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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학동역 근처 아부라소바 코마츠(こまつ) - 깔끔하고 담백한 맛에 향긋한 아부라소바~ 시오라멘은 덤으로~ -

by 분홍거미 2025. 3. 15.

눈에 들어오는 아부라소바 가게가 하나 더 있어서 아침에 일찍 집에서 나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항상 힘든 일이지만 뭔가를 먹거나 가거나 하는 것 만큼은 상당히 즐거움~ㅋㅋ

 

 

 

도착한 곳은 학동역~

 

개인적으로 학동역하면 막연하게 뭔가 먹거리가 있을 법한 역이라기보다는 회사들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딱히 뭔가를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아부라소바 가게를 찾다가 보니 그래도 꽤 많은 곳이 있는 것 같더라.

 

역시나 사람사는 동네는 다 비슷한가보다~ㅋ

 

 

 

 

 

 

 

 

 

 

 

 

 

 

 

 

 

 

 

익숙하지 않은 역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동네에 가보는 건 마치 소소하게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음

 

 

 

 

 

 

 

 

 

어? 오늘 가볼 곳도 한적한 동네 안에 있는 곳인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요즘은 뭔가 화려하고 북적거리는 번화가 만큼이니 생활권 깊숙하게 자리 잡은 곳도 은근히 많은 것 같네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에 도착한 곳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하는 라멘과 아부라소바를 하는 코마츠(こまつ)되시겠다.

 

코마츠(こまつ)는 작은 소나무를 뜻하는데

 

아마도 장수하는 이미지의 소나무에 이제 시작하는 의미로 코마츠라고 한게 아닐까? 싶다.

 

 

 

 

 

 

 

 

 

번화가 상권이 아니다보니 오픈 시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슬슬 점심시간이 되니까 사람들이 오더라.

 

덕분에 편하게 내부를 찍을 수 있어서 좋았고

 

따뜻한 웜톤의 분위기에 우드로 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보니 포근한 느낌이 드는 것도 좋고

 

오픈형 닷지 테이블에 15명 정도가 앉을 수 있고 뒤에는 대기할 수 있는 대기석도 있어서

 

추운 겨울에는 웨이팅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메뉴들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식초, 향유, 붉은 조미가루(뭐지???) 그리고 후추가 있고 

 

 

 

 

 

 

 

 

 

코마츠 메뉴들을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간단하게 설명도 되어 있으니

 

메뉴 나오기 전에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고~

 

 

 

 

 

 

 

 

 

반찬으로는 갓절임인 타카나즈케(け)가 있다.

 

원래 아부라소바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멀리까지 와서 덜렁 하나만 먹기가 아쉬워서

 

시오라멘이랑 아부라소바 2개를 주문

 

 

 

 

 

 

 

 

 

가볍게 맥주도 한잔~ㅋ

 

 

 

 

 

 

 

 

 

아부라소바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해서 시오라멘부터~

 

 

 

 

 

 

 

 

 

아부라소바도 그렇고 시오라멘도 그렇고 뭔가 토핑이 파스텔톤에 붉은 빛이 도는 차슈의 조화에

 

자꾸 호기심이 생기는 것도 있었고 쇼유라멘도 있지만

 

일단 베이스가 되는 시오라멘을 먹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같이 주문했었다.

 

 

 

 

 

 

 

 

토핑은 선홍빛의 차슈, 가늘게 썬 대파, 간마늘, 멘마 그리고 달걀 조합으로

 

거추장스러운 거 없이 심플한 구성이지만 맛은 꽤 풍성한 느낌이었고

 

 

 

 

 

 

 

 

 

국물은 진한 닭의 향이 느껴지면서 간도 적당하고 뒤에 감칠맛이 올라오는 느낌이 참 좋더라.

 

그리고 중간에 뭔가 해산물의 느낌이 느껴지는 것도 있는게 독특했고

 

 

 

 

 

 

 

 

 

선홍빛을 띠는 차슈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얇은 차슈이지만 제법 탱글탱글한 식감에 고기와 지방의 맛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적당히 섞이는 맛이 좋더라.

 

 

 

 

 

 

 

 

 

그리고 가지런히 놓여져 있던 면~

 

 

 

 

 

 

 

 

 

면은 아주 가는 면은 아니었고 딱딱한 면의 느낌에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지만 면 자체는 전혀 설익은 건 아니다.

