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점점 추워지고 있다.
이럴 때문 문득 돼지국밥이 생각나기 마련 아니겠음?
그래서 아는 동생이랑 만나기로 하고 집에서 나옴

도착한 곳은 종로3가역~
나는 종각역에서 내려도 상관없지만 아는 동생이 여기로 오는게 편해서 여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익선동 일대는 벌써부터 장사진이 펼쳐지더라.

오랜만에 보는 낙원상가~
최근에 히데 기타를 리페어하면서 다시 부쩍 기타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에 리페어를 한 페르난데스 HR-85를 가지고 연습하는 건 아까워서
같은 브랜드 옐로우하트 Jr를 알아봤는데 일단 상태도 괜찮고 가격도 적당한 것 같아서
구매대행을 신청해놓긴 했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ㅋ
구매하게 되면 조만간 포스팅하겠지 뭐~

낙원상가 지하로를 건너서

인사동 초입을 슬쩍 지나서~ (사람많다~)

작은 샛길로 들어서면

이 근방에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엄용백 돼지국밥이 있다.
여기는 엄용백 돼지국밥이 두종류나 있고 게다가 밀양식, 부산식 돼지국밥까지 있어서
국밥에 있어서는 선택하는데 아쉬움이 전혀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음
그리고 일전에 왔을 때는 혼자였기 때문에 국밥으로 끝냈지만
이번에는 수육까지 먹을 생각이라서 더더욱 기대하고 있었음



바깥 쪽에도 상이 있어서 마치 과거 국밥을 밖에서 먹는 듯한 경험도 할 수 있는데 (주모~~~)
이제는 날씨가 제벌 쌀쌀해졌으니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우리내 사람들과 더불에 외국인들에게도 꽤 알려져서 그런지
웨이팅 20분 정도 하고 입성~
역시나 예상대로 외국인들이 꽤 많은 느낌
내부는 우리내 근현대사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인테리어이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고 옛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느낌이 좋더라.

그리고 안에서 조리하는 걸 훤히 볼 수 있지는 않지만
신뢰를 주는 정도로 오픈은 되어 있어서
국밥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한 사람들이 슬쩍 볼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았음
마침 밀양식, 부산식 돼지국밥은 품절이라서
진한 엄용백 돼지국밥, 맑은 엄용백 돼지국밥, 돼지수육과 멜조림(중) 그리고 오소리감투를 주문~
음... 뭔가 많은 것 같으면서도 적당한 것처럼 주문한 느낌이 들기는 하더라~ㅋ

주문하면 반찬부터 내어주는데
부추무침, 깍뚜기, 마늘과 고추(고추 꽤 맵다!) 그리고 쌈장, 김치 그리고 국밥에 넣어 먹는 고추지(라고 해야 하나?)
이렇게 내어주는데 반찬은 어느 하나 아쉬운 거 없이 맛있고 국밥이랑 잘 어울리더라.

그리고 거칠게 다져진 후추와 소금이 섞인 것, 새우젓도 있어서
취향에 맞게 간을 조절해서 먹으면 되는데
어지간하면 새우젓은 구지 넣지 않아도 충분한 정도였음~

일단 맥주부터 나와서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고

동생이 주문한 진한 돼지국밥

내가 주문한 맑은 돼지 국밥

그리고 오소리감투까지 바로 나옴~
수육은 1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좀 기다리기로 하고

동생은 진하고 걸죽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진한 돼지국밥으로 주문을 했는데
슬쩍 국물 맛을 봤는데 확실히 묵직하게 들어오면서 진하게 퍼지는 돼지의 맛이 상당히 좋다.
아무래도 진한 스타일이라서 뒷맛이 깔끔하다기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맛이라고 할까?

내가 주문한 맑은 돼지국밥~
고기를 추가할 수 있는지는 따로 확인은 안 해봤지만
기본적으로 나오는 고기양으로도 충분한 것 같았다. (진한 돼지국밥도 마찬가지~)
양 뿐만 아니라 고기 부위도 생각보다 다채롭게 들어가기 때문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일단 국물부터~
처음 시작은 진한 돼지국밥처럼 농후하게 입안에 퍼지는 느낌은 같은데 뒷맛이 상당히 깔끔하다.
게다가 고기도 부드럽고 고기자체의 맛이 부위별로 잘 느껴지는 것도 좋고

돼지국밥에는 부추무침을 잔뜩 넣어서 먹는게 정석이지만
맑은 돼지국밥에는 왠지 국물의 맛에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이렇게 한 숟가락 퍼서 살짝 부추무침을 올려서 먹으면 딱 좋은 것 같았음
참고로 국밥은 기본적으로 토렴이 되어서 나오더라.

