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샥스 BB4를 신었던 건 아마도 7년 전 정도인 것 같다.
빈스 카터의 은퇴시기도 다가오고 했던 터라
기념으로 구입해서 신었던 게 샥스 BB4 QS 토론토 랩터스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이후로는 샥스 BB4가 눈에 들어오질 않았었는데
최근에 미국에서 샥스 BB4 올림픽 컬러웨이가 발매를 해서
이걸 구입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검색하다보니 일본 나이키에서 OG 컬러 중에 하나가 발매 예정이네?
그래서 은근히 국내에서도 발매를 할 것 같아서 찾아봤더니
카시나에서 이미 발매를 해서 후다닥 구입~

오랜만에 보는 박스컬러다.
기존 나이키 박스 컬러와는 다르게 샥스 시리즈 박스컬러는 이렇게 발매를 했던 걸로 기억~

구입한 사이즈는 255mm(US7.5) 사이즈
실측 발길이 250mm 정도에 발볼 100mm 정도이고 나이키 대부분의 제품을 반업해서 신는 편이다.
신었을 때 안쪽이 이중구조로 되어 있어서 발등이 살짝 타이트한 느낌은 있지만
발볼은 피팅감이 딱 맞는 정도이고 발길이는 실측대비 조금 더 여유로운 편
플레이용으로 고려를 하고 있다면 정사이즈를 신는게 맞겠지만
나처럼 라이프 스타일용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반업 정도는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만 발등이 좀 높은 편이라면 1업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음
발볼이 좁은 사람은 정사이즈나 반업을 해도 발등 전체를 덮는 밴딩타입의 이중구조라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비시리즈들도 그렇고 그 때 당시 나이키 제품들은
사이즈가 좀 작게 나왔던 것 같은 느낌이다.
항상 1업을 해서 신었으니까...
어느 시점에서부터 반업으로 바꾸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금형이 바뀌었는지 아님 수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의 제품들보다는 아주 미묘하게 작은 느낌이 있기는 한 것 같음

박스를 열면 일반속지가 들어 있고

속지를 걷어내면 묵직한 블랙컬러의 샥스 BB4가 들어 있음

추가레이스는 없고 나코택만 붙어 있다.




샥스 BB4가 발매할 당시 나이키에서 내세웠던 알파 프로젝트
개인적으로 나이키 히스토리에 있어서 르네상스의 시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획기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을 돋보였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기존의 운동화 개념을 뒤집는 디자인과 기능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였었고
그 덕분에 신어보는 재미가 상당히 좋았었던 기억이 있는데
샥스 시리즈는 샥스 XT를 제외하고 OG 컬러는 대부분 다 신어본 것 같음
오래 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내가 신었던 컬러웨이는 이번에 구입한 블랙컬러가 아닌 화이트/실버/레피스 블루였다.
최근의 컬러웨이는 동시에 발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샥스 BB4가 발매했었던 2000년에는 보통 홈, 어웨이 컬러웨이를 동시에 발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블랙 컬러는 구입해보질 않아서 꼭 구입해보고 싶었다.

어퍼 절개를 독특하게 해놔서 위에서 봤을 때에는 묵직한 블랙컬러의 느낌이 강함

토박스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라인인데

코비 시리즈도 비슷한 느낌인데 대부분의 족형을 커버할 수 있는 라인으로 나왔었다는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었다.

그리고 운동화라고 하면 어퍼, 미드솔 그리고 아웃솔의 조합이 당연시 되는 시기였지만
과감하게 미드솔을 빼버린 독특한 디자인도 상당히 매력적인 느낌이었음


측면은 거의 대칭형이고

뒷축은 실버컬러가 메인인데 블루컬러를 적절하게 섞어서 산뜻한 느낌을 준다.

소재는 꽤나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사용했는데
가죽 질감도 좋지만 무엇보다 반짝거리는 실버컬러 소재를 사용했다는게 좀 더 특별한 느낌을 준 것 같다.
생각해보면 당시 알파 프로젝트 하에 나왔던 농구화들이
반짝 거리는 소재를 꽤나 많이 사용했었지~

토박스에는 알파 프로젝트를 표현하는 점 5개와 캐릭터 라인으로 디자인이 들어갔고

앞쪽 측면라인은 폼포짓, 플라이트 포짓, 줌 플라이트 그리고 하이퍼 플라이트까지
DNA를 고스란히 담은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디자인적인 요소도 있겠지만 줌에어가 들어간 부분이기도 하고
아웃트리거로써도 기능이 들어간 부분

바깥쪽 중앙에는 나이키 스우시가 아닌 알파프로젝트 디자인이 새겨져 있다.

