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을 좀 마신 것도 있고
되지도 않을 운동화 응모를 새벽까지 기다리다가 응모하고 자던 탓에 일요일 아침은 그냥 잠으로 보냈다~
오후시간이 되니까 왠지 멀리까지는 가고 싶지 않고
가볍게 갔다오고 싶기도 하고 궁금해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음

도착한 곳은 청량리역~
집에서 가까우니 부담없어서 좋음

시장통 깊숙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라서 덕분에 처음으로 청량리 전통시장을 지나칠 수 있었음

오후시간이라서 그런가? 아주 북적거리진 않아도 시장답게 꾸준하게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

하지만 일요일...
시장거리를 지나면 휴일답게 한가한 느낌이 드는 골목들

5분 정도 걸은 것 같다.
좁은 골목길에 들어섰는데...
어? 점심시간이 꽤나 지났는데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우연히 유튜브에서 찾은 곳인데

오사카출신 일본인 사장님이 불편한 시기에 과감하게 뛰어 들어서
함박스테이크를 시작했다고 하길래 맛이 궁금해서 와보고 싶었음

2~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입성 후에 착석~

뭔가 가정집의 느낌도 나고 의외로 킷사텐(喫茶店)의 느낌도 나는 묘한 분위기
거기에 나만 이상하게 느껴지는 관서지방의 인테리어 분위기라고 할까?
분명 서울이지만 안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여행온 기분도 들기도 하고~ㅋ

일단 주문은 대표메뉴인 청량함박 데미그라스 소스에 구운 야채랑 계란 후라이 추가
대표메뉴인 청량함박의 경우는 함박의 무게를 따로 선택할 수는 없는 것 같더라.
궁금한 메뉴가 더 있긴 했는데 먹다보면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 것 같아서 이번은 대표메뉴만 먹어보기로~

대부분의 메뉴들이 추가로 넣을 소스가 필요 없는 메뉴들이지만 소금이랑 시치미는 있었다.

밥은 리필이 되는 걸로 봤고 나머지 국이나 반찬들은 매장 입구에 있는 간단한 바에서 원하는만큼 가져가면 된다.
식기류도 마찬가지~

으흐흐... 아주 자연스럽게 주문했지 뭐야~ㅋ

나는 국이랑 샐러드만 가지고 왔는데
사각거리는 샐러드는 신선하고 맛있었고 미소시루는 그냥 무난무난~
문득 드는 생각은 나중에는 메뉴 중에 돈지루가 생기면 좋겠다.

열심히 지지고 볶는 소리에 기대를 하고 있던 찰나에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은은하게 노란 강황밥이 은근히 식욕을 자극하는 느낌~

앙증맞은 함박스테이크 특유의 철판에 함박이 올려져 있었다.

구운야채를 추가해서 그런지 더 푸짐해보였는데
일단 함박도 제법 두툼했고


함박 주위로 꽉꽉 채워넣은 구운 야채를 플레이팅은 마치 스아게(素揚げ)같은 느낌이 들어서
스프카레까지는 아니지만 카레메뉴가 있어서 나중에 먹어봐야겠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신선하면서도 맛있었다.
음... 시장이 가까이에 있는 여기만의 장점 아닌가 싶기도 하고~

두툼한 함박에 계란후라이도 올렸고 그 위에 바삭하게 튀겨낸 칩(마늘이었나? 아무튼)까지 올려져 있어서
상당히 두꺼운 함박이더라.

일단 반으로 갈라봤는데 두껍지만 속까지 잘 익었고
꽉 찬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기대가 됨~

일단 먹어보자~
겉을 아주 바삭하게 하진 않아서 속과의 식감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식감에
아주 진하게 입혀진 불향을 시작으로 아주 잘 다져진 고기가 부드럽게 퍼지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게 좋고
무엇보다 데미그라스 소스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서 적당히 함박을 서포트해주는 느낌이라서 좋더라.
소스 맛이 강하다보면 정작 고기맛을 제대로 못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온전히 고기맛을 유지해주면서 서포트 해주는 느낌이었음

구운 야채는 생각보다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었고
함박을 반 정도 먹고 바닥에 뭐지? 싶었는데 스파게티 편이 있더라. (야키소바면인가???)
아무튼 그래서 생각지도 못 했는데 야키소바를 덤으로 먹는 재미도 있었다.
다른 메뉴에는 들어가는 걸 봤는데 함박에는 안 들어가는 줄 알았음~ㅋ

그리고 커피푸딩도 궁금해서 주문해봤음~

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감돌고 뭐랄까 설탕이 적당히 들어간 블랙커피의 맛이라고 해야 하나?
꽤 익숙한 맛인데 이렇게 탱글탱글한 젤리로 먹는 맛은 또 다른 재미더라.
메뉴들 전체가 함박 그리고 카레에 맞춰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어렵지 않고
아이들 메뉴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가도 좋을 것 같고
요즘은 관서쪽으로 여행을 가질 않아서 이쪽의 함박스테이크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함박이나 카레를 베이스로 좀 더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거기에 돈지루까지 있으면 더 좋고~ㅋ
아무튼 메인 메뉴는 먹어봤으니 다음 번에는 카레메뉴랑 롤캬베츠를 먹어봐야겠다~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나머지 날은 오전 11 반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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