그리고 오소리감투~!
순대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오소리감투가 참 유니콘 같은 존재라서 충분히 즐기기 쉽지 않은 양인데
엄용백 돼지국밥에서는 단품으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니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사이드 메뉴임~

일단 그냥 먹어보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양과 비슷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담백하면서도 오묘한 맛이 나는 부위임~ㅋ
말할 것도 없이 잡내는 당연히 없었고

그리고 이 소스가 진짜 예술인데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찍어서 먹어보면 뒤에 몰려드는 감칠맛이 상당히 예술인 소스~
맵지도 않아서 외국인들에게도 독특한 소스로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소스다!
같이 올려진 대파 흰부분을 같이 먹으면 좀 더 산뜻하면서도 아삭거리는 식감도 곁들여져서 좋고

고추지는 국물에 섞어서 먹기보다는
고기 위에 슬쩍 올려서 마늘이랑 쌈장 같이 올리고 숟가락으로 밑에서부터 밥까지 떠서 먹으니까 딱 좋았음

그리고 반쯤 먹었을 때 후추와 소금조합이랑 새우젓 살짝 넣어서 먹었는데
마치 긴 장음의 음표에 포인트를 주는 것처럼 국밥 국물의 맛을 끌어올려주는 감칠맛과 후추 특유의 맛이 있어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국밥이었음~

그렇게 국밥이랑 오소리감투에 맥주까지 곁들여 가면서 잘 먹고 있을 때 수육이 나왔다~
그냥 멜조림이랑 수육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수육에 곁들여서 먹을 왠지 육수에 푹 삶은 듯한 부추와 통마늘
그리고 거의 두부 반모 정도가 나옴~

삼겹살 부위는 투박하게 커팅한 것 같으면서도 정갈하게 놓여져 있고
특이하게 찍어 먹는 소금은 굵은 소금으로 나오더라.

이 부위도 따로 설명해줬는데... 생각이 안나네...

중자로 주문했는데도 양이 꽤 많고 곁들이는 부추나 통마늘 그리고 두부도 넉넉하게 나오고

그리고 수육만큼이나 궁금한 메뉴였던 멜조림~

통통한 생멸치가 들어가서 매번 마른 멸치만 먹었던 나에게는 특별한 메뉴였음
아버지가 참 좋아하시는데 포장이 되면 나중에 한번 사가지고 갈 생각~

일단 소금만 올려서 먹어봤는데
오겹살이라서 그런지 고기는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지방 끄트머리쪽으로 갈수록 지방의 풍미가 응축되는 느낌에 식감은 쫄깃해지는게 확실히 오겹살의 장점인 것 같더라.

수육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부추랑 마늘도 같이 올려서 먹으니까 뭔가 산뜻한 맛도 느껴지는게 좋더라.

여기서 처음 접했던 수육만큼이나 꼭 먹어보고 싶었던 멜조림~

살짝 칼칼하면서도 간이 좀 있는 편이라서 수육에 올려서 먹어도 좋고
국밥 한숟가락 시원하게 입에 넣고 잘 졸여진 생멸치에 무랑 마늘까지 같이 넣어서 먹으면
국밥의 진한 국물에 멜조림 조화가 상당히 맛있었음

원래 맥주로 끝내고 싶었는데 막걸리가 있어서 해창 막걸리(9도)를 하나 주문했다.

요즘은 개인 양조장에서도 퀄리티 좋은 막걸리들이 워낙에 많이 나와서
다음 날 숙취를 걱정하지 않아되는데
해창 막걸리는 찹쌀과 맵쌀을 사용해서 그런지 단맛이 은은하게 휘감는 느낌도 좋고
막걸리 질감도 꽤나 묵직하면서도 진해서 국밥이나 수육에도 참 잘 어울리더라.
국밥에 있어서는 선택의 폭의 폭이 넓어서 아쉬울 것 없고 맛은 말할 것도 없고
막걸리나 다른 술과도 잘 어울리는 먹거리들이 있어서
우리도 좋지만 외국인 친구에게 우리내 전통 먹거리를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
점심으로 따뜻한 국밥 한그릇 어떠심?
연중무휴에 브레이크타임 없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9시 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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