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콜라보레이션 하는 브랜드 중에는
'야... 이걸 어떻게 신어?'라고 생각할 정도로 좀 과한 디자인도 있고 '이건 무조건 산다~'라고 생각하는 브랜드 시너지 효과로
꽤 인기를 끄는 제품도 있다.
그런데 '야... 이쁘긴 한데... 이거 신을 수 있을까?'싶은 생각이 드는 제품도 있다.
얼마 전에 소셜 스테이터스(Socail Status)에서 점심(Lunch)라는 컨셉으로 두가지의 덩크를 발매했었다.
첫번째는 초쿄 밀크 덩크였는데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대충 어떻게 선착순으로 구매하는지만 알아보고
두번째 스트로베리 밀크 덩크는 직접 만져보고 싶어서 구매를 했는데
사실 요즘 드로우나 라플을 할 경우에 개인으로 응모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프로그램 돌려서 응모하는 건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것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각 편집샵들이 흔히 '봇(Bot)'이라고 하는 편법을 막기 위해서 다양한 인증방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셜 스테이터스의 경우에는 그림을 드래그하는 방법이라서 이게 사람에 따라 다르니 애매하게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한번에 잘 되는 경우도 있는데
내 경우는 걱정했던 것보다 빨리 넘어가고 결제 2~3분 대기 좀 하다가 다행히 결제가 가능해서 구입을 하게 됐다.
음... 뭔가 이런 건 잘 안 되는 스타일인데 너무 스무스하게 되니까 좀 멍 때리긴 했지만~ㅋㅋ
아무튼 자주 사용하는 배대지가 보통 해외결제 단계부터 배송까지 넉넉히 일주일이면 오는데
배송하는 항공사 중에 Polar라는 옥뮤다같은 항공사에 걸려서 거의 2주만에 받았다.
왔으니 다행이지 뭐~
박스부터 아주 남다르다 뭔가 시리얼을 연상케 하는 상단의 박스와 컬러조합도
박스가 이 콜라보레이션의 일부분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이런저런 디테일들이 있더라.
세워서 보면 이렇고
이번 컨셉이 참 독특했던게
마치 인스턴트 음식박스같은 모양에 측면을 보면 영양성분을 기재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스트로베리 밀크 덩크의 재료들을 마치 성분처럼 기재해놓은게 참 재미있었다.
보통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하면 이렇게 박스만으로도 즐겁해 주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신발만큼이나 독특하다.
측면 오픈하는 부분은 이렇게 되어 있고
보니까 미로게임을 할 수 있게 프린팅 되어 있음
자~ 열어보자~
콜라보레이션 제품답게 속지가 추가로 들어가 있고 뭔가 달력 일정표처럼 프린팅이 되어 있다.
구성품 중에 이어폰같은 것을 넣을 수 있는 파우치도 들어 있고
컬러는 핫핑크
뭔가 컬러조합이 히데 싸이언스 고고 앨범 자켓이 생각나네...
오~ 열어보니 스트로베리 밀크답게 핑크핑크하다
박스 하단에는 런치(Lunch) 컨셉에 맞게 도시락판이 프린팅 되어 있다. 이것도 재밌네~
일정표 같아서 차후에 소셜 스테이터스에서 발매하는 제품들을 프린팅 해놨나 싶었는데
매일 다른 런치 네이밍에 나이키 덩크(Dunk) 붙여놨더라.
예를 들어 14일 'Hot Dod Dunk'이면
Laces
Box
Tissue Paper
Strawberry Milk
이렇게~
추가 레이스가 들어 있는데 체다치즈를 연상케하는 컬러에 살짝 넓고 두께는 얇은 레이스가 있는데
역시나 런치 컨셉에 맞는 컬러를 사용했나보다
컬러 조합이 굉장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딸기 우유컨셉이니 핑크가 메인 컬러인 줄은 당연히 알고 있었는데
핑크컬러조합을 어떻게 뽑아내느냐에 따라서 촌스러울 수도 있고 너무 심플할 수도 있고 그런데
다양한 핑크톤을 잘 사용한 것 같고 밝은톤의 청록색도 포인트로 잘 넣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파스텔톤의 색감을 좋아하는데 핑크톤도 굉장히 마음에 듬~
남자는 역시 핑;;;
단순히 기존에 있던 덩크 시리즈에 컬러조합만 바꾼게 아니라 각 부위에 따라서 소재도 다르게 사용했다.
