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찍는 건 그냥 일상이 되었다.
뭐든지 익숙해지면 좀 독특한 걸 찾게 되는게 당연한 일인데 영화에서나 사용할 법한 장비나 악세사리들도
일반 유저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만큼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 건 사실...
그래도 아직은 가격적인 면이나 기본지식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영상에 대한 새로운 갈망은 비단 프로들만의 영역은 아닌 것 같다.
전부터 한번 구매해보고 싶은 렌즈였는데 쉬는 날에는 집구석에만 처박혀있으니 구지 필요없을 것 같아서 잊고 있다가
이제 슬슬 날도 따뜻해지고 가끔씩 뭔가 마음이 복잡할 때 어렸을 때 살던 동네 둘러보는게 습관아닌 습관이었는데
간단하게 테스트 해보고 왔다. (사실 작정하고 가긴 했는데 미리 세팅 해놔야 할 것들을 잊어서 겨우 몇개 건짐~ㅋㅋ)
울란지(Ulanzi) 브랜드는 다양한 카메라 악세사리 써드파티 개념의 회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요즘은 퀄리티도 제법 좋아서 나 역시 필요한 악세사리 있을 때 가끔 구매하곤 했는데
현재 나와있는 모바일용 아나모픽 렌즈 중에는 적당한 퀄리티에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구입했다.
(대부분 모바일용 아니모픽 렌즈는 렌즈만 100달러 이상인 듯)
다만 전용 케이스의 경우는 이상하게 아이폰 SE2용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어서 겨우겨우 구입~
기존에 나왔던 렌즈는 1.33X 비율의 렌즈였고 최근에 나온 렌즈는 1.55X비율의 비교적 최근 제품이다.
아나모픽 렌즈(Anamorphic Lens) 여러 렌즈 종류 중에 하나이다.
이 렌즈를 사용해서 영상 좌우를 1/2로 압축해서 촬영하고 이를 다시 늘려서 영상 비율에 맞게 영사하는 촬영방법인데
일반 유저들에게는 이 과정을 아나모픽렌즈와 비율을 다시 맞춰주는 어플을 통해 편하게 촬영하고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렌즈라 생각하면 되겠다.
이렇게 좌우를 압축했기 때문에 실제 사진에서는 상하로 늘려진 것 같은 느낌이 나게 되는데
이를 다시 비율에 맞게 늘려줘서 흔히 보게되는 영화비율의 영상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박스를 열면 전용케이스와 자사 제품 홍보 종이가 들어 있고
케이스를 열면 뭐 이것저것 렌즈뿐만 아니라 뭔가 많이 들어 있다.
제품 구성은 전용케이스, 렌즈 연결용 클립 2종류, 필터 어댑터, 어댑터 고정용 렌치 그리고 렌즈가 들어 있다.
렌즈에는 앞뒤 보호캡이 끼워져 있고
렌즈 생김새는 대략 이런 느낌~
구지 전용 케이스를 사지 않아도 될만큼 기본 구성이 좋긴한데
개인적으로 이런 클립타입 어댑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메탈재질의 마운트 어댑터는 클립타입보다는 좋기는 하다... 하지만
케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 어댑터를 사용할 수가 없어서 패스...
어쨌든 기본 구성은 추가적인 악세사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될만큼 좋다.
둘 다 내 스타일이 아니어서 전용 케이스를 구입하려고 진짜 며칠을 찾아봤는지 모르겠다.
혹시 몰라서 하나 구입한게 있는데 아마 며칠안에 올 듯 싶네~
울란지 아나모픽렌즈는 기본적으로 17mm 마운트 홀을 사용한다.
요즘 다른 회사들은 37mm를 사용해서 다른 케이스를 찾아봤는데 SE2 전용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37mm마운트용 케이스라서 사용할 수가 없더라.
왠지 아이폰 SE2 벌써 찬밥이 되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ㅡ,.ㅡa
마운트 부분이 플라스틱 재질이고 케이스 전체는 고무타입이긴 하지만 두께가 좀 얇은 편이라서
렌즈 사용할 때에만 사용해야 할 것 같더라.
정면에서 보면 케이스를 끼운건지 생폰인지 알 수 없을 정도~ㅋ
뒷면은 이렇고~
응? 뭔가 마운트홀과 렌즈의 위치가 좀 안 맞는 것 같더라...
아무래도 아이폰8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공용으로 판매한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렌즈 마운트하면 강제로 한쪽에 비네팅 생기는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제는 없어서
그냥 사용해도 될 듯~
기본적으로 전용 케이스를 끼워서 렌즈를 얹으면 이런 느낌~
생각보다 묵직해지는 느낌이라서 모바일 전용 짐벌에는 좀 힘들 듯
렌즈를 마운트하면 렌즈가 360도 회전할 수 있게 해놨기 때문에 수평을 잘 맞춰줘야 한다.
렌즈 메카니즘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수평을 맞추지 않으면 영상이 일그러지기 때문에
그리고 필터 어댑터를 연결해서 위에 ND 필터를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필터지름은 55mm로 구입하면 되고~
필터 어댑터는 렌즈에 끼우고 사진처럼 보이는 홀에 육각나사가 있어서 살짝 조여줘서 고정시키는 방식
지윤텍 크레인 M2에 올리면 대략 이런 느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렌즈에 필터까지 사용하면 무게가 제법 나가기 때문에 모바일용 짐벌로는 힘들고
크레인 M2정도의 하이엔드급 짐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 참고 하시길~
단순히 렌즈만 사용하면 좌우가 압축되기 때문에 영상이 어색하게 된다.
따라서 이를 보정해줄 수 있는 영상촬영용 어플이 필요한데 대부분 유료어플이라서
그 중에 제일 괜찮은 Filmic pro(19.000원)으로 구입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에서 영상을 수동으로 촬영할 때에도 좋다.
하지만 어플내에서 색이나 노출보정을 하려면 추가앱을 구매해야 해서 과연 이렇게까지 구입해서 사용할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네...
어플을 실행하면 대략이런 느낌이고 설정에서 지원하는 짐벌도 있고 아나모픽 렌즈 비율 보정도 바로 해줘서
유로어플이긴 하지만 제법 쓸만하다.
아이폰의 경우는 16:9 비율이 보통이지만 아나모픽 렌즈 1.55X경우는 이렇게 2.8:1 비율로 바뀌게 되고
렌즈의 특성 때문에 빛이 반사되는 경우에는 수평으로 블루톤의 플레어같은 빛이 나오게 된다.
이것도 잘 이용하면 영상에서 예쁘게 나올 것 같고
대략적으로 이런 느낌이다.
1.33X렌즈도 있는데 비율이 2.4:1이라고 다소 시원한 느낌이 줄긴 하지만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듯 싶네~
구입하기 전에 이런저런 포스팅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
아무래도 구지 이렇게 비율을 바꾸면서까지 동영상을 찍을 필요가 있나 싶은 생각도 있고
렌즈만 구입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전용케이스에 전용 어플까지 구입해야 하고 ND필터까지 구입을 해야 하는 걸 감안한다면
솔직히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스마트 폰을 후딱 꺼내서 바로 촬영할 수 있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촬영 전에 세팅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이 부분도 쉽사리 구매하지 못하는 요인 중에 하나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평범한 영상보다는 좀 독특한 느낌의 영상을 찍고 싶다면 사용해볼만한 렌즈인 것 같다.
오늘 찍은 건 거의 테스트 수준이라서 나중에 좀 더 제대로 찍어보고 싶네.
1.55X 렌즈는 여기참고하면 될 것 같고
1.55X 화면 비율이 좀 과하다 싶으면 1.33X로 구입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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