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또 햄버거가 땡긴다~
햄버거를 밖에서, 그리고 구지 시간내서 먹어야 할 메뉴인가? 싶기도 하다가도
뭔가 호기심에 끌려서 나오게 되면 생각보다 나오길 잘 했구나 싶은 경우가 생겨서 말이지~ㅋ

내린 곳은 용산역
담주 쯤에 한번 더 올 것 같은데 이번 주에는 그냥 혼자서 와보고 싶었음~

아마 지금쯤은 북적거리는 용산역 근처겠지?
아침에는 생각보다 한산하다.
게다가 살짝 코끝이 시린 늦추위에 청명한 날씨를 보니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덤으로 선물을 받은 느낌도 좋고~

아직까지는 한산하다.
그래서 천천히 둘러보면서 걸어가는 재미도 쏠쏠했고

겉으로 봐서는 어떤 곳인지, 어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는 묘한 장소도 있고

이제는 구하기도 쉽지 않은 브라운관 TV로 보고

아담하고 정겹게 느껴지던 건물은 타코로 유명한 곳이 되었더라.

용산주변이 매력적인 이유는 유명한 먹거리 장소들이 많아서도 있지만
아직까지 8~90년대 동네 느낌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곳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여기도 제법 개발의 바람이 불어서 언젠가는 볼 수 없게 되겠지만...

여기도 유명한 카페지 아마?

따뜻해지고 벚꽃이 피면 유유자적하면서 앉아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로 북적이겠네~

느긋하게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곳은 르프리크 용산
성수동에 이어서 오랜만에 와보고 싶었음
그 두툼한 치킨버거가 생각나서 말이지~ㅋ

북적거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대놓고 오픈시간에 맞춰 예약을 하고 왔다.
스쳐지나가듯이 내부 사진을 봤을 때 뭔가 가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었는데
묘하게 엔틱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주방쪽에는 1인 좌석도 있어서 혼자와도 큰 문제없고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도 3개나 있어서
여러명이 올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5명 이상이라면 일단 문의를 해보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테이블에는 앞접시와 포크, 나이프가 들어 있는 봉투에

따뜻한 식전 손수건도 내어준다~
덕분에 경건하게(?) 햄버거를 먹을 준비를 마침~ㅋㅋ
일단 주문은 핫치킨 버거 매운맛 1단계, 닭갈비 버거, 쉬림프 샐러드 그리고 르프리크 바나나 푸딩을 주문~(많이도 시켰다...)

여행 온 기분도 생겼으니 맥주도 주문했지~ㅋ

첫번째라서 주문한 메뉴들이 금방 다 나왔다~

핫치킨 버거부터~
최근 수제 햄버거가 유행하는 카테고리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투박한 햄버거와 내슈빌 햄버거가 아닐까 싶다.
헴버거를 자주 먹는 편은 아니지만
최근에 프랜차이즈 햄버거들의 가격이 스멀스멀 올라가는 것도 있다보니
밖에 나간다면 좀 더 특색있는 걸 먹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특히 르프리크 버거가 종종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도 두툼한 볼륨감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내슈빌 햄버거의 유래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더해져서 특별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있는 것 같고

볼륨감만큼이나 묘한 재료들의 색조화도 식욕을 자극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치킨 위에 올려진 코울슬로가 매혹적이라고 할까?

그리고 닭갈비 버거
르프리크는 지점에 따라서 스페셜 메뉴가 다른데
르프리크 용산의 경우에는 올해 닭갈비 버거로 시작을 한 것 같더라.
구지 왜 닭갈비 버거인가? 생각해봤는데
아마도 유명한 닭갈비 가게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은데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스페셜 메뉴가 있는 것도 일부러 찾아가게 되는 이유가 되지 않나 싶음

재료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최적화된 닭갈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간결하게 올려진 모양새~

