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unk Story

등산을 가장한 나이키 ACG 마운틴 플라이 로우 후기 (북한산 칼바위 능선)

by 분홍거미 2021. 3. 8.

한달정도 주말에 쉬지 못하다가 지난 주부터 다시 쉬는 것으로 되어서

 

친구녀석이랑 같이 등산하기로 하고 새로 구입한 마운틴 플라이 테스트도 해볼 겸 좀 험한 곳이 좋겠다 싶어서

 

북한산 칼바위능선으로 가기로 했다.

 

친구 기다리면서 반사경에 얼굴 빼꼼~ㅋ

 

 

 

 

 

 

 

 

가급적이면 등산할 코스는 미리 지도를 보고 어느 정도 숙지를 하고 가는 편인데

 

초반에 갈림길을 눈여겨 보지 않아서 더 힘든 길로 올라가서 초반에 힘이 다 빠져버렸다~ㅋㅋ

 

 

 

 

 

 

 

 

빨래골 지킴터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올라가다가

 

칼바위 능선이 시작하는 곳부터 제법 힘들게 되는데...

 

오랜만의 등산에 초반에 힘은 다 빠지고 영상찍는다고 카메라까지 주구장창 들고 있었으니 지칠 수 밖에...

 

 

 

 

 

 

 

 

작년에는 없었는데 올해에는 올라갈 때 그나마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을 듯~

 

 

 

 

 

 

 

 

날씨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미세먼지는...

 

봄철에 황사만 잘 넘억가면 사계절 내내 숨쉬기 좋았던 하늘은 이제 맑고 공기 깨끗한 날을 손 꼽을 정도가 되었다...

 

 

 

 

 

 

 

 

 

 

 

 

 

 

 

 

 

저 너머 정상 뒤로는 비봉능선있는 쪽인데 전에 한번 파김치가 될 때까지 올라왔던 기억이 생생하다~

 

 

 

 

 

 

 

 

 

 

 

 

 

 

 

 

 

 

 

 

 

 

 

 

 

 

칼바위능선은 사진처럼 바위 모양 때문에 그러하고 특이하게 한쪽으로 쏠려있는 모양이라서 독특하다.

 

 

 

 

 

 

 

 

능선 정상에 올라서면 왼쪽부터 백운대, 도봉산, 수락산 그리고 불암산까지 보인다.

 

 

 

 

 

 

 

 

 

 

 

 

 

 

 

 

 

얼마 전에 구입한 아디다스 버켓햇 그리고 오클리 래치 루비이리듐~

 

게다가 마이쉘터까지 입으면 얼굴 감추기에는 딱인 듯~ㅋㅋ

 

 

 

 

 

 

 

 

능선 정상에서 내려와서 대동문쪽 벽에서 본 모습이고 예전에는 데크가 없었는데 새로 생긴 데크 때문에 더 쉽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해놨다,

 

더 안전하기도 하고~

 

 

 

 

 

 

 

 

능선 정상에서 10정도 걸에서 도착한 대동문~

 

어렸을 때는 아버지랑 제법 많이 왔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대동문에서 아카데미 탐방지원센터쪽으로 내려왔는데 이쪽 길이 유난히 거칠고 경사가 있다보니

 

내려가는 사람들이 좀 있지만 올라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더라.

 

 

 

 

 

 

 

 

내려오는 길에 소불고기에 맥주한잔 하고 집으로~

 

 

 

 

 

 

 

 

초반에 길을 헤맨 것 빼고는 그럭저럭 잘 넘어 온 것 같다.

 

나중에 그냥 순수하게 등산만하러 혼자 다시 가볼 생각~

 

 

 

 

 

 

 

자~ 본론은 지금부터~ㅋㅋ

 

마운틴 플라이 로우를 구입한 사람들에게 가장 첫번째로 신경쓰게 되는 건 사이즈일거다.

 

앞쪽이 과하게 타이트해서 불편하다고 느껴서 보통 5mm 내지는 10mm정도 오버 사이징하는 편인데

 

라이프 스타일이 아닌 가벼운 트레킹(등산용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밑에서)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5mm정도 오버 사이징하는게 좋을 것 같다.

 

나 또한 트레킹용으로 구입을 해서 5mm 정도 크게 신을 생각으로 255mm를 구입했고

 

그냥 신어볼 때에는 좀 타이트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게 막상 신고 산길을 걷기 시작하니까

 

꽤 기분 좋은 피팅감으로 바뀌더라. 

 

아무래도 평지를 걷는 것보다 산길이다보니 롤축으로 발이 신발 안에서 살짝 돌아도 다시 잘 잡아주는 그런 피팅감~

 

아무튼 좀 부정적이었던 피팅감은 다소 해결된 편이었다.

 

비교해보자면 동일사이즈 플라이트 포짓2보다 더 괜찮은 느낌이다.

 

 

 

 

 

 

 

 

러닝화 베이퍼플라이 시리즈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동일한 시스템이 들어간 미드솔의 경우

 

걷기를 할 때 앞으로 밀어주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단순히 신발 앞쪽과 뒷축의 위상차 때문에 앞으로 쏠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 아니고

 

리액트폼과 내부 카본 플레이트의 적절한 조화로 느껴지는 반발력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에 아주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쿠션감은 이게 아웃도어용으로 괜찮을까? 싶을 정도로 좀 과하게 편안한 느낌~

 

평지에서는 이게 장점이 되겠지만 우리나라 지형상 바위로 된 산길이 많은 경우에는

 

순간적으로 지면을 읽고 대응해야할 때 다소 더딜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냥 튼튼하고 마냥 부드러운게 능사는 아니듯이 말이지...

 

어쨌든 쿠션감은 굉장히(사실 과하게) 좋다.

 

 

 

 

 

 

 

 

구입하고 나서 포스팅하면서 아웃솔을 만져봤을 때 바깥쪽과 안쪽의 경도를 다르게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느낌상 아웃도어용으로는 안쪽이 소프트한게 아닌가? 싶었다. 마치 지우개를 만지작걱리는 것처럼...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등산할 때 심하게 슬립이 났던 왼쪽 아웃솔이 이렇게 되어버렸다.

 

거짓말처럼 안쪽 소프트한 부분만 날려버렸다.

 

외형적으로는 등산하게에 딱 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거친 코스가 있는 산은 마운틴 플라이 로우는 다소 무리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가벼운 트레킹이나 인왕산정도의 코스라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듯 싶은데 어쨌든 제대로 등산용으로

 

신을 생각이라면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여태껏 등산화로 신었던 슈즈 중에는 비슷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아웃솔을 잡아먹은 경우가 없었는데

 

좀 당황스럽다. 이제 겨우 한번 신었는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