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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종각역 근처 돼지국밥 엄용백 돼지국밥 - 맑은 국물에 진한 맛 거기에 오소리감투까지~ -

by 분홍거미 2025. 1. 30.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우연히 가보고 싶은 가게를 종종 찾게 되는데

 

여기가 그 중에 한 곳 아닐까 싶음

 

연휴의 마지막 날(난 아님~ㅋ)이라서 좀 여유롭게 집에서 나섰다.

 

 

 

도착한 곳은 종각역~

 

날씨는 맑아진 것 같아서 좋은데 여전히 매서운 바람이 분다.

 

 

 

 

 

 

 

 

 

종각역 근처도 한 때 일본어 학원 다닐 때 겸사겸사 이 근방을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그렇게 깊숙한 곳에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 있는 줄은 생각도 못 했음

 

 

 

 

 

 

 

 

 

 

부지런히 올라가서 인사동 방향으로

 

 

 

 

 

 

 

 

 

그리고 종로경찰서를 돌아서 좁은 골목으로 들어선다.

 

 

 

 

 

 

 

 

 

도착한 곳은 엄용백돼지국밥

 

부산에서는 꽤 유명한 국밥이라고 하던데 아마도 부산 외에 있는 곳이 유일하게 서울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

 

 

 

 

 

 

 

 

 

 

 

 

 

 

 

 

 

 

 

뭔가 옛 80~90년대 집 안에 들어선 느낌이 들어서 정겹다.

 

 

 

 

 

 

 

 

 

처마끝이라고 해야 하나? 종이 하나 걸려져 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울리는 소리가

 

뭔가 마음을 비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음

 

 

 

 

 

 

 

 

 

지금은 여기 앉는 건 힘들지만 날씨가 따뜻하지면

 

마치 사극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밥상을 차려지는 풍경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웨이팅은 없을 줄 알고 만만하게 봤다가 오자마자 웨이팅을 등록했는데

 

등록할 때 메뉴도 같이 골라야 해서 혼자가 아닌 2명 이상 갈 때는 어느 정도 메뉴를 생각해놓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돼지국밥은 밀양식과 부산식이 있었는데

 

난 부산식 돼지국밥을 선택했고 사이드로 오소리감투 수육을 같이 주문

 

내부는 이런 분위기 뭐랄까 오래된 노포의 분위기이지만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 

 

테이블에 따라서 신발을 벗어야 하는 테이블도 있으니 알아두면 좋을 듯~

 

 

 

 

 

 

 

 

 

반찬은 부추무침, 김치, 초절임 같았던 나물, 깍뚜기 그리고 고추

 

국밥 반찬으론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다.

 

 

 

 

 

 

 

 

 

뭐, 국밥에 소주이긴 하다만 소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적당한게 좋아서 맥주로 시작~

 

 

 

 

 

 

 

 

 

맑은 돼지국밥이 나왔다~

 

 

 

 

 

 

 

 

 

맑은 국이지만 딱 봐도 꽤 진할 것 같은 국물 느낌에

 

돼기고기에 내장을 마치 장미꽃처럼 올려놓은게 국밥류 보면서 예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뭐랄까 수묵화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바로 오소리감투 수육도 나와서 한번에 다 찍어줘보고

 

 

 

 

 

 

 

 

 

오소리감투를 찍어먹을 소스도 같이 나옴

 

 

 

 

 

 

 

 

 

여기서 다른 것도 아니고 오소리감투 수육을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돼지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국밥류에서 오소리감투는 유니콘 같은 존재다.

 

아무래도 내장류는 소의 내장류가 주목을 더 받는 편이지만

 

그래도 오소리감투만은 소 못지 않은 맛과 식감에 적은 양만 나오는 부위이기 때문에

 

특히 순대국 같은 경우에 오소리감투가 제법 들어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그만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부위이면서도 실제로는 이렇게 뭉텅이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

 

이번 기회에 맘껏 먹어보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양이 많아서 기분 좋아짐~ㅋ

 

 

 

 

 

 

 

 

 

국밥은 기본적으로 살짝 간이 되어 있는 편인데

 

그냥 먹어도 충분하지만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후추나 새우젓을 적당히 넣어서 먹으면 될 것 같고

 

 

 

 

 

 

 

 

 

일단 국물부터~

 

첫 느낌은 이거 돼기고기류의 갈비탕인 느낌이 물씬 들더라.

 

갈비탕처럼 입안에 감칠맛이 돌면서도 육향이 제법 진하게 나고 맑은 국물의 반전인지

 

상당히 진한 맛이 도는게 맛을 본 후에 숟가락이 바빠지기 시작함

 

 

 

 

 

 

 

 

 

고기의 양도 혼자 먹기에 적당한 양이 들어 있었고

 

 

 

 

 

 

 

 

 

아주 살짝 꼬릿한 향이 올라오긴 하지만 돼지국밥에 이런 향이 없으면 되려 자격이 없지 않나 싶은 느낌인데

 

적당히 위엄을 뿜어내고 조용히 사라지는 느낌이라 크게 거부감은 없을 것 같더라.

 

밥은 토렴을 해서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국물을 잔뜩 머금은 밥에 고기한점 올려 먹으니

 

마치 고기에 고기을 더한듯이 진한 맛이 느껴지는게 좋았음

 

 

 

 

 

 

 

 

 

돼지국밥에 부추가 빠지면 안되지~

 

사실 돼지국밥에는 김치보다는 부추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눅눅하지 않고 적당히 씹히는 부추의 맛과 향이 돼지국밥 맛을 좀 더 색다르게 만들어주는 것도 좋았고

 

 

 

 

 

 

 

 

 

그리고 먹는 중간중간에 맥주랑 곁들인 오소리감투는 쫄깃한 식감에 잡내는 없고 

 

이 또한 살짝 꼬릿한 향이 나지만 이 마저도 오소리감투 수육의 일부라는 느낌이라서

 

없으면 되려 어색할 정도로 적당히 잘 어울리고 맛도 내장류의 맛이긴 하다만 중간중간에 국밥먹으면서

 

곁들일 메뉴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오소리감투를 맘껏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고

 

국밥마저 기다리면서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국밥과 오소리감투였음

 

다음 번에는 밀양식으로 오소리감투를 곁들여서 먹어봐야겠다~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5시이니 참고하면 될 것 같고

 

가급적이면 모바일 웨이팅을 이용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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