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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혜화역 근처 마제소바 아니, 지로라멘 칸다소바(神田そば) - 이제 지로라멘의 접근성도 좋아지는 건가? -

by 분홍거미 2026. 2. 14.

자~ 드디어 설연휴가 시작되었다~

 

첫날은 밖에 나가기는 좀 싫긴한데 며칠 전에 인터넷 뒤적거리면서 지도 좀 보다가 '어라?'라고 하면서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겨버렸다~ㅋㅋ

 

 

 

 

 

도착한 곳은 혜화역~

 

일단 멀지 않은 것도 있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뉴가 있어서 와보고 싶었음

 

 

 

 

 

 

 

 

 

지금은 살짝 맑아진(아~~~주 살짝) 느낌이지만 

 

오전에는 뭐라도 내릴 것처럼 흐려서 뭔가 연휴 기분이 안나는 것 같더라.

 

 

 

 

 

 

 

 

 

도착한 곳은 칸다소바(神田そば)

 

지금이야 일반적인 라멘만큼이나 대중적인 메뉴가 되었지만

 

칸다소바는 거의 불모지라고 봐도 무방했던 시기부터 꾸준히 각인을 시켜온 몇 안되는 곳 중에 하나다.

 

물론 나 역시 제법 많이 오긴 했지만

 

3월까지 기간한정으로 지로라멘 메뉴를 운영한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와보고 싶었음~

 

오픈한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대기가 좀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연휴라서 그런지 바로 들어갈 수 있었음~

 

 

 

 

 

 

 

 

 

그래도 내부는 아침부터 마제소바나 아부라소바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내부는 옛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천장이 좀 낮은 편이고 아마도 벽이 있었을 법한 공간에 기둥이 있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론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일단 메뉴는 지로라멘+교자(3pcs) 세트를 주문~

 

 

 

 

 

 

 

 

 

흑후추, 고추기름, 다시마 식초 그리고 다대기가 있는데

 

난 항상 그렇듯이 처음 먹는 메뉴에는 뭔가를 넣어서 먹는 편은 아니라서 일단은 접어두고~

 

 

 

 

 

 

 

 

 

天地返し(텐지가에시,てんちがえし)라는 문구가 떡~ 하니 붙어 있다.

 

개인적으로 지로라멘의 접근성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유는

 

아직까지는 남자들의 먹거리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도 있고

 

양에 있어서나 맛의 강렬함에 있어서 벽이 느껴지는 것도 있고

 

여기에 주문하는 방식마저 단순하지 않은 것 때문에 '구지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

 

거기에 쉽게 말해서 위아래 뒤집기가 있다는 것까지를 감안하면

 

라멘 하나로 좀 호들갑을 떠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이게 거대한 벽 앞에서 있는 느낌이 들지만

 

결국은 넘어섰다는 것에 다다랐을 때의 도파민 때문에 자꾸 찾게 되는 것 같다.

 

어쨌든 이건 일본내 지로라멘들의 경우이고

 

우리내 지로라멘 가게들은 이런 복잡한 것들을 과감하게 걷어내서 좋긴하지만~ㅋ

 

 

 

 

 

 

 

 

 

메뉴를 주문하는데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가 있대? ㅋㅋ

 

 

 

 

 

 

 

 

 

개인적으로 메인메뉴들만큼이나 칸다소바의 시그네이쳐가 이 단무지 아닐까 싶다.

 

향긋한 유자향에 우엉까지 들어가서 뭐랄까 단무지계의 에르메스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그리고 메뉴들이랑 궁합도 상당히 좋고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교자는 3개로 아주 전형적인 야끼교자의 모양새

 

 

 

 

 

 

 

 

 

지로라멘의 볼륨감은 상당하다.

 

볼륨감에 가장 지분이 높은 재료는 바로 숙주~

 

 

 

 

 

 

 

 

 

차슈는 두장이 들어가고

 

 

 

 

 

 

 

 

 

마늘도 수북하고 세아부라도 아쉬울 것 없는 정도로 넉넉하게 들어감~

 

 

 

 

 

 

 

 

 

국물부터 먼저 맛을 본다~

 

너무 기름지지도 않고 간이 생각보다 마일드한 편이라서

 

마치 라멘지로 미타본점에서 맛 본 느낌과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 할 정도로 이질감이 전혀 없었음

 

 

 

 

 

 

 

 

 

그냥 뒤집었다가는 다 흘러내릴 것 같아서 일단 숙주부터 좀 해결하기로~

 

적당히 익은 아삭거리는 숙주의 맛도 좋고 양배추는 국물을 머금고 있으면서도 식감이 살아 있어서

 

단짠의 느낌이 나는게 좋았음

 

 

 

 

 

 

 

 

 

그리고 나서야 뒤집기를 해준다~

 

 

 

 

 

 

 

 

 

일단 맛에 있어서는 '이거 정말 3월 한정으로만 할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당히 맛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웠던 건

 

지로라멘하면 뭔가 세련된 느낌보다는 와일드한 모양새와 맛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면이 지로라멘치고는 좀 상냥한 느낌이라고 할까?

 

지로라멘의 면은 두터우면서도 곧게 뻣지 않은 면발에 심지가 살아 있는 듯한 카타메 익힘의 식감과

 

두터우면서도 거칠게 썰어낸 듯한 차슈가 특징인데

 

이걸 좀 더 디테일하게 다듬은 것 같은 느낌도 있었고 아무래도 아직 정식메뉴가 아니다보니 

 

면을 다른 메뉴의 면과 같이 사용하는 느낌이라서 좀 부드러운 식감이 강했다는 거...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처음 지로라멘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이 정도라면 가능하겠구나'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정도라서 

 

매니악에 포커싱을 맞춘게 아닌 대중성에 포커싱을 맞춘 느낌이었음

 

 

 

 

 

 

 

 

 

교자는 딱히 아쉬울 게 없었고 칸다소바 메뉴들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서

 

양이 아쉬우면 같이 시키면 좋을 것 같더라~

 

 

 

 

 

 

 

 

거친 흑후추를 갈아서 넣으면 

 

좀 더 와일드하면서도 후추 특유의 풍미를 곁들어서 먹을 수 있어서 맛의 변화를 살짝 줄 수 있는 것도 좋고~

 

지로라멘은 아직까지는 대중적인 메뉴라고 하기는 다소 힘들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곳도 많고

 

칸다소바 입장에서도 디테일하게 그리고 실험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건 좋은 현상인 것 같음

 

그렇게 이에케라멘은 자리를 잡았으니 지로라멘도 자리를 잘 잡아서

 

마제소바나 아부라소바로 시작해서

 

이에케라멘 그리고 지로라멘까지 이어지는 라멘 스트리트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아무튼 정식으로 지로라멘이 자리를 잡는다면

 

좀 더 두터우면서도 거친 느낌의 차슈와 면의 차별성은 고려를 하면 좋겠다~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반 ~ 저녁 9시 반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반 ~ 5시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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