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큰 길가로 나왔다~
배가 불러서 소화도 시킬 겸 좀 걷기로
응? 뜬금없이 1월에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있길래 뭔 행사를 하나 싶더라.
뭔 행사를 하는 건 아니고 소소하게 해놨던데
해지기 전에는 바로 앞에서 봐도 딱히 몰랐는데 저녁이 되니까 분위기가 확 반전되는 느낌이
선물 받은 기분~
중앙에 있는 장식들 보다는 나무에 길게 늘어진 나비 장식들이 꽤 예쁘더라.
날개가 움직여서 마치 살아 있는 느낌도 들고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도착한 곳은 시카고 피자를 하는 오리지널 시카고피자
배가 부르긴 했지만 가볍게 피맥하고 싶어서 몇군데 찾아놨었는데
기왕이면 좀 독특한 피자를 먹어보고 싶어서 여기로~
내부 분위기는 피자를 파는 곳의 느낌도 있고 특유의 네온사인이 짙은 곳도 있어서 꽤 독특한 분위기였음
주문은 당연히 시카고 피자로 했는데 1~2인 사이즈로 바질 페스토를 주문했고 간단하게 맥주 한잔씩만~
피자에 올려서 먹을 것들은 기본적으로 다 있었고
독특하게 통나무로 된 피자 판이 있는게 재밌더라.
하이볼도 있어서 하이볼로 하려다가 역시나 피자에는 맥주라서 이걸로~ㅋ
주문할 때 기본 토핑 하나는 고를 수 있었는데 블랙 올리브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블랙올리브를 올린
바질 페스토 시카고피자가 나왔다~
프렌차이즈 피자 건 화덕에 구운 피자건 나름 다양한 피자를 먹어봤지만
시카고피자는 처음이라서 굉장히 궁금했는데 일단 보기에는 상당히 맛있어 보이더라.
두툼한 피자 도우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잔뜩 들어 있다보니 치즈가 죽죽 늘어나는 건 아주 기본~
치즈 특유의 맛에 바질을 올린 피자라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았고
사실 시카고피자는 처음 접해봐서
도우가 이렇게 기름기 없이 담백하면서도 쿠키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있는게 정통인지는 모르겠다만
나도 그렇고 같이 간 아는 동생도 그렇고 기름기 있는 피자보다는 이런 류의 피자를 선호하는 편이라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음
2차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면 차라리 적당히 먹고 왔으면 더 먹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꽤 맛있었다.
메뉴가 시카고피자에 국한하지 않고 일반적인 피자도 있고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있어서
식사 겸 가볍게 맥주 한잔 하는 곳으로는 좋은 곳이 아닐까 싶었음
다음 번에는 클래식 피자로 한번 먹어봐야겠다~
우연히 찾은 곳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 만큼 좋은 것도 없는 것 같다~ㅋ
연중무휴이고
평일에는 오전 11시 반, 주말에는 오전 11시 ~ 저녁 10시까지
브레이크 타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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