샥스 R4도 그렇지만 샥스 BB4 또한 뒷축에서부터 토박스로 내려가는 이 캐릭터 라인이
컬러와 합쳐지면서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여주지 않나 싶음
샥스 BB4 어퍼 디자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비쥬얼이자 메인 기능인 샥스 컬럼
처음 샥스 시리즈를 접했을 때에는 이거 내구성 괜찮을까? 싶은 생각부터 들었었는데
아웃솔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샥스 컬럼에 문제가 생긴 적은 한번도 없었음

발목라인은 하이컷이 아닌 미드컷으로 나왔던 것도
당시 농구화는 '하이컷'이라는 관념을 깨고 나왔다는 점에서 알파 프로젝트에 걸맞는 디자인이지 않나 싶다.

샥스 R4나 XT에 비해서 샥스 BB4 샥스 컬럼은 비교적 짧으면서도 좀 더 단단한 소재를 사용했다.
아무래도 쿠셔닝보다는 충격흡수에 포커싱을 맞췄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은데
그래서 뒷축에 추가로 안정성과 트랙션을 확보하기 위한 디테일이 들어가지 않았나 싶다.

뒷축을 봐야 블랙, 실버 그리고 레피스 블루 컬러의 조합이 제대로 보이는 것 같다.

토박스의 알파 프로젝트 캐릭터라인을 이어받어서 뒷축까지 이어지는 느낌도 좋고
수직으로 시원시원하게 뻣어 있어서 농구화에 걸맞는 캐릭터라인




시원시원하게 뻣은 발등라인 때문에 사이즈가 그다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샤프한 느낌이 잘 살아 있는 것 같다.

당시 레이스는 메인 컬러에 맞춰서 나오는 편이라서 블랙컬러 밖에 없는데
음... 블랙컬러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컬러가 없는 걸 보면 블랙 컬러가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발등의 혀는 약간의 밴딩이 있는 소재를 사용했는데 통풍을 위해서 겉에는 홀을 뚫은 가죽소재를 사용했고
발등부분은 쿠션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발등을 감싸주는 피팅감 자체는 상당히 좋다.

의외로 혀 상단은 쿠션을 두툼하게 넣었고 샥스 로고가 플라스틱 소재로 붙어 있다.

안쪽에는 일반적인 안감소재가 아닌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해서 촉감이 상당히 좋음

농구화답게 뒷부분의 쿠션은 꽤 두툼한 편

깔창을 얼마나 단단하게 붙여 놨는지 떼어지질 않음~ㅋㅋ
두께는 비교적 얇은 편인데 최근의 일반적인 깔창의 두께와 비슷한 것 같다.
블랙컬러에 이렇게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고

아웃솔 패턴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샥스컬럼 에리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디자인 하지 않았나 싶음

앞부분은 가장 일반적인 패턴으로 되어 있고
양 측면에는 횡으로 힘을 받는 것에 잘 대응하게 디자인 한 것 같고
아웃솔에도 알파 프로젝트 로고를 고스란히 넣어놨음

중간 부분은 디자인이 좀 독특하게 되어 있는데

지면에서 떨어질 때 밴딩에 의한 힘이 같이 작용하면서 점프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 같은 디자인

뒷축은 샥스 컬럼 위치를 나타내주는 아웃솔 패턴을 사용했음








빈스 카터가 이 컬러웨이의 샥스 BB4를 신기 시작하면서
샥스 BB4로 빈스 카터의 시그네이쳐 모델이 나오기 시작했고
빈스카터3(VC3)까지는 제법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
샥스 컬럼이 나이키에 있어서는 주목받을 만한 기능과 비쥬얼이었음에는 틀림없지만
아쉽게도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 했던 것 같다.
획기적인 외형에 비해서 기능 충분히 받쳐주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워낙에 에어유닛이 쿠셔닝이나 충격흡수에 있어서 체감이 높은 것도 있었고
조던 시리즈도 건재했기에 그렇지 않나 싶음
하지만 지금과는 다르게 그 당시 NBA는 참 재밌었던 것 같다.
모두들 조던을 좋아했겠지만 어느 팀에도 원맨 호근 투타워로서 스타 플레이어가 꽤나 많았었고
그들이 신는 농구화 또한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다양한 농구화를 경험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샥스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았나 싶고
샥스 시리즈의 그 때의 영광을 되살리는 건 쉽지 않겠지만
샥스 시리즈를 처음 접했을 때 그 신선함을 상기 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이번 발매는 개인적으론 대환영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화이트/레드도 좀~ㅋㅋ)




생각보다 UV라이트에 빛반응 하는 부분은 거의 없고
미드솔 접합 부분에 야광컬러로 빛반응 하는 게 전부~


화이트, 실버, 레피스 블루가 아닌 블랙으로 빈스카터가 신었던 컬러웨이가 나왔다면...
빈스카터 시그네이쳐를 기대해봐도 되는 건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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