도박스 외페는 가죽스타일에 앞부분은 스웨이드 재질같은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서 아주 보들보들하다.
그리고 기존 덩크 시리즈에 없는 작은 나이키 스우시도 넣어줬다.
암~ 콜라보라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동일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소재에 컬러도 적절히 섞어서 구석구석 볼게 많다.
레이스도 기존에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 살짝 거친 느낌도 들고
뭐랄까... 뭔가 다양한 종류의 딸기를 한 바구니에 넣어 놓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스트로베리 밀크 덩크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나이키 스우시인데
단순히 단면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투명재질 안쪽에 우유가 흘러 들어가는 느낌을 표현 해놨더라.
입체 스우시라서 그런지 가죽재질과는 다르게 스우시가 도톰하다.
발목 부분에 거의 보색이라고 할 수 있는 밝은 청록색이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을 줌
덩크 시리즈를 많이 신어본 사람들은 뒷부분을 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바로 알 수 있을 거다.
양쪽 뒷축 안쪽에는 스트로베리 밀크 덩크의 성분에 대해서 프린트 해놨는데
이것 또한 스트로베리 덩크를 구입하는 재미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네.
뭔가 사카이 프라그먼트나 사카이 언더커버 같은 느낌도 들고
아, 사실 이번 국내 사카이 언더커버 LD와플 다 광탈했는데 해외에서 하나 후딱 집어 먹었다~ㅋㅋ
발매된 3가지 컬러 중에는 가장 인기가 없는 컬러라고 하는데 진짜 그런지 아닌지는 나중에 받으면
알게 되겠지~ 벌써부터 기대 됨~
혀부분의 바깥쪽은 뭔가 방금 만들어낸 아주 뻣뻣한 가죽의 느낌이다.
그리도 한쪽에는 나이키 스우시 다른 한쪽에는 소셜 스테이터스 로고가 들어가 있고
뭔가 굉장히 질기고 두꺼운 종이느낌의 재질을 사용한 것 같은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네
위에서 살짝 언급했었지만 나이키 덩크시리즈라고 하면
대부분 덩크 로우(Dunk Low) 아니면 덩크 하이(Dunk High)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독특하게 미드로 발매를 했다.
최근 나이키에서 발매하는 제품들도 보면 인기는 로우타입이 더 많고 그 뒤를 하이타입이 뒤따르고 있는데
미드타입의 덩크는 검색을 해봐도 위 타입들보다는 생각보다 많이 검색되지는 않더라.
디자인이 어중간한 포지션이라고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아예 제외를 시킨 건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미드타입이라서 그런지 더 독특하게 느껴진다.
성인 제품 외에 같이 발매한 어린이용 유아용 덩크는 희안하게 로우타입으로 나왔더라. 왜지?
아웃솔은 기존의 로우나 하이와 차이는 없다.
다만 컬러는 딸기 꼭지를 표현한건지 모르겠는데 컬러는 다소 비대칭적인 느낌~
혀부분 바깥쪽은 이렇고
안쪽에도 뭔가 택이 붙어 있고 혀 안쪽은 쿠션감이 느껴질 정도로 두툼한 느낌이더라.
깔창은 단단히 붙어 있어서 뺄 수는 없었고
안에도 나이키 스우시와 소셜 스테이터스 로고가 크로스되어 있는 이미지가 프린팅 되어 있다.
사이즈야 뭐 항상 255mm~
이뿐만 아니라 가을에 판매한 제품이라는 뭔가 케챱이 들어 있을 것 같은 이미지로
프린팅 되어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
위에서도 얘기했듯이 혀 바깥부분은 딱딱한 가죽느낌이고
진짜 부분부분 같은 재질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컬러와 재질을 사용한 것 같다.
꼭 구입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만이 아니었기 때문에 매번 손가락 빨다가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운좋게 구입한 스트로베리 밀크 덩크는
사진찍으면서 보니 신는 재미에 앞서보는 재미가 쏠쏠한 스니커였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걸 어떻게 구입했나 신기하네
남자들이 신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컬러조합에 누구나 한번쯤은 신어봤을 법한 덩크 시리즈의
색다른 외전을 보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역시 우유는 딸기 우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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