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에어 모어 업템포 96이 발매했을 당시에는 국내에서도 NBA의 인기가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기였고
당시 조던이 이끌던 시카고 불스의 우승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좋아하는 선수가 어떤 신발을 신었는지도
꽤 관심사였다.
당시 굵직굵직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나이키 시그네이처 슈즈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였는데
당연 눈에 들어오는 신발은 조던시리즈였다.
조던 시리즈들도 꽤 많이 신어봤지만 개인적으론 피펜을 엄청 좋아해서 한동안은 조던 시리즈를 제쳐두고
피펜 시리즈만 신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들어왔던 건 모어 업템포가 아닐까 싶다.
그 이후로도 피펜1부터 은퇴 후 꽤 시간이 지나서 나이키에서 발매해준 피펜6까지 오리지널로 다 신어봤고
모어 업템포 또한 국내에서 발매했던 컬러는 다 신어본 터라 아쉬움은 없지만
지난 주에 나이키에서 거의 반값으로 세일을 해버려서 결국 집어오고 말았다~ㅋㅋ
결국 거의 당시 발매가에 산 것 같은 느낌~
피펜6 포스팅 참고~
박스는 아마도 같은 디자인이 아니었나 싶은데 너무 오래 되어서 가물가물하네...
정식 명칭은 에어 모어 업템포 96이고
평소 나이키나 아디다스 신발들은 255mm사이즈를 신어서 255mm사이즈로 구입~
양쪽 실측 250mm에 발볼은 100mm정도인데 거의 10mm정도 여유가 있고 발볼은 남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딱 좋다.
오버사이징 하지 않고 정사이즈로 구매해도 될 것 같으니 사이즈는 참고 하시길~
오리지널 발매 이후로도 인기가 좋아서 다양한 컬러 조합과 콜라보레이션으로 발매를 해서
최근에는 가치가 좀 떨어지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 만큼 임펙트있었던 농구화였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싶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박스를 열어볼 때 처음 구매했던 때가 생각나서 그런지 묘한 기분이 들더라.
에어 시리즈 주의사항은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내 기억으론 페니1 거의 버려야할 때 뒷축의 에어맥스가 어느 정도 튼튼한지
이불바늘로 뚫어보려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전혀 들어가지 않던 기억이 있다.
외부로 노출 되어 있는 에어 시리즈는 베이퍼 맥스 이후론 오랜만이라서 괜찮을지 모르겠다.
(베이퍼 맥스 구입하고 지금까지 잘 신는 걸보면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긴 하지만~)
기존 모어 업템포 시리즈와는 다르게 종이로 운동화를 감싸고 있는데
컬러조합을 떠나서 묘하게 이거에 매력을 느꼈다.
뭐랄까... 미국에서 주류 구입하고 꼭 봉투에 넣어야 하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빈티지 느낌도 나는 것 같고
이 종이는 당시 모어 업템포 발매할 때 전단지(라고 해야하나?)를 그대로 프린팅한 것이라고 하는데
양쪽 다 동일한 디자인이라서 그게 좀 아쉽네
기왕이면 양쪽 다르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외피에 맞춰서 바느질한 줄 알고 '이거 떼어내는데 고생 좀 하겠구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고 군데군데 낚시줄 재질로 묶여져 있는 부분만 떼어내면 되더라.
양쪽 다 동일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로고에 바느질은 해놔서 그런지 이대로 디스플레이 해놔도 괜찮을 것 같더라.
이렇게 안쪽부터 떼어내면
이런 느낌~
좀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합쳐보니 이런 그림이다.
컬러는 올블랙에 그레이컬러 같기도 하고 민트컬러 같기도 한 묘한 경계선에 있는 민트컬러에
칠리레드로 나이키 스우시에 포인트를 줬다.
이렇게 보니 곳곳에 나이키 스우시가 엄청 많네
지금은 농구화도 로우컷이 제법 많지만 당시에는 미드컷이나 하이컷 농구화가 대세여서 미드컷 디자인이었고
모어 업템포의 매력은 다소 투박한 느낌일 갖고 있으면서도 샤프한 느낌이라고 할까?
아마도 피펜이 신어서 그런 느낌이 더 들었던 것 같다.
앞부분은 뭔가 두툼하게 덧대어진 느낌인데
갑작스런 멈춤이나 방향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모어 업템포의 가장 큰 매력은 양쪽으로 이어지는 큼지막한 'AIR'였는데
디자인적인 요소로도 보이기도 하고 미드솔 전장에 에어 좌~악 깔았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서
꽤 인상적이었다.
이게 약간 에나멜 컬러 같은 재질이여서 사용하다보면 스크래치가 많이 생길 것 같아서 좀 걱정은 된다.
컬러가 나쁘진 않은데 말이지...
어퍼쪽에는 피팅감을 더 주기 위해서 밴드가 추가되었고 안쪽으로 혀부분과 이어지더라.
SHOX BB4도 안쪽은 비슷한 시스템인데
이게 가끔 신을 때에는 은근히 걸리적 거리기도 하고 과하게 힘을 주면 내부 맨드가 혀에서 뜯어지기도 해서
좀 불편할 때가 있긴 하다.
에어 내부 컬럼은 외부 민트컬러와 동일한 색상이고
에어를 살짝 눌러봤을 때에는 말랑말랑 한 것 같은데 나중에 신어보면 그 때랑 같은지 좀 달라졌는지 알 수 있을 듯~
농구화답게 뒷축도 두툼하다.
최근 발매한 모어 업템포 중에는 가장 인기가 없는 모델이다. (그런데 난 이게 끌리던데...)
아무래도 화이트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모델이나 크리스마스 모델의 경우는 한 때 가격이 치솟았을 정도로
인기가 있던 모델이어서 그런지 금방 사이즈들이 빠지긴 했는데
이 녀석만 사이즈들이 건재하다~ㅋㅋ
앞뒤로 끈이 있어서 신을 때에도 편하고
외피를 감싸고 있던 종이와 동일하게 깔창에도 프린트가 되어 있고 깔장 자체는 특별한 건 없다.
NBA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의 시그네이쳐아닌 시그네이쳐였고 구입해서 신었을 때
오리지널은 다 신어본 터라 '이걸 구지 구입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면서도 구입한 이유는
아마도 동일 농구화를 신는 것만으로도 마치 피펜이 된 듯한 뿌듯한 느낌 때문이 아닐까 싶다.
리트로 되는 제품 중에는 빠지지 않는 운동화이지만 좀 과하게 많이 나왔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서 잊혀지지 않을까 싶다.
뭔가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나오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구입했으니 잘 신어야지~
나중에 마에스트로II 올스타 컬러로나 한번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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