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바람도 쌀쌀해지고 비 한번 오고나면 춥다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가 왔다.
이 맘때쯤에 마이쉘터를 구입했던 기억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이제서야 들어왔지만 일본과 영국 아디다스 공홈의 경우는 한템포 빠르게 발매를 해서
조만간 국내도 발매하겠지 싶어서 기다렸다가 구입했다.
사실 이번에 구입하려 했던 컬러는 처음 마이쉘터가 나왔을 때에 밝은 옐로우 컬러와 비슷하게 밝은 톤으로
구입을 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보라색 컬러가 마음에 들어서 먼저(?!!!) 구입했다.
이전에 구입했던 컬러들~
아디다스 신발하면 아무래도 이지, 부스트, 스탠스미스 내지는 4D라인업을 떠오르게 하는데
솔직히 자켓들 중에서는 딱히 시그네이처같은 느낌의 제품이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처음 마이쉘터를 발매하면서 나름 주목받기도 하고 기능적인 면이나 디자인도 좋았고
쉽게 소화하기 힘든 옐로우 컬러도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을만큼의 컬러를 뽑아줘서
지금은 꽤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컬러 네이밍은 오빗 바이올렛(Orbit Violet)이고
전에도 'L' 사이즈를 구입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동일한 사이즈를 구입했는데
일단 L 사이즈 기준으로
넥라인 포함 앞쪽 기장은 71.5cm
넥라인 포함 뒷족 기장은 82cm (넥라인은 11cm)
넥라인 제외한 기장은 70cm
가슴둘레는 116cm
밑단은 116cm
팔기장(어깨선 기준으로)은 57.5cm 그리고 소매둘레는 27cm
정확한 치수라고 하긴 힘들지만 아마도 이 기준에서 오차는 0.5cm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기존에 구입했던 마이쉘터에 비해서 조금씩 치수가 커진 느낌이다.
마이쉘터의 태생은 레인자켓이다. 그래서 지퍼부분은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정말 잘 만들었다.
다만 방수기능을 충실히 해줘서 좋긴한데 지퍼을 올리고 내릴 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익숙해지면 크게 불편한 건 아니다.
사이드포켓의 경우는 방수처리는 되어 있지 않지만 지퍼를 가려주는 디자인을 해놔서
특별히 큰 문제는 없고 너무 단색으로만 만들었다면 다소 심심했을텐데 이번에는 풍뎅이 컬러(?)로 조합을 해놔서 그런지
오빗 바이올렛 컬러와 잘 어울리고 라이프 스타일로도 충분히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닌가 싶다.
지퍼를 열면 안쪽은 이렇게 되어 있고
앞쪽 지퍼 넥라인 끝은 지퍼를 커버할 수 있게 해놔서 물에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의 마무리까지 잘 해놨다.
왼쪽 팔부분에는 아디다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고 이 역시 풍뎅이컬러로 프린팅 해놔서 그런지 꽤 마음에 듬~
오빗 바이올렛 컬러와 은근히 잘 어울리는 느낌
기존 마이쉘터를 사용하면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소매인데...
소매 바깐쪽의 원단을 더 길게 해놔서 비를 맞을 때에도 안쪽으로 스며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해놔서 좋은데 소매가 그다지 타이트하지 않아서 그런지
안 그래도 루즈한 핏에 팔기장은 길어서(아님 내가 짧은건가???) 소매가 흘러내리는게 불편하다.
살짝 더 타이트하게 해줘도 될 것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은데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
앞쪽 지퍼를 열면 안쪽은 이렇게 되어 있고
멜빵타입의 어깨끈이 있는데 이게 은근히 유용하다.
특히 등산할 때 과한 땀을 식히기 위해서는 옷을 벗을 수 밖에 없는데 등산일 경우나 트래킹을 할 경우에는
바닥에 내려놓기 힘든 경우도 있어서 들고 움직인다면 꽤 불편할거다.
이렇게 가볍게 어깨에 걸쳐서 이동하면 더 수월해서 이건 진짜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안쪽도 물이 조금이라도 스며들지 않도록 재봉라인도 꼼꼼하게 잘 막아놨고
끝단부분 마무리까지 정말 잘 해놨다.
왼쪽 가슴부분에는 스마트폰이나 지갑정도는 문제없이 들어가고 이어폰 홀도 있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움직일 수 있어서 좋은데 개인적으로 운동하면서 음악 듣는 거 별로 안 좋아함
위험을 감지하기도 쉽지 않고 대비하기도 힘들어서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게 아닌 이상
음악들으면서 운동하는건 하지 않는게 좋겠다.
어깨라인쪽 부분도 안쪽에 마감을 잘 해놨다.
이 정도면 테렉스라인 마이쉘터는 일반적은 아웃도어 브랜드와 견주어도 아쉬울게 전혀 없을 정도
사이즈는 일본, 한국, 미국과 동일한 사이즈이고 D는 독일 아닐까 싶다. 맞나???
등쪽에도 길쭉하게 아디다스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고
넥라인에는 당연히 후드가 들어 있는데 앞쪽 지퍼처럼 고무코팅이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방수기능은 해주는 정도로 보인다.
지퍼을 열고 이렇게 꺼내어서
이렇게 펴주면 되고 모자처럼 챙이 있어서 후드를 사용할 때도 물이 자켓 안쪽으로 들어오는 걸 방지할 수 있다.
일반적인 후드라면 좌우대칭으로 절개를 해서 박음질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마이쉘터의 경우에는 거의 3D수준으로 절개를 해서 후드사용시 피팅감을 높여주고
절개한 부분 안쪽은 당연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처리를 잘 해놨다.
뒷부분은 두개로 레이어링이 되어 있지만 딱히 통풍기능은 없고 물이 잘 떨어지게 해놓은 정도 되는 것 같다.
메쉬타입으로 조금이라도 통풍이 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음... 이유는 모르겠다. 알아서 잘 만들었겠지~ㅋㅋ
택에는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 설명을 해놨는데
마이쉘터에 사용한 원단은 방풍과 방수가 가능하고 안쪽에 움직이면서 생기는 땀으로 인한 수증기는 밖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을 한다고 하지만 레인자켓이다보니 아무래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더라.
차라리 시원하게 벗어서 빨리 땀이나 열기를 배출해주고 다시 입는게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고어텍스 원단도 크게 차이를 모르겠더라 솔직히...
개인적으로 테렉스라인을 굉장히 좋아한다.
신발은 말할 것도 없고 자켓같은 경우에도 마음에 드는게 정말 많은데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선택할만한게 많지 않다는게 아쉽다.
가끔 다른 나라들 라인업들을 살펴보면 특히, 영국 아디다스 공홈의 경우가 테렉스 라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신발부터 자켓, 상의, 하의 가릴 거 없이 미국 아디다스 공홈보다 더 많다.
영국사람들이 트래킹이나 등산을 많이 좋아하나?
개인적으로 테렉스라인도 꾸준하게 잘 키우면 괜찮은 아웃도어 라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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