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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건대입구역 근처 츠케멘 멘쇼(麺匠) - 북적거리는 건대 근처 조용하게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츠케멘~ -

by 분홍거미 2025. 5. 19.

성수동에 갈 일이 있어서 잠깐 갔다가 그냥 다시 돌아가기 아쉬워서

 

점심 먹으로 건대입구까지 이동~

 

 

 

 

 

뭐, 내린 곳은 건대입구역~

 

한참 점심시간대이고 대학교 옆에 번화가이니 점심시간에도 제법 사람이 많다.

 

 

 

 

 

 

 

 

 

건대 맛의 거리에 들어섰다~

 

근데 날씨는 왜 이런다냐... 일요일엔 엄청 좋더만~ㅋ

 

 

 

 

 

 

 

 

 

하지만 재빠르게 한적한 골목길로 들어선다~

 

 

 

 

 

 

 

 

 

가려고 했던 곳이 번화가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서 좀 걸었다.

 

 

 

 

 

 

 

 

 

상권에서 벗어나 주택가의 느낌이 난다면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하면 됨

 

 

 

 

 

 

 

 

 

도착한 곳은 츠케멘으로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멘쇼(麺匠, めんしょう)

 

다소 생소한 한자가 붙어 있어서 찾아봤더니 면장인쯤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꽤나 한적한 자리에 잡고 있어서 몰랐는데 찾아본 봐로는 2017년부터 이 자리를 계속 지켜오고 있더라.

 

게다가 정보란에서는 면류를 개발해서 생산하는 회사와 우마이도라는 라멘가게 함께 만든

 

국내 최초 츠케멘 전문점이라고 하던데 시작한 연도를 보면

 

국내에서 라멘류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휠씬 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수긍이 가고 신뢰가 가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그 당시는 아직 돈카츠나 일본 라멘류는 거의 불모지에 가까웠으니까

 

그만큼 한자리를 단일 메뉴로 꾸준하게 자리를 지켜오는 곳인 만큼 언젠가 가야지 했던게 이제서야 오게 되었다.

 

아무튼 나름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꽤나 긴 시간을 대기했음

 

 

 

 

 

 

 

 

 

웨이팅 방법은 가게로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대기하는 방식

 

아직까지는 아날로그적인 디지털 웨이팅이 아닌가 싶은데

 

음... 나는 이게 은근히 매력적인 것 같다. 뭔가 현지의 느낌도 나고 말이지~

 

그리고 매달 휴무 공지도 하나보다.

 

일단 메뉴는 츠케멘R(400g), 스페셜 토핑이 품절되어서 차슈 2개를 주문~

 

참고로 츠케멘L은 500g, 츠케멘 XL은 700g이다.

 

야... 이거 좀 무서운데??? 

 

 

 

 

 

 

 

 

 

내부는 ㄱ자형 오픈형 닷지테이블이고 대략 10명 정도가 한번에 앉을 수 있는 공간

 

다만 사장님 혼자서 운영을 하시는 것 같아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건 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오후타임 끝나는 시간까지 가만히 서 있는 걸 볼 수 없을 정도로 혼자서 다 하시고

 

웨이팅 자리 안내까지 하시는 것 같던데

 

이 정도라면 어느 정도 이해는 해드리는게 좋을 것 같음

 

 

 

 

 

 

 

 

 

테이블에는 곁들일 소스는 후추와 시치미가 있고 다 먹고 나서 국물까지 먹을 수 있는 와리스프도 같이 준비되어 있다.

 

 

 

 

 

 

 

 

 

 

자리에 앉고 나서는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 않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멘쇼 츠케멘의 경우에는 기본이 면에 멘마와 반숙계란이 기본 토핑구성이기 때문에

 

차슈를 꼭 먹어야 하는 사람은 스페셜 토핑이나 차슈를 꼭 추가하는게 좋을 것 같다.

