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겸 점심 잘 먹고 밖으로 나왔다.
이른 시간인 것도 있고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가고 싶어서 미리 찾아놓은 곳이 있었는데
뭔가 독특한 느낌이 들어서 가보고 싶었음

맞은 편에 탬버린즈라는 화장품 브랜드가 있던데 뭘 새로 런칭한 건지 대기인원이 상당하더라.
음... 갑자기 옛날 생각나네~ㅋ

좀 더 걸어가서 한번쯤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건물이 있었는데...

디올 성수~
일전에 일본친구한테 디올 소바쥬 샤워젤을 선물받아서 사용했었는데 향이 진짜 좋았던 기억이~
그래서 소바쥬 향수도 생각하고 있는데 한번 구입해볼 생각~
뭐, 암튼 안에 카페도 있는 것 같던데 체질상 나하고는 안 맞는 곳이라 갈 생각은 없지만
나중에라도 일본친구 오면 한번쯤 가봐도 괜찮을 듯~

바로 맞은 편에는 데이지크라는 브랜드가 있던데 이제 벚꽃시즌이다보니 아주 핑크핑크하더라.
근데 외국인이 꽤 많은 것 같던데...
역시나 이쪽 세계는 전혀 모르니 그냥 그러려니~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커피 마시러 이동~

한적한 골목길을 걸아가는데 뭔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 슬슬 벚꽃들이 잠에서 깨어나려고 하는 것 같던데
음... 우이천은 어떠려나... 이번 주는 중간중간에 비소식이 있어서 타이밍 잘 잡아야 할텐데
당분간은 일기예보를 계속 주시해야 할 듯 싶다.

3~4분 정도 걸었나?
도착한 곳은 에스프레소 커피로 유명하기도 하고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게 아닌 서서 커피를 마시는
스탠드업플리즈 카페다~

안쪽에 들어서니 내부가 굉장히 심플하다!
근데 공간이 너무 좁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있고
내가 있는 건너펴는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서 이동하는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맞은 편도 따로 문이 있었음~ㅋㅋㅋ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거지???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적당히 소소한 카페의 느낌도 나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구지 큰 공간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보이고
여러모로 컴팩트하게 보이는 공간이 은근히 특이하더라.

그리고 메뉴를 봤는데...
눈이 침침한건가... 가격표기가 잘못되어 있는건가... 너무 저렴하다!!!
기본 에스프레소가 1,800원 밖에 하질 않네??? 보통 4~5,000원 정도 하지 않나?
아무래도 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서서 마시는 공간이다보니 회전율도 좋은 편이라서
그 장점을 커피 가격에 반영한게 아닌가 싶었음
커피 세계에서도 이런 시스템을 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에 확실히 고정관념이 무섭긴 하구나 싶더라.
아무튼 난 수제크림이 올려진 에스프레소 콘판나를 주문~
이 마저도 가격이 2,500원 밖에 하질 않음
참고로 에스프레소 종류는 매장에서 마시는게 가능하지만 그 외에 마실 것들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니 꼭 알고 있어야 됨~

마침 사람이 없는 타이밍이여서 금방 만들어주셔서 받음
인테리어들이 풍족하게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감성사진으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낼 수 있어서 좋고~

커피 색과 대비되는 컬러의 커피잔 세트도 은근히 예뻐보이고

풍족하게 올려진 수제크림이 에스프레소랑 섞이면서 달고나 색이 올라오는 느낌도 좋음~

크림만 먼저 살짝 떠서 먹어봤는데
단맛은 거의 없지만 부드럽게 그리고 풍족하게 입안에 퍼지는 크림맛이 상당히 좋다.

에스프레소 자체는 상당히 진하면서도 은은하게 산미가 느껴지는게 딱 내 스타일~
그리고 크림이랑 섞이면서 진한 라떼의 느낌도 있어서 두가지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도 좋고
나처럼 커피를 후다닥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곳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서 포스팅들보니 두어잔을 마시는 사람들도 꽤 있고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들러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도 좋고
식사 후에 마시기에도 꽤 괜찮은 곳 같다~
또 성수에 갈 일이 있으면 여기는 다시 꼭 가야겠음!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9시 ~ 저녁 6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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