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츠케멘이 생각났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맛이 있기는한데 뭔가 새로운 패턴의 츠케멘은 없나 찾아보다가
'응?' 싶은 느낌이 있는 곳을 찾아서 가봄~

내린 곳은 상수역
아침 일찍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려고 했는데 일요일 늦잠은 피할 수가 없음~ㅋㅋ

이제는 날씨가 제법 많이 풀렸다.
그래도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좀 남아 있긴 하지만 옷이 좀 얇아져도 문제없을 정도


아침이라서 그런지 홍대로 올라가는 길은 아직은 한산

레드로드?
뭔가 새로운 문화의 아이템을 만든 건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는 항상 좋은 것이지 뭐~

사람들보다는 화물차들이 분주한 아침시간에 가볼 곳에 도착~

도착한 곳은 소금제면소
뭔가 익숙한 이미지가 있어서 찾아봤었는데 서울역 근처에 유자라멘으로 유명한 유즈라멘에서
소금제면소라는 곳을 홍대에 오픈했나보다 몰랐네...


입구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들어서는데 내부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했다.
내가 기억하는 유즈라멘의 분위기는 뭔가 우드톤으로 꽉찬 분위기였는데
기중을 중심으로 왼쪽은 되게 모던하도 블랙과 하이트 조합의 느낌이라면
오른쪽은 서울역의 유즈라멘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좀 더 여유로운 공간에 나무로 되어 있는 공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더라.

안쪽에는 큰 거울이 있어서 좀 더 넓어보이는 느낌도 들고~

소금제면소의 재료들에 대한 소개도 있으니 먹을 메뉴에 대해 간단히 읽어보는 것도 참고가 될 것 같음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데
츠케멘을 제외한 라멘들은 면과 육수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츠케멘도 해주지~

소금제면소는 특이하게 주말에는 새벽 3시에 영업을 시작하더라.
그래서인지 심야영업시간에는(아침 11시까지) 면추가는 안 되고 밥추가만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면 좋을 듯
근데 아무리 상수역에 이어서 홍대입구역까지 아우르는 위치이긴 하지만
아주 오래 전 새벽까지 먹고 마시는 문화가 꽤 줄어든 분위기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있을까 싶다.

소금제면소 정면에서 봤을 때에는 유즈라멘을 전혀 예상할 수 없지만
안에 들어오면 벽에 걸려 있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커다란 창문에 거대한 유즈 그림을 보면 대번에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도 소소한 재미지~ㅋ
아무튼 주문은 유즈츠케멘(대, 270g)이랑 치킨 카라아게를 주문~

뭐 피할 수 없는 가벼운 맛의 생맥주도 한잔 주문했고

라멘이나 츠케멘에 추가적으로 뭔가 넣을 소스는 없는 것 같았는데

유즈라멘답게 유자 착즙액이 있더라.
라멘에 유자라는 느낌이 다소 어색할 수 있겠지만 내 기억으론 굉장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고(특히 시오라멘에)
아무래도 고기와 어패류 베이스의 묵직한 국물에 산뜻하고 좀 가볍게 느낄 수 있는 소스라서
실제로 먹어보면 꽤 맛있었다.

반찬은 부추김치를 주는데 이게 은근히 예술임
간이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아서 적당히 숙성된 부추의 맛이 느껴지는 느낌도 좋고 부드러워서 식감도 좋고
츠케멘과도 잘 어울리는 반찬이었기 때문에 라멘류는 말할 것도 없지 뭐~

주문한 유즈츠케멘과 치킨 카라아게가 나왔다.

이게 소금제면소의 유즈츠케멘 구성(대, 270g)

커다란 이베리코 차슈, 멘마, 루꼴라, 김 그리고 반숙계란까지
멘마는 추가를 했었는데 눈에 안보이게 더 많이 있어서 먹는 도중에 알게 됨~

치킨 카라아게는 역시나 내가 선호하는 드라이하면서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비쥬얼이었고
큼지막하지 않아서 투박한 느낌이 없은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라아게와 소스가 있었고
래몬 한조각이 같이 올려져 있었다.

면의 뒤덮을 정도로 기본 토핑도 꽤 되는 편이었고
이베리코 차슈 토핑 추가 시 일반적인 차슈에 비해서 가격이 좀 높은 편이라서 의아했는데
츠케멘에 올려진 차슈를 보니 이해가 가더라.
꽤 크고 두꺼운 편이었으니까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건 스프
상당히 붉게 물든 느낌이라서 '꽤 매운가?' 싶었는데 전혀 맵지 않고
첫 맛에 느껴지는 유자의 향기와 산뜻한 맛에 라멘과 더불어 닭육수와 해산물육수(아마도~)의 조합이라 그런지
전혀 무겁지 않지만 감칠맛은 못지 않은게 독특하더라.
유자의 첫 맛에 이 두가지의 스프재료의 맛보다는 두배의 감칠맛으로 어필하는 느낌이랄까?

면은 두꺼운 면이지만 통밀을 사용한 건 아마 똑같은 것 같은데
일단 면만 먼저 먹어보면 상당히 쫄깃하면서도 밀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느낌에
툭툭 끊어지는 느낌은 없는 탱글탱글한 면이라서 냉츠케멘의 이름에 걸맞게 잘 어울리는 면이더라.

일단 면과 이베리코 차슈만 먼저 넣고

면과 차슈에 스프가 잘 스며들기 휘저어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지만 스프의 감칠맛에 아주 살짝 매콤한 맛과 유자향이 섞여서 넘어가는 맛이 아주 좋다.
츠케멘하면 아무래도 좀 묵직한 스프에 중량감이 느껴지는 면의 조화를 생각하게 되는데
마치 뜨거운 한여름에 냉면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드는 맛이더라.

루꼴라를 넣어주는 것도 특징이고
계란이랑 멘마랑 같이 스프에 버무려서 먹는 맛도 좋고

부추김치를 빼놓을 수 없지~
조금 물린다는 느낌이 들 때 부치김치와 같이 먹어보면 처음처럼 산뜻한 느낌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 같아서 좋고

맥주 마시면서 먹어려고 주문한 치킨 카라아게

의외로 튀김옷도 부드럽고 살부분도 부드러워서 마치 카라아게 모양의 치킨텐더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음
기름지지 않고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여서 먹는 느낌이 좋아서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는게 츠케멘과 같은 느낌으로 곁들여지는 느낌이었다.
거칠고 속은 겉은 드라이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에 속은 부드러운 카라아게를 선호하지만
소금제면소의 치킨카라아게도 상당히 좋은 느낌이더라.
묵직한 츠케멘류를 즐기다가 이렇게 산뜻하면서도 가볍지만 맛은 츠케멘다운 맛을 같이 병행하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더라.
다만 츠케멘답게 스프를 묵직한 느낌의 스프와 선택할 수 있는 게 생기면 좋겠다.
다음 번에는 멘마가 아니라 차슈를 추가해서 먹어봐야겠음
연중무휴이고
평일은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5시
주말은 새벽 3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5시
주말 영업시간이 독특하긴하다.
아무튼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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