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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시즈오카 둘째날 5 - 순푸 낭만버스 & 센겐신사 -

by 분홍거미 2011. 8. 16.

시즈오카 하비센터를 갔다와서 시간에 좀 애매하게 되어 버렸다.

생각보다 빨리 보고 나와서 일단 가보자는 생각에 북쪽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일단 순푸낭만버스는 이렇게 생겼다. 뭐랄까 외장도색은 분명 지금의 컬러이지만

차 자체만 보면 뭔가 낭만이 느껴질만한 버스다.

센겐신사는 5시면 폐장을 하는데 1시간 정도 남아서 가는 시간 빼면 영~ 빠듯할 거 같은데 일단 가보기로 했다.

시간표를 미리 알아놓진 않았는데 마지막 버스게 오후 4시 20분차다.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걸어갈 뻔 했다~ㅋㅋ

http://apps.justline.co.jp/nanj/table_frm.do?busstopcode=10010&dataType=1&polecode=45&paperNumber=1

시간표는 위의 링크에서 駿府浪漫バス 시간표를 보면된다.

좀 더 보니 주말은 5분정도 시간이 더 빠르다.



자리에 앉아보니 솔직히 편한 의자는 아니지만... 뭐랄까 내가 어렸을 때 타던 그런 버스 느낌이 난다.


무조건 100엔이긴 하지만 내릴 때 정리권과 100엔을 내야한다.


앞 모습은 대충 이렇다. 평일에 마지막 차라서 그런지 몰라도 버스 안에는 나 혼자만~ㅋ

왠지 택시타는 느낌이랄까? ㅋㅋ


6km 정도에 꽤 많는 정류장이 있긴 하지만 정류장과 정류장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서

센겐신사는 얼추 20정도 걸린 거 같다.


센겐신사 앞에 도착~ 건너편에 입구가 보인다.


꽤 화려하긴한데 구노잔 도쇼구보다는 뭐랄까 좀 절제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다.


폐장시간이 다 되어가서 그런지 직원들이 정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돌아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을 듯 싶다...


이건 무슨 의미인가 모르겠네~ㅡ,.ㅡa


윗쪽으로 가려고 계단 앞에 섰는데 위에서 자그마한 돌들이 굴러내려온다.

위에서 조심하라고 꼬맹이들이 손흔들고 난리~ㅋ

'이런 거 위험하니 하지 말아라~'하니 내 말은 관심도 없고 어디서 왔냐고 한다~ㅋㅋ

한국에서 왔다고 얘기했더니만 이 녀석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한다~ㅎㅎ '날 가지고 노나???'

암튼 좀 더 잡담 좀 하고 간다고 하니 '사요나라~ 이케맨(イケメン)~' 이런다~

날 가지고 논게 맞아~ㅜㅡ


좀 움직이다보니 어느 새 땀이 흐른다.


윗쪽에도 신사가 있었는데 모기도 많고 해서 더 들어가려다가 패스~


내리막길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어느 신사에서든 볼 수 있는 누군가의 소원~


어제보다 하늘이 좀 더 맑아졌다.

이런 분위기면 일몰 때 장관일 거 같아서 대충 시간을 계산 해놓는다~



아까 날 갖고 놀던 꼬맹이들이 아직 신사에서 나가지 않고 정신없이 놀고 있었다.

잊지 않겠다~ㅜㅡ



시간이 다 되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급하게 부랴부랴 가서 그런지 몰라도

아이들이 놀 수 있을 만큼 개방적인 신사가 아니었다 싶다.


시의 새가 제비였나보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제비를 본다는게 이젠 거의 힘든데

여기서는 여기저기서 자주 날아다니더라...


시즈오카 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서 한 컷 더~


뒷 편에는 아이들 놀이터와 공터가 있었는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인 것 같았다.

뭐 자세히 읽진 않았다만~ㅋ



역사적으로는 어떨런지 몰라도 일단 아이들이 부담없이 놀 수 있는 곳처럼 보여서 보기 좋았다.



우리들처럼 여기 아이들도 이런 곳에서 잘 놀더라~ㅋ


뒷쪽은 대충 이렇게 생겼고~


그네가 보이길래 슬쩍 앉아봤다.


옛날 생각도 나고 해서 한번 타봤다. 다행히 끊어지진 안더라는~ㅋ

한 아이가 슬쩍 옆에서 타려고 앉았는데 안 그래도 요즘 아이들 위함한 상황이 많아서

괜히 오해받을까봐 슬쩍 일어났다.


BssYRxyjAqw?version=3&hl=ko_KR&hd=1

카메라 들고 타니 영~ 자세가 안 나온다.

어렸을 때는 그네 타다나 점프도 종종 했는데 말이지~ㅋ

슬슬 하늘이 맘에 들게 변하고 있어서 기분 좋은 옛 생각을 떠올리며 순푸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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