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고깃집이 하나 있었음
게다가 집에서 생각보다 가깝네?
그래서 가게 됨~ㅋㅋ (안 갈 수가 없지~ㅋ)

도착한 곳은 미아사거리역
어렸을 때는 종종 오긴 했었지만 딱히 무언가를 했던 기억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엑스재팬 앨범이나 히데앨범 아니면 에니메이션 정도일까나?

슬쩍슬쩍 보이던 미아리고개는 이제 아파트에 가려져서 보이질 않는다.
그저 스쳐지나가면서도 보이던 길이 이렇게 보이니 새삼스럽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골목길로 들어서고 시장 옆으로 돌면

소소한 먹거리 골목이 있는데

일미집이라고 하는 이 동네에서는 꽤 유명한 고깃집이기도 하고
유튜브를 보는데 고기가 꽤 예뻐 보여서(?!) 호기심이 생겼었음


내부는 이렇다.
소소하게 4인 테이블이 8개 정도 있는 공간

메뉴 구성은 이렇고

불판은 두꺼운 무쇠불판 같았는데 불은 연탄을 사용하는 것 같았음
일단 주문은 삽겹살 2인분에 목고기(목살이겠지?) 1인분을 주문하고 나중에 다른 거 주문해보기로 했고

정신없었던(게다가 개인적으로 기타 구입하느라 더 정신없었던) 한주를 마무리하는 맥주는 언제나 맛있다~ㅋ

반찬이 먼저 나왔다.
고깃집 반찬치고는 꽤 화려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구성이 알찬 느낌이었는데

일단 새우장이 인원수에 맞춰서 나옴(사실 새우장은 어머니가 해주시는게 최고긴 함~ㅋ)

멜젓같은 소스에 버무려진 돼지껍질도 나왔는데 이거 은근히 맛있더라.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하면서도 단맛이 느껴지는게 돼지껍질 초보자에게도 꽤 괜찮은 정도였음

그리고 특이하게 데친 오징어무침이 나왔는데 이것도 꽤 맛있었음

쌈장도 있긴 했지만 굵은 소금에 들깨와 거친 후추가 버무려진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고기가 불판에 들러붙지 않게 커다란 지방 한덩이도 나오고~

주문한 삼겹살(2인분)과 목고기(1인분)이 나왔다~
일단 연한 선홍색 내지는 뭐랄까 파스텔톤의 핑크 느낌이 상당히 눈길을 끄는 고기들이었음

삼겹살은 두툼하게 잘라서 나왔고 껍질이 붙어 있어서 오겹살의 느낌에
고기와 지방이 진짜 예쁘게 배열되어 있어서 이게 진정 삼겹살인가?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꽤 좋아보이더라.

목살도 두툼하고 큼지막하게 나왔는데
아무래도 삼겹살보다는 고기부분의 맛이 강한 부위이지만 뭔가 묘하게 스테이크 느낌이 나는 모양새였음

일단 지방으로 불판을 코팅해주고

삼겹살 먼저 올려서

샤샤샥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일단 그냥 먹어본다~
껍질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으로 시작해서
삼겹살부위의 고기와 지방이 섞이는 맛도 좋고 전체적으로 살짝 탱글탱글한 식감이다.

파절이에 쌈장이랑 마늘도 하나 올려서 먹으면 뭔가 풍성한 맛의 조합이 느껴지는 것도 좋고

이쯤에서 공기밥이랑 청국장을 같이 주문해서 먹는데
양푼그릇에 나오는게 특이함
고기는 역시 밥과 조합이지~
그리고 소금을 찍어서 먹는데 뭔가 묘하게 삼겹살의 감칠맛이 진해지는 느낌이 좋다.

청국장이 보글보글 끓고 있어서 한템포 쉬기로 하고

새우장을 먹어봤는데
적당히 탱글탱글하면서 생각보다 슴슴한 간장이 담근 새우장이라서 그런지 새우살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게 맛있었음

간이 세지 않으니까 밥에 슬쩍 올려서 먹으니까 간장계란밥이 생각나는 맛이었음

이쯤에서 청국장을 먹어봤는데
큼지막한 두부도 고소하고 생각보다 냄새가 거의 없는 편이라서
청국장 냄새 때문에 쉽사리 숟가락이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잘 먹을 수 있겠더라.

삼겹살을 다 먹어갈 때 쯤에 목고기를 올렸다~

옆면을 보면 뭔가 스테이크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적당히 익었을 때 좀 잘라주고

삼겹살과는 다르게 바삭하게 익히지 않고 적당히 잘 익었을 때 먹어봤는데
지방에 풍미는 완전 배제하고 순수하게 고기의 담백함이 느껴지는 맛에
탱글탱글한 삼겹살의 식감과는 다르게 고기가 응축되어 있는 식감이랄까?
확실히 지방 부위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목고기가 딱일 것 같더라.
그리고 여기서 돼지껍질에 있는 소스에 찍어서 먹어봤는데
이게 묘하게 멜젓의 맛이 나서 그런지 꽤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살짝 아쉬워서 덜미살을 추가~
지방부위가 유난히 두툼하게 붙어서 나오는 부위였음 (어디선가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불판에 올리고

잘 익었을 때 잘라서 먹어봤는데
굉장히 쫄깃하면서도 고기와 지방의 결이 느껴지는 식감에 뒷맛에 고소하게 올라오는 맛이 좋더라.
지방부위도 물컹한 느낌없이 쫄깃함의 극강을 보여주는 맛이었음~

그리고 고기들만큼이나 궁금한 메뉴가 있었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후식개념의 메뉴에 냉면이 아니라 메밀소바가 있다.
사장님이 조리사 자격증을 5개나 갖고 계셨는데 그 중에 일식도 포함된 걸로 본 것 같은데
소바 국물이 적당히 진하면서도 뒷맛에 가츠오부시의 향과 맛이 올라오는게 꽤 좋았음
사실 구워서 먹는 고기에 메밀소바는 좀 밋밋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말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라서 한번 이 조합으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더라.
고기도 꽤 훌륭하고 기본찬 구성도 좋고 거기에 독특하게 메밀소바까지라면
고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음~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후 1시 ~ 저녁 11시, 브레이크 타임도 없으니 참고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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