 

 

 

 

 

 

 

 

 

국물은 솔직히 입에 오르내리는 츠케멘 가게들과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다들 비슷한 것 같다.

 

다만 먹어봐야 비로소 어느 정도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츠케지루는 크게 변화를 주기가 쉽지 않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독특한 건 다른 곳에 비해서 토핑이 화려하지 않지만

 

면양이 타의 추종을 불허라는 정도 아닐까 싶다.

 

보통 큰 사이즈를 300g으로 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 보통이 400g이라니!!!

 

 

 

 

 

 

 

 

 

차슈의 사이즈는 살짝 아쉽지만 적절하게 간이 베고 불향을 입혀서 그런지 꽤 먹음직스러워 보임

 

 

 

 

 

 

 

 

 

자~ 피할 수 없는 맥주 한잔으로 먼저 시작~

 

 

 

 

 

 

 

 

 

일단 면만 먼저 먹어봤다.

 

음... 면의 맛은 밀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뭔가 식감이 단단한 느낌이다.

 

익힘을 조절해서 구성하는 카타멘이 아닌 밀도가 굉장히 높은 것에서 느껴지는 그런 단단함

 

그래서 인지 탱글탱글한 식감보다는 묵직한 느낌이 더 느껴지는 것 같음

 

 

 

 

 

 

 

 

 

그리고 당연히 궁금한 츠케지루의 맛은 진한 어패류에서 느껴지는 녹진함과 바다의 짠내가 뒤섞여 있어서

 

조금 짜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그 뒤로 묘하게 감칠맛과 단맛이 느껴지는게 특이했음

 

지금까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성있는 녹진한 츠케지루를 맛봤다면

 

멘쇼는 마치 장조에서 살짝 단조로 바꾸는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게 개인적으로 은근히 중독성 있더라.

 

 

 

 

 

 

 

 

 

처음엔 면과 차슈~

 

밀도 있는 단단한 식감에 밀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츠케지루와도 상당히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서로가 서로를 떠받쳐 주는 맛이라고 할까?

 

 

 

 

 

 

 

 

 

멘마와 반숙계란은 농후한 맛 도중에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좋고

 

 

 

 

 

 

 

 

 

이쯤에서 평소 안 해보던 걸 해보고 싶었다.

 

보통 처음 가는 곳에서는 뭔가를 첨가해서 먹는 편이 아닌데 왠지 후추를 넣고 싶었다.

 

뭔가 엄청나게 극적인 맛의 변화는 없지만 멘쇼 츠케멘 맛 사이사이로 후추의 향과 맛 그리고 거친 후추입자가

 

느껴지는게 느끼함도 잡아주면서 새로운 맛도 느껴지는 것 같아서 넣어보길 잘 한 것 같다.

 

 

 

 

 

 

 

 

 

그리고 시치미도 넣어봤는데

 

나는 레귤러 사이즈인 400g을 먹어서(뭐, 이것도 적은 양은 아니지만) 크게 질리거나 하지 않았지만

 

양이 많다면 시치미를 뿌려서 살짝 리프레싱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

 

개인적으론 후추나 시치미나 츠케지루가 아닌 면에 뿌려서 먹는게 꽤 좋았음

 

 

 

 

 

 

 

 

 

마지막에는 와리스프를 넣어서 죽을 먹듯이 먹어봤는데

 

농후함은 그대로이지만 간이 부드러워지니까 뭔가 각 재료의 맛이 더 확연하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

 

게다가 단순히 국물만 있는게 아니라 잘게 썰어진 고기가 있어서 맛도 그렇고 식감도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음

 

단일메뉴로 심지어 사이드 메뉴는 찾아볼 수 없는 곳에 사람들이 꾸준하게 오는 이유가 뭔가 궁금했는데

 

확실히 맛에 좋은 변화구가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더라.

 

게다가 가격도 적당해서 학생들한테도 좋을 것 같고

 

나중에는 700g에 한번 도전 해봐? ㅋㅋ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월요일 ~ 토요일은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반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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