샐러드의 색감이 다채로워서 그런지 더 먹음직스러운 느낌~

잘 구워진 제법 두툼한 새우가 들어가서 씹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

일단 핫치킨 버거부터 반으로 잘라본다~

두툼하고 바삭한 치킨에 가볍게 칼칼한 소스가 올려저서 적당히 식욕을 돋구는 맛에
코울슬로가 부드러운 맛으로 잘 잡아주면서 식감도 살려줘서 오랜만에 먹는 맛이만 역시나 좋다.
살짝살짝 씹히는 피클의 상큼한 맛도 좋고
그리고 버거번은 묵직한 느낌이 없어서 부담스러운 것도 없고 깨가 잔뜩 올려져서 고소한 맛이 섞이는 것도 좋았음

그리고 중간에 쉬림프 샐러드~
불향이 적당히 입은 새우살에서 올라오는 단맛과 새우 특유의 바다향을 담은 담백한 맛과
신선한 야채들에 귤도 들어가 있어서 더 신선한 느낌을 주더라.
그리고 견과류도 들어 있었는데 야채들 사이에 견과류라 풍미가 더 느껴지는 것 같았음

그리고 닭갈비 버거~
닭갈비답게 얇게 썰은 무절임이 올려진 걸 보면 확실히 닭갈비구나 싶은 느낌이 확 느껴짐

잘라보니 보통 닭갈비를 한입에 먹을 때 흔하게 사용하는 조합을 고스란히 올려놓았다.

닭갈비 소스는 달달하면서도 은은하게 칼칼한 맛이라서
보통 닭갈비를 먹는 느낌과는 살짝 다른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좀 더 상냥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래도 버거에 들어가는 속재료이다보니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춘 느낌인데
깻잎도 들어가서 심플하게 닭갈비를 먹는 느낌도 있어서 그런지
혼자서 닭갈비가 생각날 때는 이만한 것도 없지 않나 싶었음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가까이에 있는 그 유명한 닭갈비 가게의 맛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도 있어서 대리만족이 되는 것도 있었고

그렇게 혼자서 신나게 잘 먹고 나서 타이밍에 맞춰서 주문한 디저트를 내어준다.
디저트는 항상 이렇게 타이밍을 맞춰서 내주나보다.

버거를 2개나 먹으면서 디저트까지 먹을 자신이 있는 건가? 싶다가도
그 호기심이 뭔지 궁금해서 주문한 건데
딱 봐도 바나나의 향연이 느껴지는 비쥬얼이었음

위에 올려진 바나나는 크림 브륄레처럼 설탕을 녹여서 코팅해서 나오는데
이게 생각보다 두께감이 적어서 그런지 바나나 본연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단맛을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서 더 맛있었음

그리고 아래에는 꾸덕해 보이는 크림 같은 질감이었는데 여기에서도 바나나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
크런치한 비스켓 같은 게 들어가서 그런지 디저트 식감으로써도 부드러움과 크런치한 느낌을 잘 살린 디저트라서
한번쯤 같이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음
버거를 먹으러 가다보면 버거 메뉴들이 너무 다양해서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르프리크 용산은 버거는 치킨버거에서 조리방식에 따라서 심플하게 구성해서 선택하기가 참 쉽고
반대로 사이드 메뉴를 다채롭해서 메인 메뉴 선택의 부담감을 덜어주는 느낌도 좋고
디저트로 마무리까지 할 수 있어서 마치 코스로 먹는 느낌이 있어서 버거 하나로 다양한 느낌을 즐길 수 있는게 좋더라.
게다가 지점마다 시그네이쳐 메뉴들이 있어서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의 특별함이 있는 것도 좋고~
버거는 먹으러 자주 가는 편이 아니라서 이번에도 혼자서는 좀 많은 메뉴를 먹은 느낌이지만
맛있게 그리고 재밌게 먹어서 그런지 부담감은 없어서 좋은 것 같다.
용산에서 겸사겸사 식사로도 좋고 데이트하면서 특별한 버거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지 않나 싶다~
연중무휴이고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 ~ 5시 반까지이니 참고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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