 

면 자체에서도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데 국물이랑 섞여서 느껴지는 맛이 코마츠의 특징 아닌가 싶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갓절임이 상당히 맛있었음

 

보통 갓절임을 생각해보면 살짝 매콤한 맛이 느껴지는게 일반적인 맛 아닐까 싶은데

 

코마츠의 갓절임은 버무려진 양념의 맛보다는 갓의 쌉살하면서도 적당히 간이 되어 있는게

 

시오라멘이랑 굉장히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음

 

먹으면서 라멘의 뒷맛을 정리해주는 느낌도 있었고

 

 

 

 

 

 

 

 

 

달걀은 반숙의 느낌이었는데 뭔가 특별하지는 않지만 국물과 곁들여서 먹는 맛이 좋고

 

 

 

 

 

 

 

 

 

반쯤 먹었을 때 후추만 올려서 먹어봤는데

 

모양새는 마치 올리브 기름이 듬뿍 들어간 알리오올리오의 느낌이었는데

 

담백하고 풍성한 국물과 면 조합이 마일드한 느낌이라면 다소 러프한 후추가 들어가니까

 

맛의 리듬의 고저가 생기는 느낌이 좋더라.

 

마치 삼계탕에 후추를 넣어서 먹는 것처럼 말이지~

 

삼계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코마츠의 시오라멘은 싫어할 수가 없는 맛 아닐까 싶음

 

 

 

 

 

 

 

 

 

시오라멘을 적당히 다 먹어갈 때 쯤에 아부라소바를 부탁했다~

 

 

 

 

 

 

 

 

 

시오라멘도 시오라멘이지만 코마츠의 아부라소바를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플레이팅은 시오라멘 만큼이나 파스텔톤의 느낌이지만 뭔가 그 뒤에 숨은 진한 맛이 느껴지는 비주얼 같았음

 

 

 

 

 

 

 

 

 

코마츠 라멘과 토핑구성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가늘게 썬 대파가 두 종류로 들어가는 것에 김가루가 추가된 정도

 

 

 

 

 

 

 

 

 

하지만 그 아래 숨은 면 사이사이로 재워진 아부라와 소스가 빨리 젓가락을 휘두르게 만드는 향이 올라오는 느낌이 좋음

 

 

 

 

 

 

 

 

 

일단 열심히 비빈다~

 

 

 

 

 

 

 

 

 

코마츠의 아부라소바는 기본적으로 담백한 맛이 기본이더라.

 

뭔가 참기름의 향과 들기름의 향이 뒤섞여서 나는 느낌이었는데

 

일반적인 꾸덕한 아부라소바와는 달리 뭔가 매끈하면서도 두꺼운 면에서 탱글거리는 식감이 

 

맛이 가볍게 느껴지는 착각이 들게 하는 맛이었는데

 

간장소스 베이스로하는 소스도 같이 들어 있었지만 아부라소바 맛 전체를 아우르게 하는 느낌보다는

 

아부라를 베이스로 각각 재료의 맛을 확연하게 느끼게 해주는 맛이더라.

 

꾸덕한 느낌보다 산뜻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코마츠의 아부라소바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더라.

 

 

 

 

 

 

 

 

 

담백한 맛이 기본으로 나오기 때문에

 

반 정도 먹었을 때 구비되어 있는 식초와 향유를 섞으면 일반적인 아부라소바의 맛도 즐길 수 있는 것도 좋은데

 

왠지 나는 끝까지 담백한 맛으로 먹고 싶어서 후츠를 잔뜩 뿌리고 식초를 몇번 둘러서 먹어봤는데

 

다소 맛 전체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에 후추가 들어가니까 또 다른 아부라소바를 먹는 느낌이 드는게

 

어떻게든 코마츠의 아부라소바는 일석이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구나 싶더라.

 

 

 

 

 

 

 

 

 

공기밥은 부탁하면 따로 내어주는데

 

아부라소바의 소스가 적을 것 같아서 간장소스도 같이 내어주심

 

 

 

 

 

 

 

 

 

밥을 그릇에 한방에 올리고 간장소스를 좀 뿌려서

 

 

 

 

 

 

 

 

 

잘 비며서 먹어봤는데

 

아부라 가득한 맛이라기보다는 뭐랄까 이마저도 담백하게 느껴지는 맛이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 담백함으로 마무리하는 맛이었음

 

나는 너무 궁금해서 두 메뉴를 먹어봤는데 아부라소바나 라멘 하나만으로도 양은 충분했던 것 같고

 

사이드 메뉴로 교자가 있었는데 같이 못 먹어본게 아쉽지만

 

쇼유라멘이 남아 있으니 나중에는 이 조합으로 먹어봐야겠음

 

아무튼 멀리까지 가서 먹은 보람이 있는 코마츠였다~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이고

 

평일 오전 11시 반 ~ 저녁 8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6시

 

주말은 오전 11시 반 ~ 오후 2시 반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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