

멘타카무쇼는 회전률이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선택한 메뉴가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고(미리 만드는게 아니라서) 실상 먹는 시간들은 그리 긴 편이 아니라서

 

어느 정도 절충은 되지만 생각보다 빠른 느낌은 아님

 

그래도 막상 먹어보면 얼마나 기다렸냐는 금방 잊어버리게됨~ㅋㅋ

 

 

 

 

 

 

 

 

 

반찬은 따로 없고 앞에 식초 그리고 두개의 단지가 있는데

 

 

 

 

 

 

 

 

 

왼쪽은 건새우를 매콤하게 버무려낸 다대기(라고 하는게 나을 것 같음) 그리고 또 하나는 마늘을 잘게 썰어서

 

마치 빵가루처럼 만든 다대기인데

 

이게 먹는 중간 이후에 맛의 리듬을 바꿔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줌

 

 

 

 

 

 

 

 

 

가볍게 맥주도 주문해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을 때

 

 

 

 

 

 

 

 

농후아지타마츠케멘이 나왔다.

 

아마도 일본어 그래로 한글로 부르는 이름일텐데 '濃厚味玉つけ麺'이라면 

 

뜻은 진한맛스프에 달걀 올린 츠케멘 정도일거다

 

 

 

 

 

 

 

 

 

보통 지로계 라멘들은 200g만 되어도 볼륨감에 있어서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워낙에 토핑들이 살벌하게 올라가니까

 

그레도 츠케멘은 토핑이 아주 심플하게 올라가는 편이라서 지로계를 200g을 무난하게 먹는 정도라면

 

멘타카무쇼 300g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음

 

물론 먹고나서 다음 먹는 일정이 있다면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긴 하지만~ㅋㅋ

 

 

 

 

 

 

 

 

 

이건 차슈만 하나 더 추가한 동생 농후아지타마츠케멘~

 

 

 

 

 

 

 

 

 

스프는 마치 진한 스프카레의 색을 띠고 있지만 맛은 전혀 다른 느낌(뭐 당연하지만)

 

 

 

 

 

 

 

 

 

멘타카무쇼 츠케멘은 토핑과 면 그리고 스프까지 식감을 마일드하면서도 부드럽게 통일 시킨게 아닌가 싶다.

 

차슈는 두툼해서 다소 뻑뻑한 느낌이 들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멘마는 살짝 차가운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스프에 들어가면 찬기운은 사라지고 은은한 죽순의 맛이 퍼지는데 거기에

 

부드러움까지 더해져서 개인적으론 멘마를 항상 추가하는 편

 

 

 

 

 

 

 

 

 

그리고 사실 스프에 아쉽지 않을 정도의 고기가 크게 들어가 있다.

 

처음 왔을 때는 몰랐다가 마치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었는데

 

이번에도 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음

 

 

 

 

 

 

 

 

 

자~ 면을 넣고 멘마를 올리고 먹어본다~

 

입안에서 찰기가 느껴지면서 밀의 맛이 느껴지는 면 사이사이로 어패류의 녹진한 맛이 퍼지면서

 

입안에 잔잔하게 남는 느낌이 빨리 다음 젓가락질을 해야 한다고 뇌에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강렬한 것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상당히 매력적이다는 생각을 들게 함

 

옆에서 처음 먹던 동생도 이런 류의 맛을 참 좋아하는데

 

'어우야...'라고 감탄하면서 먹는다~ㅋㅋ

 

 

 

 

 

 

 

 

 

스프안에 간이 충분이 베어 있는 고기도 맛있지만

 

차슈 본연의 만에 녹직한 스프로 코팅을 하듯이 적셔서 먹는 차슈는 풍미가 배가 되는 느낌이 되어서 좋고

 

 

 

 

 

 

 

 

 

중간쯤 먹었을 때 마늘로 만는 가루를 넣어서 먹으면

 

알 수 없는 묘한 풍미가 감칠맛이랑 섞이는게 개인적으로 스프에 면을 새로 넣을 때마다 같이 넣게 되는 것 같음

 

 

 

 

 

 

 

 

 

그리고 마지막에는 매콤하게 만든 건새우 다대기를 올려서 먹으면

 

진한 스프맛에 몸이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들 때 몸을 일으켜 세워주는 메콤함이 은근히 좋더라.

 

입안이 화끈 거릴 정도의 매움은 아니고 살짝 매콤한가? 정도의 느낌

 

아마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간이 너무 센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게 될 지도 모르는데

 

작년 도쿄여행 때에 먹어봤던 츠케멘도 어패류의 맛이 꽤 강하다보니 간이 세다고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았는데

 

이게 먹다보면 간이 세다는 느낌은 어느샌가 녹진한 맛에 오류가 생겼었구나 하는 느낌으로 바뀌게 된다.

 

이 경험에 익숙해지면 뭔가 글로는 표현하기 묘한 마력의 맛이 되는데

 

먹고 다서 뒤돌아서면 다시 가게 되는 그런 맛이지 아닐까 싶음

 

오랜만에 왔음에도 맛은 여전히 똑같고 모든게 그대로인 거라면 앞으로도 계속 가게 될 그런 곳이 아닐까 싶다.

 

 

 

 

 

 

 

 

 

 

아직까지는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까지는 동일하지만

 

오후 3시 ~ 5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생겼다.

 

분명 스텝이 3명이 있었는데 2명으로 줄었고 게다가 광교 쪽에도 새롭게 매장을 오픈해서

 

맛은 어디던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생긴게 아닌가 싶음

 

시스템의 과도기는 언제나 생길 수 있는 것이니까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다시 브레이크 타임없이 할 수도 있을 거고 아님

 

지금 상황을 계속 유지하면서 갈 수도 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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