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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수유역 샌드위치&수제 소세지 민지네 - 브런치로도 좋고 저녁 가볍게 술한잔도 좋고~ -

by 분홍거미 2025. 4. 5.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오전내내 비가 오고 있다.

 

주말이지만 나가지 말란 소리지~ㅋㅋ

 

뭐, 그런게 어딨음?

 

그렇다치더라도 왠지 멀리 나가는 건 싫어서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던 중에 문득 생각나는 곳이 있었음~

 

 

 

내린 곳은 수유역~

 

사실 겸사겸사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지나오는 길에 봤었던 우이천 벚꽃

 

이제 스멀스멀 꽃봉우리가 생기는 걸보니 올해는 작년보다 벚꽃이 늦게 필 것 같다.

 

일단 확인해놨으니 나중에 사진찍으러 가는 걸로 하고~

 

 

 

 

 

 

 

 

 

아침 시간이라서 그런지 한가한 느낌

 

 

 

 

 

 

 

 

 

사실 비오는 날 뭔가 사진찍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렇게 컨트라스트 강한 분위기가 땡길 때가 있다.

 

개인적은 사진 색감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는데 아직은 100% 마음에 드는 느낌이 없으니

 

계속 시도를 해봐야 할 듯~

 

 

 

 

 

 

 

 

 

그러고 보니 일전에도 왔었던 골목이다.

 

지나가면서 눈에 들어오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여기기

 

잠봉뵈르 샌드위치랑 사장님이 직접 만든 소세지로 만든 메뉴들 

 

그리고 가볍게 맥주랑 곁들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는 민지네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테라스같은 마당에 테이블은 정리 해놨고

 

저기 열려진 창문 안으로 사장님이 메뉴를 만드는 공간

 

 

 

 

 

 

 

 

 

 

 

 

 

 

 

 

 

 

90년대 지어졌던 주택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런지

 

인테리어를 요즘 분위기에 맞게 해놨지만 옛정취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론 그리웠던 흔적들이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요즘은 신규주택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다락방 개념의 공간

 

어릴 때 나만의 비밀 장소이기도 하고 나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한 공간에도 좌석이 있더라.

 

 

 

 

 

 

 

 

 

나무로 되어 있는 벽고 천장도 그리고 문지방도

 

다 하나하나 세월의 흐름을 지금까지 이어오는 느낌이라서 앞으로 계속 이런 공간이 유지되면 좋겠는데

 

개발의 바람이 분다면 어쩔 수 없겠지...

 

그래서 사진으로나마 남겨놓는 게 좋은 것 같음

 

 

 

 

 

 

 

 

 

주문은 테이블에 테블릿으로 가능하고

 

잠봉뵈르 샌드위치(바게트 빵 선택), 클램차우더를 주문

 

사실 이것저것 주문하고 싶었는데 혼자이다보니 이번에는 이렇게만~ㅋ

 

 

 

 

 

 

 

 

 

일부러 오픈되어 있는 공간에 앉았다.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흘러나오고 거기에 빗소리까지 섞이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어서

 

 

 

 

 

 

 

 

 

심플하게 앞접시가 내어주시고

 

 

 

 

 

 

 

 

 

조금 기다린 후에 메뉴가 나왔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 것 같던데 붐비는 시간에 가더라도

 

이 정도는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것도 괜찮겠지?

 

 

 

 

 

 

 

 

 

아... 원래 커피가 있으면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보니 왠지 쌉쌀한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호가든 생맥주도 주문~ㅋㅋ

 

카메라 들고 사진찍는 걸 사장님이 보시더니 좀 더 풍성하게 보이라고 거품을 일부러 더 올려주셨음

 

 

 

 

 

 

 

 

 

나올 때 은은하게 퍼지는 발사믹 식초가 코를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는데 순간 식욕이 확 오르는 느낌이 들더라~ㅋㅋ

 

 

 

 

 

 

 

 

 

일단 볼륨감이 엄청 좋다.

 

바게트 빵사이로 햄이 겹겹이 두툼하게 들어가고 이즈니 버터까지 들어간

 

아주 심플한 구성이지만 잠봉뵈르 샌드위치의 정석 같은 느낌이 들었음

 

 

 

 

 

 

 

 

 

곁들일 소스로는 발사믹식초가 나왔는데 이게 의외의 반전 포인트였다.

 

 

 

 

 

 

 

 

 

일단 샌드위치부터 먹어봤는데

 

입안에 넣었을 때 첫 느낌은 '신선하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더라.

 

바삭거리는 바게트빵 사이로 찰랑거리는 햄에서 육질이 느껴지고 은은한 햄맛에

 

이즈니버터는 무염으로 사용한 건지 은은하게 풍성한 버터의 맛과 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좋고

 

전체적으로 마치 파스텔톤의 색감이나 무채색에 가까운 색감의 그림을 보는 느낌이랄까?

 

잔잔하면서도 재료들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도 좋고

 

전체적으로 하나가 튀는 느낌없이 밸런스가 잘 맞는 샌드위치의 느낌이었음

 

 

 

 

 

 

 

 

 

그렇게 하나를 깔끔하게 먹고 발사믹 식초에 찍어 먹어봤는데 내가 알던 묽은 발사믹 식초가 아니더라.

 

마치 조린 것 같은 꾸덕한 발사믹 식초였는데 의외로 향이 강하지는 않은데 진한 느낌이 나서 꽤 놀랐었음

 

그렇다고 잠봉뵈르 맛을 덮지는 않고 마치 잠봉뵈르 맛의 빈틈을 찾고 찾아서 채워주는 느낌이라서

 

보통은 몇번 찍어보고 마는데 민지네 발사믹 식초는 싹싹 다 비웠다~

 

 

 

 

 

 

 

 

 

그리고 클램차우더~

 

 

 

 

 

 

 

 

 

수제 베이컨 튀김이 올려지고 파슬리(아마도)가 올려진 뭔가 특별하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심플해보이는 것과는 달리 굉장히 꾸떡한 질감에 조갯살과 감자의 맛이 느껴지는데

 

마치 본성을 숨겨 놨던 느낌처럼 반전인 맛이더라.

 

이즈니버터가 들어가서 아마 좀 꾸덕한 질감이었던 것 같지만 막상 먹었을 때는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조갯살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감자의 느낌도 좋고

 

마치 클램차우더 자체가 조개인 것처럼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이 상당히 좋았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고 갔었는데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직접 먹어보니 알 것 같더라.

 

사실 오늘 수제 햄도 한번 먹어보려고 했었는데 좀 무리일 것 같아서 패스했지만

 

담번에는 샌드위치가 아닌 맥주랑 곁들일 수 있는 메뉴로 한번 먹어봐야겠음

 

물론 점심시간에~ㅋㅋ

 

 

 

 

 

 

 

 

 

 

일요일은 정기휴무

 

매일 오전 11시 ~ 00시 자정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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