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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なりのグルメ

쌍문역 근처 마구로동 이코이 - 드디어 가봤다~T^T -

by 분홍거미 2021. 8. 21.

오늘 출근했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득 쌍문역에 마구로동 가게인 '이코이'가 생각났다.

 

비도 오고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가는게 좀 귀찮긴한데...

 

그래도 비오는 날이면 기다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집에 가방 던져놓고 카메라들고 쌍문역으로 출발~

 

 

 

 

오늘은 날씨가 참 변덕스럽더라.

 

떠내려버릴 듯이 비가 오더니 '내가 언제 그랬음?'이라고 말하듯 맑아졌다가 계속 비가 오다가 그치다가를 반복

 

날씨 하나만으로 아주 다이나믹한 주말인 것 같다.

 

저번에 주말에 갔을 때(일요일은 휴무) 오픈을 하지 않아서 나중에 문득 생각났을 때 가야겠다 싶었는데

 

오늘도 내심 찾아가면서 오픈 안 했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다행히 영업 중~!

 

한참 저녁시간 때가 시작할 때 쯤이어서 자리 없을 줄 알았는데 카운터석에는 자리가 있어서 후딱 들어감~

 

'いこい(憩い)'는 쉼 또는 휴식이라는 뜻이다.

 

뭔가 여유롭게 먹으면서 쉴 수 있는 곳이란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 사실 후다닥 먹고 나옴~ㅋㅋ

 

마구로동과는 뭔가 연상되지 않은 이름이지만 커다란 참치를 줄낚시로 잡은 후의 휴식... 왠지 그린 여유로움이 아닐까 싶네~

 

 

 

 

 

 

 

 

 

일단 주문한 건 이코이 가게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참다랑어 덮밥을 주문했고

 

여기에도 와인 토마토가 있어서 맥주 한잔와 같이 주문~

 

참다랑어 덮밥의 경우는 참다랑어 대뱃살, 속살, 네기도로 그리고 볏짚으로 훈연힌 타다끼가 들어간 덮밥이다.

 

 

 

 

 

 

 

 

사람들이 좀 있어서 내부사진은 제대로 못 찍었고 사장님이 계신 카운터 안쪽만 찍었는데

 

여기도 어렴풋이 도쿄여행할 때 들어갔었던 가게 같은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였다.

 

 

 

 

 

 

 

 

이코이는 생각보다 술종류가 좀 있는 것 같더라.

 

사케 종류도 좀 있었고 맥주는 당연히 있고, 음... 그런데 사케 종류는 지금까지도 그다지 관심이 없는 쪽이라서

 

뭐가 좋고 괜찮은지는 모르겠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그냥 맥주만 있어면 OK~

 

 

 

 

 

 

 

 

사진 정리하다가 지금 발견한건데 누벨 쥰마이 라는 술이 이렇게 비싼 거였나???

 

잔술이 1만원에 병은 4만8천원 정도네

 

그래서 좀 찾아봤는데 제법 인기가 있는 사케더라.

 

 

 

 

 

 

 

 

일단 샐러드, 꽃게 다리가 들어간 장국, 참치를 싸서 먹을 김, 생강절임

 

그리고 디저트로 오렌지와 토마토 절임이 먼저 나왔다.

 

 

 

 

 

 

 

 

특히 이 오렌지와 토마토 절임은 마치 오토오시(し) 같은 느낌인데

 

처음보다는 다 먹고 나서 마지막에 먹는게 딱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토마토는 메뉴에 와인 토마토 절임에 들어가는 것과 똑같은 것인데 맛을 보고 주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

 

어떤 느낌인지는 아래에서~ㅋ

 

 

 

 

 

 

 

 

 

아쉽게도 생맥주가 다 떨어져서 그런지 없어서 병맥주로 주문했는데 이걸 또 요즘은 '카스테라'라고 하더라~ㅋㅋ

 

카스 맥주에 테라 맥주잔이라서 그렇다나? 아무튼 우리나라 사람들은 작명하나는 진짜~ㅋ

 

 

 

 

 

 

 

 

맥주는 '카스테라'라서 부드럽게 넘어가더라(?)

 

그리고 꽃게 집게발이 들어간 장국은 꽃게탕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국물에

 

일본식 된장이 잘 스며들은 괜찮은 맛이었다. 처음엔 미소시루에 꽃게 집게만 넣은 건 줄 알았는데

 

이 맛의 조합이 처음 맛보는 것이긴 하지만 의외로 괜찮은 맛이었다.

 

보통 꽃게탕은 좀 짠맛이 도는 경우가 많은데 미소시루와 섞였으면서도 짠맛은 적당히 나와서

 

꽃게탕 특유의 맛고 미소시루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참다랑어 덮밥~

 

사진으로만 봤을 때에는 그릇이 꽤 큰 줄 알았는데 그릇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지만 내 경우는 양은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뒷쪽에는 네기도로가 숨어 있었고~ㅋ

 

참치는 참치 육질을 느끼기 딱 좋은 두께도 였고

 

참치 부위 별 맛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메뉴에 써 있는대로 느낄 수 있었고 대뱃살의 경우는 지방이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은 들더라.

 

그리고 타다끼의 경우는 볏짚으로 구워서 그런지 볏짚 특유의 향이 참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참치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 퀄리티에 대해서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되더라.

 

살짝 따뜻한 식감에 비린 냄새는 전혀없고 적당한 두께까지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었다.

 

 

 

 

 

 

 

 

이상하게 첫 토마토 절임에 꽤 좋은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가게에 토마토 절임이 메뉴에 있으면 습관적으로 시키게 되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이코이를 포함해서 3번 정도 먹어봤는데 어느 하나 아쉬웠던 적은 없더라.

 

이코이의 토마토절임은 와인 토마토절임이라서 첫맛은 토마토와 와인의 맛이 올라오다가

 

갑자기 올리브 오일이 확 느껴지는 그런 맛이였다. 어떻게 그렇게 확 맛이 바뀌는거지?

 

아무튼 신기했음

 

 

 

 

 

 

 

 

사람에 따라서 양은 좀 아쉬워할 사람은 있겠지만 그 외에는 딱히 아쉬운게 없는 곳이었다.

 

사람이 좀 있다보니 사진찍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 맘 놓고 못 찍은게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낮에 한번 다시 가봐야겠다.

 

새삼스레 쌍리단길에 가본 괜찮은 일본풍 가게 3개... 그런데 더 남아 있다~ㅋㅋ

 

선택지가 많은 건 행복한 고민이지~

 

 

 

 

 

 

 

 

일요일 휴무

평일은 오후 5시반부터 자정까지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자정까지

마지막 주문은 오후 11시까지 가능

 

전달까지는 오전에도 영업하면서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바뀌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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