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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12월 도쿄여행 셋째날(1) - 다카이도(高井戸) 고독한 미식가 탄스테이크(タンステーキ)

by 분홍거미 2019. 12. 23.

그렇게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세번째 날을 맞이했다.

 

월요일...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바쁘게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날이다.

 

 

호텔쪽에는 대기업 빌딩이 없어서 그런지 좀 한산했다.

 

물론 역에서는 북적북적거렸지만~

 

이 날은 오랜만에 고독한 미식가 시즌 8에 나왔던 EAT 레스토랑(イートレストラン)에 가보기로~

 

 

 

 

 

 

 

 

시부야역에서 내려 마크시티에 있는 게이오 이노가시라선(京井の頭)을 타고 다카이도(高井戸)역에서 내렸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사람사는 동네 같은 느낌이 들더라.

 

 

 

 

 

 

 

뭔가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항상 일본에 오면 매번 느끼는 묘한 기분~

 

 

 

 

 

 

도쿄는 덜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꽃을 피우고 있었고

 

 

 

 

 

 

 

다카이도 초등학교를 지나서 가다가

 

 

 

 

 

 

 

골목길로 들어서면 된다.

 

 

 

 

 

 

 

뭐 우리나라라고 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일본 편의점이 좀 다른 건 어딜 가더라도 왠만하면 주차공간이 있다는 것~

 

 

 

 

 

 

 

오픈시간에 맞춰서 도착~!

 

 

 

 

 

 

 

5분 정도 일찍 들어가도 되려나 싶어서 계단을 올라가 문을 보니 벌써 오픈 준비 끝~!

 

 

 

 

 

 

 

메뉴는 탄스테이크(タンステーキ(ガリック入り), 1850엔)과 ア·レ(2100엔) 2가지를 시켰다.

 

 

 

 

 

 

 

 

요즘 선호하는 깔끔한 디자인에 뭔가 사진을 찍고 싶은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흔히들 '경양식'이라는 네이밍이 어울리는 그런 곳이다.

 

작년에 갔었던 '에비스야'하고는 또 다른 느낌

 

 

 

2018년 8월 도쿄여행 - 고독한 미식가 특제 마늘스프 & 블루보틀 키요스미 시라카와 1호점 -

개인적으로 꼭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달성한 다음 날~ 마음도 편하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경양식 레스토랑 '에비스야'로 갔다. 도쿄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는 치바현에 있는 니시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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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트에 포함된 스프와 샐러드가 나왔다.

 

 

 

 

 

 

 

살짝 크림을 얹은 당근스프같은 느낌인데 정확히 어떤 맛인지 표현하기가 애매하다

 

아무튼 맛은 좋더라.

 

 

 

 

 

 

 

사진으로는 좀 칙칙해보여서 그렇지 특별하지 않지만 신선했던 샐러드

 

 

 

 

 

 

 

샐러드에 뿌려먹으라고 소스를 따로 주시는데 이게 또 묘하다~

 

단순한 샐러드 맛을 바꿔 버리는 묘한 소스였다.

 

 

 

 

 

 

 

일단 탄스테이크가 먼저 나왔다.

 

사실, 우설에 대해서는 왜 그런지 몰라도 살짝 거부감이 있었는데

 

탄시오(タン塩) 먹어 보면서 거부감은 없었지만 통째로 스테이크?에는 솔직하 망설임이 있긴 했었다.

 

그런데 한번 맛 보고는 그 편견이 사라졌다.

 

스테이크 위에 얹은 갈릭소스가 아주 절묘하게 식욕을 돋구더라.

 

대부분 일본 음식이 좀 짜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스테이크 역시 그랬다.

 

막상 먹어보니 뭐랄까 좀 단짠단짠의 '짠'이라고 해야 하나?

 

먹으면 먹을 수록 땡기는 기분좋은 짠 맛이었다.

 

 

 

 

 

 

 

우설이라서 그런지 굉장히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더라.

 

거기에 갈릭소스가 적당히 버무려져서 좋았고 

 

혹시 가볼 생각이 있다면 탄스테이크는 적극 추천!!!

 

 

 

 

 

 

 

그리고 아레~는 두꺼운 스테이크를 스튜식으로 만든 것이었는데

 

손님들이 다른 사람이 주문하는 것을 보고 '저거 주세요'라고해서 이름을 '저거(アレ)'라고 만들었다고 한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모짜렐라 치즈을 얹은 괜찮은 스튜였다.

 

 

 

 

 

 

 

다 먹을 때 쯤에는 커피를 내어 주시는데 연유와 설탕을 먼저 내어주심~

 

 

 

 

 

 

 

아메리카노보다는 설탕이고 연유고 다 넣고 먹는 스타일이라서 듬뿍 넣어서 마심~ㅋㅋ

 

아무튼 기대반 걱정반으로 갔던 곳이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동네마다 이렇게 동네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가게가 한개정도 있는 건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음식을 업으로 하는 일이 참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꿋꿋하게 자기의 정도를 지키며 나아간다면 우리나라에서 일본 못지 않게 이런 가게들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음식도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어서...

 

 


 

위치는 시부야역에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https://tabelog.com/kr/tokyo/A1318/A131806/13000722/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는 위의 링크 참고~

 

 

 

 

 

기분 좋게 아침겸 점심으로 식사를 마치고 다카이도 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중에 요상한 녀석을 발견~

 

 

 

 

 

 

 

 

 

 

 

 

 

 

요즘 배달하느라 극장판이 계속 미뤄지는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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